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무화과 미인의 입술처럼 탐스런 '무화과'달보드레한 맛은 자연이 만들어낸 천연의 '잼'김용철(ghsqnfok) 기자 ▲ 무화과 ⓒ 맛객김지애가 부른 '몰래한 사랑' 노랫말 일부분이다. 그대여 이렇게 바람이 서글피 부는 날에는 그대여 이렇게 무화과는 익어가는 날에도 너랑 나랑 둘이서 무화과 그늘에 숨어 앉아 지난날을 생각하며... (생략) 무화과, 자연이 만들어낸 천연 '잼' ▲ 무화과, 미인의 입술처럼 탐스럽다 ⓒ 맛객햇살은 뜨거워도 바람이 서늘하게 불어오는 요즘, 무화과는 잘도 익어 간다. 먹음직하게 열린 무화과는 달콤함이 부풀어 저절로 빨간 속살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조심해서 따지 않으면 금방 껍질이 벗겨지면서 물러지고 만다. 살짝 눌러 반으로 나누면 단물이 줄줄 흐르는 무화과, 그걸 먹고 있노라면 어떤 잼과.. 더보기
시래기 멸치 된장국 웰빙 아침의 동반자, 시래기 멸치 된장국시래기는 성인병을 몰아내는 첨병홍경석(hks007) 기자 ⓒ 홍경석작금 아침밥을 안 먹는 사람들이 점증 추세인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아침에 반드시 조금이라도 밥을 먹는다. 밥에는 국내지 찌개가 곁에 있어야 제격이며 소화도 잘 되고 입맛도 돌게 마련임은 불문가지다. 요즘도 여전한 웰빙 신드롬으로 건강에 관한 관심이 지대한 것이 바로 세인들의 인지상정일 터. 하지만 현실은 고혈압과 성인병 환자들이 급증추세라고 하니 그렇다면 이건 바로 어떤 모순의 아이러니가 아닐까도 싶다. 그런데 우둔한 내가 보기에 이러한 성인병의 만연은 서구화된 식문화의 만연과 더불어 육류섭취의 증가와 같은 영양 과잉이 그 단초는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나는 너무도 일찍 생모를 여의고 할머.. 더보기
족발 우리 남편이 만든 '족발', 드셔보실래요?계속 진화 중인 우리 남편의 족발 만들기 비법이승숙(onlee9) 기자 "여보, 지금 몇 시지? 앞으로 50분 뒤에 불 좀 꺼 줘." 남편은 또 족발을 만들고 있습니다. 시댁에 갈 때 가져갈 족발을 만드나 봅니다. 우리 남편이 만든 족발은 우리 시집 식구들 모두가 그 맛을 인정하고 기다리는 음식입니다. 몇 해 전 겨울에 우연히 족발을 만들어 본 남편은 맛있다며 환호하는 아이들과 아내의 성원에 힘입어, 그 해 겨울 여러 번 족발을 만들었습니다.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시(애벌) 삶을 때 커피 가루를 넣기도 했고 오가피나무 가지를 넣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자꾸 하다보니 그 사람만의 비법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그 맛에 만족치 않고 지금도 여전히 .. 더보기
야콘 비빔냉면 쫄깃쫄깃 탱글탱글 야콘냉면에 순무김치!야콘, 새로운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전갑남(jun5417) 기자 ▲ 야콘 비빔냉면 ⓒ 전갑남▲ 야콘 물냉면 ⓒ 전갑남강화에서 10년 넘게 터 잡아 살고 있다. 태어나 자란 고향은 부모님 세상 뜨신 뒤 발길이 뜸해졌다. 예전 향수를 버릴 수 없지만, 워낙 떨어져 있고 바쁘게 살다보니 고향이 멀어졌다. 이 가을 텃밭을 손보며 좋은 이웃을 만나 살갑게 사는 시골생활이 너무 좋다. 정이 들면 고향이라는 유행가 가사가 비로소 가슴에 와 닿는다. 궁둥이 붙이고 정들어 살면 고향 아닌가? 야콘이란 것도 있어? 내 친구 병섭은 이런 나를 '우물 안의 개구리'라고 놀리면서도 부러워한다. 친구는 서울 생활을 하면서 답답하면 가끔 집에 놀러온다. 때로는 목소리만 들려주고 가기도 하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