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어(錢魚) 가을전어… 돈이 안 아까워 ‘錢魚’ 가을 전어 값이 폭등했다고 한다. 가격이 치솟아도 없어 못 팔 정도라고 한다. ‘며느리 친정 간 사이 문 걸어 잠그고 먹는다’는 가을 전어는 구워 먹는 것도 맛있지만 회로 먹는 게 영양소를 빼앗기지 않아 좋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바람 끝이 서늘하다. 완연한 가을이다. 요즘 제철 음식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게 ‘전어’다. 벌써 전국에 전어열풍이 불고 있다. 찾는 사람은 늘고 어획량이 줄면서 가격이 치솟아도 없어 못 팔 정도라고 한다.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는 이달 들어 전어 값이 지난달 하순보다 3배나 급등해 서해안에서 잡힌 것들이 kg당 2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예로부터 ‘가을 전어’는 유명했다. 서유구의 ‘임원경제지’에는 ‘가을 전어 대가리에 깨가 서 말(영양.. 더보기
꽃게무침 우리집 밥도둑 '꽃게 무침' 나가신다!가을에 살 찬 수게로 만든 꽃게무침김혜원(happy4) 기자 ▲ 서해안 국내산 꽃게. 1kg당 1만원에서 1만5천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 김혜원"엄마, 매운 게 무침 먹고 싶어요. 게 무침 좀 해주세요." "꽃게 값이 얼만데…. 지난봄에 보니 3만원도 넘더라. 엄만 당분간 꽃게는 쳐다보지도 않겠다고 결심했다야. 참아라, 참아. 돈이 얼만데…." "텔레비전에 보니 게 값이 많이 싸졌대요. 가을 꽃게가 많이 잡혀서 값이 떨어졌다던데…. 엄마…." '꽃게' 하면 슬픈 기억이 있습니다. 꽃게가 한창이라던 지난 봄, 알이 꽉 찬 암게를 사다가 간장게장도 담그고, 매운 꽃게 무침도 하고, 찜도 쪄먹어야겠다며 큰 맘을 먹고 서해의 한 포구를 찾았다가 '1킬로에 3만원을 호가한.. 더보기
가을 전어 그날, 전어 굽는 냄새에 바다도 취했다[포토에세이] 가을 전어, 차지고 고소하고 쫀득해요!조찬현(choch1104) 기자 ▲ 가을 전어가 제법 맛이 들었다. ⓒ 조찬현가을전어가 제법 맛이 들었다. 살도 차고, 차지고, 쫀득하니 제법 맛있다. 전어의 맛은 장맛이다. 양념 된장이나 초장에 찍어 먹어야 제 맛이다. 시어머니가 며느리 친정 보내놓고 방문 걸어 잠그고 먹었다는 가을전어의 참맛은 아마 전어구이가 아닐까. ▲ 살도 차고 차지고 쫀득하니 제법 맛있다. ⓒ 조찬현▲ 전어 회 한 젓갈 드세요. ⓒ 조찬현▲ 양념된장이나 초장에 찍어 먹어야 제 맛이다. ⓒ 조찬현전어는 구이가 단연 으뜸이다. 전어구이가 나오기 무섭게 뚝딱 먹어치우고, "아줌마! 여기 전어구이 한 접시 더요∼"를 외쳐대니 알만 하다. 전어가 차.. 더보기
송정떡갈비 '송정떡갈비' 맛에 푹 빠지다고교동창회 모임에 가서 '송정떡갈비를 엄청 먹었습니다오승준(sjoh58) 기자 ▲ 송정떡갈비 상차림. ⓒ 광주광역시어제(8일) 저녁 고등학교 동창회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 광산구청 주변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송정떡갈비거리'에 갔다. 휘황찬란한 떡갈비 간판들이 배고픈 손님들을 막 부르고 있었다. 금요일이라 그런지 식당마다 사람들로 왁자지껄하며 대만원이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제일 먼저 나오는 것이 뼈 국물이었다. 맛이 시원하고 담백하고 개운한 느낌이었다. 뼈 국물은 소뼈를 토막 내 무와 함께 3∼4시간 푹 고아낸다고 한다. 한 사람 앞에 한 그릇씩 주고, 또 따로 큰 그릇으로 더 준다. 물론 더 달라면 또 가져다준다. 국물만으로도 이미 배가 절반은 찬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