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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사마룡지

[오금사마룡지]



쌍릉에서 조금 떨어진 마을옆논 가운데에 일명 용샘이라고도 하는 마룡지 자리가 있다.
나중에 백제무왕이 된 서동의 어머니가 이 못가에서 혼자 살다가 못의 용과 인연을 맺어 서동을 낳았다는 전설이 깃들인 곳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오금사 남쪽 백여 보 되는 자리에 있다. 세상에 전하기를 '서동대왕의 어머니가 축실(築室)하였던 곳'이라 한다."는 기록이 있다.


서동은 신라 진평왕의 딸 선화공주를 아내로 맞아 이곳에 와서 함께 살다가 법왕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고 한다. 지금은 한쪽에 우물이 있고 한변의 길이가 10m, 다른 병의 길이가 6m 가량되는 네모꼴 늪으로 남아 물풀이 우거져 있다. 우물은 마을 사람들이 따로 마련한 것으로 속에 파이프를 박아 농업용수로 쓰는 모양이다. 우물옆에는 자그맣게 빨래터도 있어서 돌과 시멘트에 비누자국이 묻어있다.

1,300년전 백제무왕의 사연이 얽힌 이못은 이제 동네 사람들의 생활속에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섞여들어 있는 것이다.


여기서 북쪽으로 100m가량 떨어진 곳에는 서동이 마를 캐다가 금을 많이 얻었다는 오금산이 있고, 또 그가 어머니를 위해 지었다는 오금사터도 있다. 이 오금산에 있는 산성은 익산토성이라는 이름으로 사적 제 92 호로 지정되어 있고, 달리 보덕성이라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1980년에 이루어진 원광대학교 마한.백제 문화연구소의 발굴조사에 의해 이 성이 석성임이 밝혀졌고, 성 시설 중남문지와 수구도 발견되었다. 부근에서 백제 말기의 와당류와 토기류가 주로 발견되었으므로 무왕대의 성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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