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썸네일형 리스트형 냉이를 줄까, 달래를 줄까? 봄나물 착 달라붙는 맛에 꽃샘추위도 잊다이웃 할머니의 훈훈한 정... "냉이를 줄까, 달래를 줄까?"전갑남(jun5417) 기자 ▲ 할머니들은 요즘 봄나물 캐는 일이 있어 소일거리가 생겼다. ⓒ 전갑남 퇴근길에 우리 집 근처 밭에서 나물을 캐고 있는 이웃집 할머니를 만났다. 옷을 단단히 입으셨다. 머플로로 목을 감싸고 눈만 보일정도로 안전무장을 한 차림이시다. "날이 찬데, 할머니 나물 캐시네!" "하도 심심해서 나왔어." "요즘 날씨가 유별나죠?" "뒤죽박죽이야. 개구리가 다시 들어가겠다니까!" 할머니 말마따나 요즘 같아서는 종잡을 수 없는 날씨다. 경칩이 지났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고 날이 차다. 어제는 때 아닌 함박눈까지 펑펑 쏟아졌다. 2월이 3월 같고, 3월로 접어들어서는 2월 같은 날씨가 며칠째.. 더보기 돼지국밥 뚝배기에 돼지가 한마리 통째로?구례장터 오뚜기 국밥집의 돼지국밥조찬현(choch1104) 기자 ▲ 돼지국밥 ⓒ 조찬현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 점심 무렵 구례를 지나가다 지난해 10월초 구례 5일 장날에 찾아갔었던 구례장터의 오뚜기 국밥집이 문득 떠올랐다. 뚝배기에 담겨져 나온 돼지머리국밥을 그땐 정말 맛나게 먹었었는데…. 오늘 점심때 한 번 가볼까? 이 집은 장날이 아닌 평일에도 영업을 한다. 조그마한 가게에 동그마니 놓여 있는 3개의 원형 탁자, 쉴 사이 없이 들락거리는 손님들, 가게는 여전하다. 그땐 빈 자리가 없었는데, 12일 오후 3시 무렵에 찾아간 국밥집은 비교적 한산하다. 다짜고짜 주인아주머니에게 취재를 하자고 했다. 지난번에는 사진도 못 찍게 해서 무안만 당하고 먹던 국밥 사진 하.. 더보기 장어국밥 이승엽이 마누라보다 아낀다는 음식 꽃샘추위, 게 섰거라! 장어국 납신다이종찬(lsr) 기자 ▲ 쓰리고 더부룩했던 속이 순식간에 확 풀리는 뜨거운 장어국밥 한 그릇 ⓒ 이종찬모진 세상과 피 터지게 싸우다 온몸이 무너져 떠나는 사랑에게 매달리다 제풀에 지쳐 쓰러져 밤새 몸과 맘이 엉망이 되도록 술을 마신 날 아침 쓰리고 더부룩한 시간 스르르 풀어주는 장어국 한 그릇 내 너가 곁에 있다면 또 무너져도 좋으리 내 너와 더불어 다시 희망을 품을 수 있으리 - 이소리, '장어국이 놓인 아침' 모두 ▲ 마악 숨이 깔딱깔딱 넘어가는 사람도 벌떡 일으킨다는 장어 ⓒ 이종찬 ▲ 이 집에 들어서자 캄캄한 어둠 속에 촛불만 서너 개 가물거린다 ⓒ 이종찬 죽어가는 사람도 벌떡 일으킨다는 장어 마악 숨이 깔딱깔딱 넘어가는 사람도.. 더보기 봄동된장국. 된장국과 겉절이, 봄동 한가지로 끝낸다봄동으로 춘곤증 미리 예방해요한미숙(maldduk2) 기자 밥을 먹고 나면 슬그머니 졸음이 찾아온다. 3월이 시작되고 나른해지는 날, 따뜻한 햇살에 졸고 있는 병아리처럼 절로 떨어지는 고개를 이길 재간이 없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맨손체조를 하는 것도 졸음을 이기는 방법이겠지만, 산뜻한 음식으로 몸도 마음도 맑아지는 기운을 느껴보자. 동네 재래시장에서 봄동(밭에서 죽지 않고 겨울을 넘겨서 이른 봄에 먹을 수 있는 배추) 2000원 어치를 샀다. 한보따리로 푸짐하다. 다듬어서 씻고 국에 넣을 것과 바로 겉절이로 할 것을 나누었다. 된장국에는 보통 다시멸치를 넣지만 된장과 고추장만 넣고 칼칼하게 끓였다. 봄동의 달큰한 맛이 우러나서 따로 양념을 안 해도 장맛의 순수함이.. 더보기 이전 1 ··· 49 50 51 52 53 54 55 ··· 1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