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송

시신을 만지는 아전 ‘오작인’의 실체 시신을 만지는 아전 ‘오작인’의 실체 심재우(중세사2분과) 1. '동이'의 아버지 최효원은 누구? 미국 드라마 에서 시신 검안을 통한 과학적인 수사기법 등이 소개되면서 드라마나 영화 속 ‘검시’ 장면은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되었다. 또 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조선시대판 CSI 이 제작되고 호응을 얻으면서 일반인들의 조선시대 살인사건, 수사 및 검시 과정에 대한 호기심 또한 커진 것이 사실이다. 이런 분위기에서일까? 최근 MBC 드라마 에서도 시신을 검시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드라마 는 궁녀 출신이었다가 나중에 숙종의 후궁이 된 숙빈최씨(淑嬪崔氏)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다루고 있다. ‘동이’가 낳은 아들은 우리가 잘 아는 탕평군주 영조이다. 그런데 드라마에서 동이의 아버지 최효원(崔孝元)은 시신을 검시하고 .. 더보기
장금이’와 ‘연생이’ 사이에 놓인 ‘동이’ ‘장금이’와 ‘연생이’ 사이에 놓인 ‘동이’ 이병훈 감독의 신작 '동이', '대장금'과 비교하니 이병훈 감독의 신작 '동이'에서 숙빈 최씨(동이) 역을 맡은 한효주. 사진제공 MBC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엔 지나칠 정도로 가혹한 운명이다. 봉건적 신분 질서가 엄격했던 조선시대에 천인의 자식으로 태어났으나 세상 두려울 것 없는 자신감으로 위풍당당하던 소녀. 하지만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저항하던 아버지와 오빠를 동시에 잃은 뒤 자신의 목숨까지 위협받는 상황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가혹하다. 하지만 어린 소녀는 자신의 운명과 당당히 맞서 '천인의 딸'에서 '왕비'의 자리에 오르면서 스스로 '빛'이 된다. 평범한 소녀가 감당하기엔 역부족일 듯한 시련을 극복하며 성장해가는 과정은 극한 대립과 갈등을 다루는 .. 더보기
왜 경주 최부자인가? 왜 경주 최부자인가? 사람들은 흔히 말한다. 아무리 큰 부자라도 3대를 넘기기 어렵다고. 얼핏 들으면 "부(富)는 이루기보다 지키기가 어렵다."라는 뜻인 것 같지만, 사실 여기에는 더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투기에 기대어 부를 축적하는 분위기가 판을 치고, 흠이 없는 부자를 찾기가 무척 어려운 우리나라 풍토를 생각하면, "큰 부자도 3대를 가기 어렵다."는 말은 부(富)의 생성과 사용 과정에 도덕성과 정당성을 갖춘 부자가 별로 없다는 뜻이다. 참으로 부끄러운 현실이다. 메디치가(Medici家)는 13세기부터 17세기까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가문이다. 메디치 가문은 세 명의 교황과 피렌체의 통치자를 배출하였으며, 나중에는 혼인을 통해 프랑스와 영국 왕실의 일원까지 되었다. 금융업.. 더보기
`추노` 진실 혹은 허구 '추노' 진실 혹은 허구 '추노'는 네티즌들 사이에 '고증덕후'라고 칭송되는 곽정환 PD의 섬세한 고증으로 기존 '엉터리 사극'과 차별성을 뒀다. '추노'4회에선 역사상 가장 강력한 활이었다는 편전을 직접 구해왔을 뿐 아니라 쏘는 방식까지 그대로 재연해 사극 마니아들의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고증만 따지다 보면 드라마가 다큐 되기 십상. 이를 염두에 둔 듯 '추노'는 역사적 진실에 허구의 양념을 곁들여 풍성한 밥상을 만들었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일까? '추노' 명장면을 바탕으로 역사학자들의 자문을 받아 하이컷( www.highcut.co.kr )이 YES/NO 퀴즈를 구성했다. 추노와 추노꾼은 실제 존재했나? YES 도망 노비를 잡는 행위인 '추노'는 조선시대에 실제 존재했다. 그러나 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