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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팥죽 동지팥죽 먹고 새날 맞이하세요[음식사냥 맛사냥 56] 악귀 쫓고 액운 막아내는 '동지팥죽'이종찬(lsr) 기자 ▲ 동지팥죽 먹고 잡귀 액운 몽땅 쫓아내세요 ⓒ 이종찬 동지 섣달 기나긴 밤 한 허리 베어내어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널었다가 어른 님 오신 밤 구뷔구뷔 펴리라 - 황진이, '동지섣달 기나긴 밤' 모두 ▲ 팥죽의 붉은 빛은 해를 상징한다 ⓒ 이종찬 죽은 태양이 다시 태어나는 동지 "옴마! 애터지게 끓인 그 동지팥죽을 만다꼬(뭐한다고) 솔잎으로 잡안 구석구석에 뿌리노?" "지난 일 년 동안 알게 모르게 우리 집에 깃든 귀신을 몽땅 다 쫓아내야 내년에 우리 가족들한테 액운이 안 생길 거 아이가." "옴마! 그나저나 내는 인자 큰일 나뿟다." "와?" "아까 새알로 아부지 나이보다 더 많이 묵어뿟다.. 더보기
든든한 겨울나기 청국장으로! 든든한 겨울나기 청국장으로![서울신문 2005-12-08 09:06] [서울신문]어린시절 차갑게 언손을 비비며 집안으로 들어섰을 때 우릴 반기던 그 퀴퀴한 청국장 냄새는 참으로 괴로웠다. 하지만 요즘 집에서 청국장을 만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제 청국장은 음식이 아니라 ‘보약’대접을 받고 있다. 다이어트와 노화방지는 기본이고 항암효과도 있다고 알려지면서 더욱 인기다. 더욱이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게 말려서 곱게 간 분말이나 환(丸) 형태로 먹기도 한다. 또 청국장 요리도 찌개를 벗어나 쌈밥, 롤과 각종 소스 등 퓨전음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추운 겨울날씨, 건강도 챙기고 추억 한 조각까지 느끼게 하는 청국장을 먹어 보자. 글·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역사-청국장은 어느 나라 음.. 더보기
꽁치 사촌 '양미리' 꽁치 사촌 '양미리' 한번 보실래요?[여행지에서 쓰는 엽서 40] 겨울 주문진항에서...구동관(revol99) 기자 ▲ 지금, 주문진은 양미리철입니다. ⓒ 구동관지난 일요일(11일) 주문진항을 찾았습니다. 요즘은 한창 양미리가 잡히는 시기였습니다. 양미리 작업을 하는 어항에서 문득 20년 전의 일이 떠올랐습니다. 오대산 산행을 앞두고 주문진에서 하룻밤 묵었습니다. 주문진항 바로 앞쪽의 작은 민박집이었습니다. 인심 좋은 민박집 할머니는 꽁치 배들이 많이 들어왔으니 함께 나가보자고 했습니다. ▲ 배에서 양미리가 다닥다닥 붙은 그물을 내리고 있습니다. ⓒ 구동관할머니를 따라 나섰습니다. 포구에 작은 배들이 정박해 있었고, 배들마다 꽁치가 잔뜩 달라붙은 그물을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물이 내려지면 네댓 명의 아주.. 더보기
따끈한 호떡 춥죠? 따끈한 호떡 좀 드세요2005-12-12 12:10 | VIEW : 4,442 12일 아침 서울의 수은주가 영하 8.8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이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차가운 음식보다 따뜻한 음식을 찾기 마련이죠. 갓 구워 따끈따근한 호떡도 추운 겨울에 많이 찾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때맞춰 '천재소녀'님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nicejuly )에는 호떡을 만드는 방법이 올라 왔습니다. 호떡은 보통 노점에서 사먹는 사람들이 많지만 '천재소녀'님은 동네에 호떡을 만들어 파는 노점상이 없어 직접 만들어 먹게 되었다고 합니다. 만드는 방법을 보면 반죽은 밀가루와 찰쌀가루, 분유, 우유, 드라이 이스트 등을 잘 섞어 반죽해 발효시켜 만들고, 호떡 소는 흑설탕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