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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미 식해 함경도 음식 '가자미 식해'를 소개합니다[맛 이야기] 발효음식 '가자미 식해' 담그는 법강인춘(kic2806) 기자 ▲ 완성된 발효음식 '가자미 식해' ⓒ 강인춘겨울철만 되면 집집마다 김장을 한다. 우리 집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한 가지 더 담그는 게 있다. '가자미식해'라는 특별한 발효음식이다. '가자미식해'는 이북 음식이다. 필자의 고향이 이북 함경도 함흥이기에 겨울철만 되면 빠짐없이 이 음식을 담가 먹는다. 그것도 혼자서만 먹는 게 아니고 아들, 딸들의 사돈 집 내지는 친척들까지 두루두루 나누어 먹는다. 노하우가 들어가는 특별한 음식이기에 누가 감히 나서서 이번엔 우리가 하겠다는 사람이 없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이 드는 일이지만 이젠 어쩔 수가 없는 매년 우리 집 겨울철 행사로 되어 버렸다. 6.. 더보기
백합죽으로 몸살 기운을 털어내다 뜨끈한 백합죽으로 겨울 입맛을 되찾다아내가 끓여준 백합죽으로 몸살 기운을 털어내다전갑남(jun5417) 기자 계절은 이제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었다. 개울에 얼음이 꽁꽁 얼었다. 며칠 계속된 칼바람 날씨에도 나는 자전거통근을 계속했다. 허허벌판에 부는 바람이 매섭다. 오늘 퇴근도 어김없이 자전거를 탔다. 그래서 그런가? 몸살 기운이 좀 있다. "여보, 보일러 온도 좀 올려!" "어디가 안 좋아요?" "몸이 좀 으슬으슬하네." "추운 날씨에 자전거 타더니만 기어이 일을 내셨구먼." 내 얼굴을 요모조모 살피더니 아내가 부랴부랴 약국으로 내달린다. 땀 흘려 푹 쉬고 나면 나을 걸 웬 호들갑인가 싶다. 그래도 고마운 마음이 든다. 금방 쌍화탕에 감기약을 지어왔다. 백합죽으로 입맛을 되찾아 볼까? ▲ 아내가 정성.. 더보기
직화 석화 구이 굴아 너 본 지 오래로다!직화 석화 구이를 찾아 떠난 여행, 새로운 굴 맛을 만나다조광선(soaso) 기자 ▲ 통통하게 살찐 이 맛난 석화가 굴 맛에 대한 또 다른 방법과 맛을 알게 했다. ⓒ 조광선토요일(2일)! 드디어 기다리던 날이 왔다. 한 아파트에 사는 이웃 가족들과 3대의 차량에 나눠 타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근데 너무 멀다 굴 먹으러 거기까지 가기는…." "틀리다잖아 맛이, 여행도 할 겸 좋지 뭐." "태수네가 먹어본 것 중 최고래." 내가 묻자 아내가 답한다. 우리는 불에 구워먹는 일명 '직화 석화(굴) 구이'를 먹으러 수원에서 충남 보령까지 120km거리의 먼 여행을 떠나고 있었다. 목적지는 충남 보령 천북이란다. '천북'. 전국의 지리를 꿰뚫어 보는 내가 생전 처음 듣는 지명이다... 더보기
자리물회 시원한 감칠맛, 자리물회를 찾아서[맛객의 맛있는 이야기] 아이스크림보다 시원하고, 청량음료보다 짜릿하다김용철(ghsqnfok) 기자 ▲ 자리물회, 지금은 없어진 신당동 제주도 향토음식점에서 나온 음식이다 ⓒ 맛객 ‘물회’라는 음식, 글쓴이는 경험이 짧다. 고작 5년 남짓? 처음으로 맛본 게 서른을 넘기고도 여러 해 지난 다음이다. 신당동 소방서 건너편에 있는 제주 향토음식 전문점, 이곳에서 제주도가 고향인 분과 만나 참소라 회와 함께 먹었던 자리물회. 그걸 먹기 전까진 회를 양념 물에 말아 먹는다는 것 자체가 이상했다. 이해해 주길 바란다. 태생이 바닷가 출신이 아닌 걸 어쩌겠는가. 시원했다. 물회를 한 숟가락 떠서 입에 넣는 순간 아이스크림보다 시원했고, 더운 날 청량음료보다 짜릿했다. 첫맛은 시원했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