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요에 나오는 목라와 사택의 성 뜻풀이]
백제인은 흔히 목라라거나 사택이라거나 하는 두자 성을 가지고 있었다.
한어식 성씨가 아니라 순수 우리말을 한자로 나타낸 성이다. 따라서 이 성씨엔 우리말 뜻이 담겨져 있다.
가령 ‘목라’는 먹거리를 다루는 자라는 뜻의 우리 옛말 ‘머그라’ ‘머그래’를 표현한 것으로, 목라 문중사람들이 농수산 등 식량 관계 일에 종사하고 있었음을 짐작케 한다.
사택씨는 일본 고대 문헌에 자주 등장하는 백제 귀족이다.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사택의 ‘사’는 무쇠, ‘택·탁’은 달구(불로 달구는 일)를 뜻했다. '무쇠 달구’즉 제철이다.
사택지적은 제철 가문의 자손이었음을 알 수 있다.
-신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