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썸네일형 리스트형 흑산 홍어 흑산 홍어 맛 환상이었습니다붉은 속살에 인절미처럼 찰진 흑산 홍어이정근(ensagas) 기자 ▲ 흑산 홍어. 붉은 빛깔이 흔히 봐왔던 홍어와 다릅니다 ⓒ 이정근홍어는 귀한 음식입니다. 남도지방에선 잔치 집에서나 맛볼 수 있는 잔치 음식입니다. 월드컵 축구도 집에서 혼자 TV로 구경하는 것보다 광장에서 여럿이 함께 구경하는 것이 신명나듯 홍어도 혼자 먹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 먹어야 제 맛이 나는 마당 음식입니다. 이러한 홍어가 어느 날부턴가 귀한 몸이 되더니 얇은 지갑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운귀하신 녀석이 되었습니다. 그 틈새를 비집고 칠레산이다, 호주산이다, 알래스카산이다 등등 수입홍어가 들어와 가격은 안정되었지만 맛은 역시 흑산 홍어에 견줄 수가 없었습니다. 순수 흑산 홍어만 취급한다는 곳이 있어서 찾아가.. 더보기 부추수제비 거부할 수 없는 환상의 맛, 부추수제비보리새우로 국물을 낸 부추수제비, 맛의 지존입니다.송진숙(dulggot) 기자 ▲ 완성된 수제비 ⓒ 송진숙날씨가 더워지면서 현관문을 열어놓는 집들이 늘어난다. 집안 인테리어 등을 살짝 살펴보기도 하면서 올라오는데, 일부러 애쓰지 않아도 사람을 현혹시키는 게 있다. 다름 아닌 음식 냄새다. 적당히 배고플 때 풍겨오는 음식 냄새는 인내력을 시험하는 고문에 가깝다. 엊그제는 찬밥도 잔뜩 남았는데 아들 녀석이 수제비를 해달란다. "엄마, 아랫집에서 올라오는 수제비 냄새가 좋은데. 먹고 싶어. 우리도 수제비 해먹자." 남은 밥도 먹어야 하고 번거롭기도 해 "밀가루도 없고 감자도 1개밖에 없는데…"라며 슬쩍 넘어가려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아들은 "그럼 집에 있는 걸로 1인분만.. 더보기 마늘 장아찌 매콤짭쪼롬한 마늘 장아찌 담가보세요햇마늘과 양파로 담근 장아찌로 여름철 반찬 걱정에서 벗어나 볼까?이효연(happymc) 기자 ⓒ 이효연며칠 전 양파 장아찌와 마늘 장아찌를 담갔습니다. 비록 적은 양이지만 장아찌를 담그다 보면 마치 내가 살림꾼이 된 것 같은 착각(?)에 기분이 좋아지지요. 다 완성된 장아찌 병들을 가지런히 찬장에 얹어둘 때 느껴지는 뿌듯한 기분이란! 마치 지원군을 잔뜩 얻은 양 든든하고, 당분간은 반찬 걱정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설렘 하나만으로 재료를 다듬고 절일 때 힘들었던 것은 금세 잊을 수 있습니다. 제가 자주 담그는 양파, 마늘 장아찌는 옛날 어머니들이 담그던 양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에요. 소문난 살림꾼들의 방식을 미련하게도 그대로 따라 했다가 실패한 이후로 절대 많은 양.. 더보기 상합 칼국수 속살이게가 든 상합 칼국수 "국물이 끝내줘요~"쫄깃쫄깃 반죽에 직접 기른 감자 송송... 어느 새 뽀얀 국물전갑남(jun5417) 기자 ▲ 상합을 넣어 끓인 칼국수. 국물 맛이 아주 시원하였다. ⓒ 전갑남올해는 장마가 일찍 온다고 한다. 나는 마음이 급하다. 장마가 오기 전에 풀을 잡아야하기 때문이다. 장마가 지면 잡초는 물고기가 물은 만난 듯 자라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로 부쩍부쩍 자란다. 손 쓸 틈을 주지 않고 자라서 지금 게으름을 피우면 풀한테 손을 들고 만다. 나는 풀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아침에는 호미로 고랑에 난 어린 풀을 긁어주고, 오후 들어서는 나무 밑에 자라는 풀을 낫으로 벤다. 아내는 채마밭에 시원스레 물을 준다.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자 따가운 태양과 함께 손바닥하게 자란 상추가 탐.. 더보기 이전 1 ··· 79 80 81 82 83 84 85 ··· 1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