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암을 예방할 수 있다? 놀랍기만 한 양파의 효능
양파는 어느 계절이든 쉽게 구할 수 있고, 독특한 맛이 있어 예로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식재료다. 하지만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양파가 우리 건강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양파는 품종, 수확시기, 토양, 기후 등 여러 환경 요인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수분(93.1%), 당분, 유황이 주요성분이다. 또 채소치고는 단백질, 탄수화물, 칼슘, 철분의 함량이 많은 편이며 특히 탄수화물 중에는 글루코오스, 과당, 자당과 올리고당이 풍부하고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는 양파가 최근에는 약리적인 효능까지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새삼스럽게 각광받고 있다. 양파가 암이나 당뇨병뿐만 아니라 살균작용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국립암연구소에서는 파, 양파, 마늘 등의 야채가 결장암, 폐암, 위암, 간암과 관련된 발암물질을 차단한다는 사실을 입증하기도 했다. 특히 양파에 들어 있는 퀘르세틴 성분은 발암물질의 활성을 감소시켜 주고 암세포의 효소작용을 저해해 항암물질의 활성증대 및 변이세포의 성장을 저해한다. 특히 양파의 유황성분은 암 억제효소인 굴타치온에스라는 전이효소를 활성화하기 때문에 암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파 연구소에 따르면 황 함유 아미노산 성분을 분리하여 당뇨병에 걸린 흰쥐에게 식이 투여한 결과 치료약물이나 인슐린과 거의 비슷하게 당뇨를 치유하는 효과가 나타났으며, 약물 투여 그룹에서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 부작용이 나타났으나 양파의 황 함유 아미노산 투여 그룹에서는 정상적이어서 당뇨 치유에 양파가 약물보다 유리하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양파의 톨부타마이드 성분이 체내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혈당을 내리는 효과가 있어 당뇨병의 예방, 치료에 도움을 준다. 이밖에도 양파가 간장 속의 지질도를 저하시켜 간장을 건강하고 강하게 한다. 술 마시기 전에 양파를 먹으면 술이 잘 취하지 않는다. 다음 날 숙취에 따른 두통을 줄여주며 구토 증세를 느낄 때 양파를 먹으면 속이 편하게 된다. 비만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양파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장내에서 스펀지와 같은 기능을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지방의 체내 흡수를 방해하게 되고 칼로리 섭취량이 줄면서 체중이 빠지게 된다. 또한 유해물질까지 흡착 배설시켜 몸속을 깨끗이 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화제의 신간 ‘양파’의 저자 이시하라 유미는 양파의 효능에 대해 ‘양파는 현대인의 장수를 위한 묘약으로 암, 심혈관질환, 당뇨병, 다이어트 등에 놀라운 효과가 있다”. “특히 성인병 예방에 특효가 있어 밭에서 나는 불로초다’라고 썼다.
양파의 효능 10가지
1 지방연소 양파를 가열할 때 발생하는 성분은 중성지방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또한 껍질과 알맹이에 함유된 퀘르세틴은 지방흡수를 억제하고, 배출을 촉진시킨다.
2 혈압저하 양파는 혈압에 작용하는 여러 성분들이 함유돼 있다. 유화아릴은 혈관을 확대해 혈액이 잘 흐르게 해 혈압을 낮춰준다. 또한 비타민 C, 퀘르세틴과 함께 작용해 모세혈관을 비롯한 혈관을 탄력 있고 건강하게 만든다.
3 혈전방지 양파는 혈전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하며 이미 생긴 혈전을 녹이기도 한다. 이 밖에도 혈액 중 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혈액이 원활히 흐르게 한다.
4 혈당치 저하 양파는 혈당치를 낮춰주는 성분이 있어 당뇨에 효과적이다. 열에는 강하지만 수용성이기 때문에 물이나 식초 등에 닿으면 녹아버린다. 그러므로 양파가 들어간 국물요리를 먹을 때 국물까지 남김없이 먹는 것이 좋다.
5 이뇨·발한작용 양파나 파는 예부터 감기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비타민B의 흡수를 도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고 피가 잘 흐르게 하며 소변, 땀의 배출을 도와 해열 작용을 한다.
6 진정작용 양파의 황 화합물에는 신경 진정 효과가 있어서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민간요법에 따르면 신경이 흥분되어 있을 때 생 양파를 썰어서 베갯맡에 놓으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 한다.
7 항 알레르기 작용 기관지나 피부, 혈관 등에 자극을 주는 히스타민을 막는 작용을 한다.
8 항균 살균 양파에 함유된 유화아릴 성분의 향은 항균과 살균, 구충, 방부 작용을 한다. 그래서 영국에서는 예부터 주방이나 아픈 사람의 방에 양파를 놓고 ‘질병을 쫓는 부적’으로 사용했다.
