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와-주몽 부자 인연 끊었지만 “감동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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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고홍주 기자] `금와` 전광렬과 `주몽` 송일국, 두 부자간의 열연이 돋보인 한 회였다. 28일 방송된 MBC 월화 사극 `주몽` 55회에서 금와(전광렬 분)는 다물군과 새로운 나라를 세운다는 것은 부여에 대한 반역이라 여겨 일단 주몽(송일국 분) 일행을 감옥에 가두게 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부여를 위해서는 주몽을 처치해야 한다는 부득불(이재용 분)의 말에 조국과 부정(父情) 앞에서 선뜻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금와의 갈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부득불과 흑치장군이 힘을 합쳐 주몽을 몰래 처치할 것을 안 금와는 결국 "주몽을 죽이려면 나부터 죽여라"는 명령과 함께 주몽을 부여로부터 떠나보내기로 결심한다. 금와는 다물군을 이끄는 주몽에게 "떠나서 해모수의 뜻을 이루거라. 하지만 이것으로 너와 나의 인연은 끝이다"고 말하며 냉정하게 뒤돌아섰다. 주몽은 그런 금와의 등 뒤에서 `마지막`을 의미하는 큰절을 올렸다. 뒤돌아선 채 금와는 한 줄기 눈물을 떨구고 말았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복권한 뒤 속내를 숨겨온 금와가 주몽을 떠나보내며 눈물 짓는 모습에 "금와가 마지막 양심을 베풀었다"며 감동을 금치 못했다. 해모수(허준호 분)와의 의리 앞에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권력을 택했던 금와가 똑같은 상황에서 부자지간의 정을 택한 행동을 두고 `마지막 양심`이라 표현한 것. 시청자들은 `주몽`의 두 주인공 송일국과 전광렬의 연기에 대해서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금와의 광기 어린 모습과 애틋한 부정을 넘나드는 연기를 완벽하게 구사한 전광렬에 대한 호평이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주몽을 떠나보낸 사실을 안 부득불은 금와를 찾아가 "언젠가는 주몽을 죽이지 않은 것을 후회할 날이 올 것"이라며 이빨을 갈았다. 금와의 도움으로 무사히 부여를 빠져나간 주몽은 고구려 건국에 앞서 본격적인 정복 전쟁에 나서기 시작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고홍주 becool@newse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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