맛 썸네일형 리스트형 부추수제비 도련님 밥상에 올린 '급한' 수제비점심시간에 나타난 시동생, 서둘러 즉석요리 마련한미숙(maldduk2) 기자 "형수님, 점심때 집에 계실 거예요? 그럼 밥 좀 주세요!" 시동생이 밖에 일 보러 나왔다가 전화를 했다. 우리 집 근처에 있으니 점심을 먹으러 오겠다는 거였다. 시동생 전화를 받고 마음이 급해졌다. 이참에 안부 겸해서 들리는 것 같다. 밥은 있지만 반찬이 변변치 않는데, 뭘 해줄까? 비는 내리고, 시장에 가자면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 시장에 간 사이에 시동생이 올지 모르니, 그냥 집에 있는 걸로 한 끼 차려야지 했다. 얼마 전, 해먹고 남은 '부추수제비' 반죽으로 수제비를 끓이기로 하고 냄비에 마른 새우를 넣고 물을 부어 가스불을 당겼다 올렸다. ▲ 부추를 믹서에 갈아 그 즙으로 반죽한 연둣.. 더보기 비 오는 날, 입맛 당기는 수제비와 부침개 비 오는 날, 왜 수제비와 부침개가 당길까?장마철 입이 궁금할 땐 밀가루 음식이 제격이다전갑남(jun5417) 기자 ▲ 비 오는 날, 입맛 당기는 수제비이다. ⓒ 전갑남▲ 고소한 냄새가 그만인 부침개이다. ⓒ 전갑남빗소리가 요란하다. 지난 비로 개울에는 아직도 꾸룩꾸룩 흐르는 물이 거칠다. 언제쯤 고슬고슬한 날을 볼 수 있을까? 파란 하늘에 빛나는 태양이 요즘 같아서는 정말 그립다. 궂은 날씨에 밭에 못 나가니 밀린 일이 많다. 감자 캔 자리에 들깨모도 내야 하고, 꽃대가 올라 온 채마밭 정리도 급하다. 무성하게 자란 잡초 뽑는 일도 만만치 않다. 빈 자리에 열무씨를 뿌리려고 하는데, 땅이 질어 엄두가 나지 않는다. 며칠 장맛비에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 비 오는 날은 입이 궁금하다 서울에서 아들이 왔다... 더보기 야채모둠초절임 이런 맛, 예전엔 몰랐어요!장마철에 딱 어울리는 단순소박한 반찬 만들기...야채모둠초절임한미숙(maldduk2) 기자 어릴 때 상에 올라오는 반찬 중에서 여름이면 꼭 빠지지 않는 것이 있었다. 내 어린 눈으로 그 반찬은 상에 올라오기만 할 뿐, 그대로 내려가 다시 올라오는 것 같았다. 여름철, 이맘 때면 밥상에 단골로 올라왔던 그 반찬. 나는 엄마가 먹지도 않는 반찬을 해마다 만드신다고 생각했다. 세월이 흘러 내가 그때의 엄마 나이가 되었다. 우연히 인터넷에 올라온 그 반찬이 눈에 들어왔다. 만드는 과정을 보니 그리 복잡한 것도 없다. 양파와 오이는 집에 있던 것으로 하고 마늘쫑과 청양고추는 따로 사왔다. 직접 만들어 먹으면서 '이렇게 맛좋은 음식 그땐 왜 몰랐을까?' 싶었다.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야.. 더보기 가지나물 비빔밥 항암효과 있다는 가지, 나물로도 그만!몸에 좋은 가지로 나물을 무쳐 맛난 비빔밥을 해먹다전갑남(jun5417) 기자 요즘 우리 만물상 텃밭에서 거두는 게 많다. 연일 내리는 장맛비에도 큰 피해 없이 잘 자라고 있다. 감자 수확이 끝났다. 그리고 여러 작물에 열매가 달리기 시작했다. 피망을 비롯한 꽈리고추, 풋고추가 반찬거리로 등장했다. 강낭콩도 밥 지을 때 넣어 먹는데 그 맛이 아주 좋다. 넓은 호박잎을 들추면 애호박이 눈에 띈다. 부침개도 하고, 국도 끓여먹는다. 내가 좋아하는 토마토도 빨갛게 익기 시작했다. 방울토마토는 그냥 씻어 먹고, 찰토마토는 얇게 썰어 꿀에 재워 냉장고에 넣어 둔다. 시원하게 입에 달라붙는 토마토는 여느 과일과도 바꿀 수 없는 맛이다. '장마철에 오이 크듯 한다'고 한다. 길게.. 더보기 이전 1 ··· 76 77 78 79 80 81 82 ··· 1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