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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뜨끈한 홍합 국물에 속이 확~ 뜨끈뜨끈한 홍합 국물에 속이 확~김현(dasolsori) 기자 "춥다 추워." "코 떨어지는 줄 알았네." 아내와 딸아이가 들어오며 하는 소리이다. 대한이 소한네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말이 있는데 과연 추위가 장난이 아니다. 그런데 아내 손엔 뭉뚝한 검정 비닐봉지가 들려 있다. "손에 든 건 뭐야?" "이거? 홍합이야. 앞에 장 선 날인가 봐. 꼬막을 팔고 있길래 좀 사왔어." "잘 됐네. 이리 추운 날엔 부침개나 홍합 삶아 먹는 게 최고지." "당신 좋아할 줄 알고 사왔지. 이천 원 어치인데 솔찬히 많네." ▲ 솥에서 끓고 있는 홍합 ⓒ 김현아내와 딸아이가 홍합을 쟁반에 쏟더니 하나하나 따기 시작한다. 아들 녀석은 팽이 돌리기에 여념이 없다. 아들은 팽이 돌리기에 거의 천부적(?) 재능을 가.. 더보기
호떡 냄새 호떡 냄새 추울땐 이거 하나 드세요. 동대문시장을 지나던중 노점상에서 큰 호떡을 한개에 천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지난번 진빵처럼 맛있게 생긴 금방 만든 뜨거운 호떡을 사진 찍어면서하나 먹어 보았습니다. 어린시절 사먹던 추억을 생각하면서 먹었습니다. 음악 / I Offer My Life / Don Moen 더보기
콩나물국밥 콩나물국밥, 아사삭 씹히니 청소골도 놀라![고향의 맛 원형을 찾아서 104] 전주남문시장 콩나물국밥김규환(kgh17) 기자 전주비빔밥은 막걸리, 콩나물국밥으로 진화 중 ▲ 콩나물국밥에 김을 싸서 먹어보세요. 전주 남문시장에 가실 땐 김을 사가지고 가야 합니다. 일품입니다. ⓒ sigoli 고향호남제일문(湖南第一門)이 있는 전주는 비빔밥 고장이다. 오래 전 전주와 비빔밥이 하나로 통일되어 전주비빔밥이라는 말을 만들었을 정도니 그 명성 하나로 전주식 비빔밥은 일반명사, 보통명사가 되었다. 비빔밥하면 으레 전주, 전주하면 비빔밥으로 통하는 세상이니 음식 하나가 발휘하는 힘은 무궁무진하다. '김치=대한민국'이라는 등식보다 위력이 더하다. 전주는 비빔밥 고장을 이제 넘어섰다. 밤이 되면 효자동 삼천동 일대를 환하.. 더보기
감자탕 주말엔 감자탕이 어떨까요?가족이 모두 모였을 땐 최고!정현순(jhs3376) 기자 ⓒ 정현순 "엄마 감자탕 더줘" "어머니 감자탕 더 있어요?" "그럼 더 있고 말고.들통으로 한가득 해났으니깐 많이 먹어." "음, 살도 많이 붙어 있고 어찌나 연한지 슬슬 넘어가네." "소주하고 먹는데도 술이 하나도 안 써." 난리가 났다. 얼마 전부터 딸아이가 돼지 감자탕이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다. 나도 괜히 바빠서 그 소리를 듣고도 해주지 못하고 그냥 넘어가고 말았다. 얼마나 먹고 싶었으면 나가서 사 먹었더니 고기도 많지 않고 맛도 별로라고 툴툴거린다. 그 말을 듣고 얼른 내가 해줘야겠구나 생각했다. 둘째아기 낳고 직장에 나가니 아무래도 몸에서 영양가 있는 것을 요구하는 모양이다. 지난 주말 딸아이가 출근을 하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