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지제조법] -장이 선화의 입술에 발라주었죠 ^^
연지 제조법으로서는 7월경 개화한 꽃잎이 붉어지자마자 새벽에 따서 절구에 찧고 베로 짜서 그늘진 곳에서 서서히 말려 가루를 내어 보관했다가 조금씩 개어 발랐다고 전하며, 또는 「날계란 두 개를 한 껍질 속에 넣고 저은 후 주사(朱砂) 두돈, 명반(明礬) 두돈을 몽글게 갈아 사향(麝香)을 조금 넣어 골고루 섞은 후 계란 껍질을 잘라서 약이 들어 있는 부분에 자른 껍질을 덮고 솜으로 단단히 싸 생초 주머니에 넣어 제즙(齊汁) 앉힌 솥 안의 솥뚜껑 위에 매달아 반나절을 끓이다가 꺼내 식힌 다음 빈 껍질은 버리고 엉겨있는 알맹이를 빼어서 몽글게 다시 빻으면 새빨갛게 되어 그것으로 연지 대신 부인들 뺨 위에 다 바르면 피부에 곱게 먹었다고 하면서 보기에도 밝고 윤기 있어 아주 좋았다 한다.
연지는 홍람화의 화즙이나 수은과 유황의 화합물로 짙은 홍색의 광택이 있는 광물인 주사로 만들었는데, 주사로 연지를 만드는 기술은 연금술의 일부로 중국에서 모방해 가기도 하였다.
꽃연지를 만드는 원료인 홍화의 잎이나 줄기는 쇠지 않을 때 나물을 무쳐 먹거나 열매로 기름을 짜서 약용으로 쓰이기도 했는데, 연지 꽃은 얼굴을 예쁘게 한다는 속전 때문이다.
오뉴월에 피는 홍화의 꽃을 새벽에 일찍 일어나 이슬이 마르기 전에 따 말린 다음, 물에 재었다가 베주머니에 넣어 약 짜듯이 짜서 즙을 낸다. 이 화즙을 체로 쳐서 응달에서 말려 고약처럼 굳힌다. 이것을 홍떡이라 부르며, 이 홍떡을 가루 내어 덜 붉은 노란 가루를 가려낸 다음 생나무 재나 짚을 태운 재로 홍색소를 분리시킨다.
이렇게 만들어진 생연지의 과장을 되풀이할수록 상품(上品)이 되며 두벌홍·세벌홍 등 질적인 차이가 생겨난다.
-화장품회사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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