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송일국 등 라이벌 아닌 동반자"
'주몽' 송일국, '연개소문' 유동근, '태왕사…' 배용준 등
KBS '대조영' 촬영현장서 칭찬 릴레이
탤런트 최수종이 어제의 동료이자 오늘의 사극 라이벌인 송일국, 유동근, 배용준에 대해 각양각색의 ‘칭찬릴레이’를 펼쳤다.
KBS 1TV 새 대하사극 ‘대조영’의 타이틀 롤을 맡은 최수종은 24일 경기도 수원 KBS 드라마 센터에서 열린 현장 공개 석상에서 “송일국, 유동근 선배, 배용준은 참 대단한 배우들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상대 라이벌에 대한 예찬론을 펼쳤다.
MBC 월화 사극 ‘주몽’의 송일국, SBS 주말 사극 ‘연개소문’의 유동근과 내년 초 방송 예정인 MBC ‘태왕사신기’의 배용준은 고구려사를 다룬 사극 시청률을 놓고 ‘대조영’의 최수종과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쳐야 하는 인물들이다.
최수종은 이들을 일단 라이벌 아닌 선의의 경쟁자로 규정했다. 최수종은 “‘주몽’의 송일국은 지난해 ‘해신’을 통해 호흡을 맞췄던 적이 있다. 당시 송일국은 사극이 처음이었지만 연기에서 대단한 ‘포스’를 느꼈다”고 전했다.
송일국은 ‘해신’을 통해 이름 석자를 알렸다. 당시 ‘장보고’ 최수종과 남성적인 카리스마 대결을 펼친 ‘염장’ 역으로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았었다.
이에 최수종은 “‘해신’을 끝냈을 당시 차기작으로는 사극을 하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송일국은 ‘해신’에 이어 ‘주몽’에 출연하더라. 놀랐다. 역시 힘이 있는 배우다”고 품평했다.
최수종은 ‘연개소문’의 유동근에 대해서는 “평소 존경하는 선배였고, ‘연개소문’을 보면서 캐릭터에 제격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최수종은 지난 1998년 막을 내린 KBS 2TV ‘야망의 전설’에서 유동근의 동생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며 시청률 50%대까지 드라마 인기를 이끌었다.
또 최수종은 ‘태왕사신기’의 배용준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최수종과 배용준은 KBS 2TV ‘첫사랑’에서 형과 동생으로 연기 호흡을 맞추며 끈끈한 우정을 아낌없이 나눴다.
최수종은 “한류 등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용준이 사극을 택한 것은 그만큼 그 배우의 역량이 높아진 것이다”면서 “장기간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사극에 출사표를 던진 배용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사극 연기의 달인’을 놓고 최수종과 묘한 인연을 지닌 송일국, 유동근, 배용준 등이 서로 ‘윈-윈’을 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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