9 자양강장 만성피로나 근육피로 등의 피로감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는 것은 물론 식욕을 높여주고 체력까지 길러준다.
10 해독작용 최근 주목받고 있는 채소의 해독 물질인 피토케미컬은 강한 항산화 작용으로 몸 안의 유독물질을 해독 정화하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양파의 퀘르세틴 성분에도 강력한 항산화 효능이 있다.
/ 여성조선
취재 백은영 기자 | 사진 신승희
참고서적 몸에 좋은 아삭아삭 양파·놀라운 양파의 효능
피를 맑게 해줘 고기 요리에 필수!
피를 맑게 해주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는 양파는 고기 요리를 먹을 때 곁들이면 좋다. 양파 속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 성분이 혈관 내벽에 생기는 혈전을 막고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기 때문.
특히 양파의 페쿠친 성분은 유익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래서 돼지고기를 많이 먹는 중국인들이 건강한 이유가 양파를 많이 먹기 때문이라는 말은 다 근거가 있다. 또한 양파는 마늘 못지않은 강장 효과도 있다. 뿐만 아니라 항산화작용과 해독작용, 항암 효과까지 있어 ‘밭에서 나는 불로초’라는 애칭까지 있다.
양 파
맛과 효능을 살린 쿠킹 노하우
1_김치의 아삭한 맛을 돕는다
김치를 만들 때 양파를 채 썰어 넣으면 아삭하고 시원하면서 달착지근한 맛이 돌아 맛있다. 김치에 넣을 때는 약간 굵직하게 채 썰어 넣는다. 물김치를 담글 때에도 양파를 넣으면 국물 맛이 시원하다.
2_설탕 대신 듬뿍 넣는다
볶음이나 조림 등의 요리를 할 때 설탕 양을 줄이고 양파를 넉넉히 넣으면 단맛이 우러나와 맛있다. 설탕 양을 줄여야 할 경우 설탕 대신 양파를 넣어본다.
3_오래두고 먹으려면 피클이 적당
양파를 큼직하게 자르거나 알이 작은 양파는 통으로 준비해 설탕과 식초, 소금 등을 끓여서 식힌 단촛물을 부어두면 아삭한 맛과 향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 또 냉장고에 넣어두면 오래도록 밑반찬으로 즐길 수 있다.
4_고기 누린내 없애고 육질도 부드럽게
고기를 재울 때 다른 재료는 넣지 않아도 양파가 없다면 맛내기가 곤란하다. 양파를 강판에 갈아 즙을 낸 후 고기에 뿌려 고루 섞으면 육류 특유의 누린내가 가시는 것은 물론 연육작용도 한다.
5_고기와 함께 구울 때도 좋다
고기를 구워 먹을 때 링으로 썬 양파를 함께 구우면 고기의 느끼한 맛도 덜고 익힌 양파의 달착지근한 맛과 향도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 햄이나 소시지 구이에 양파를 함께 곁들여 구워 먹어도 좋다.
6_기름 흡수를 잘한다
양파로 튀김을 만들면 양파의 매운맛은 없어지고 달착지근하면서 기름의 고소한 향이 배어들어 아이들도 좋아한다. 빵가루로 튀김옷을 만들어 튀기면 간식으로도 좋다. 또 고지방식이 필요할 때 다른 재료와 함께 양파를 섞어 튀기면 기름 흡수가 좋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양파호두볶음
● 준비할 재료
양파 1개, 호두 1/2컵, 쪽파 2뿌리, 실고추 약간, 통깨 1작은술, 올리브유 2큰술, 소금 약간
● 만드는 법
1. 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굵직하게 채 썬다.
2. 호두는 껍질을 벗기고 굵직하게 부순 것으로 준비해 미지근한 물에 담갔다가 건진다.
3. 쪽파는 2~3cm 길이로 자르고 실고추도 적당한 길이로 자른다.
4.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양파를 먼저 볶다가 호두와 쪽파를 넣어 고루 섞어가며 볶는다.
5. 통깨와 소금으로 간을 맞춘 다음 접시에 담고 실고추를 뿌린다.
양파샐러드
● 준비할 재료
양파 1개, 쇠고기 안심 200g, 무순 한 묶음, 레드 양배춧잎 5장, 올리브유 3큰술, 레몬즙 1큰술, 설탕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만드는 법
1. 양파는 너무 크지 않은 것으로 준비해 링 모양으로 썰어 물에 담가 매운맛을 없앤 후 건진다.
2. 건진 양파는 종이타월 위에 올려 물기를 충분히 뺀다.
3. 쇠고기 안심은 얄팍하게 저며 썰어 달군 그릴 위에 올려 굽는다. 굽는 도중 소금과 후춧가루로 약하게 간한다.
4. 무순은 씻어 물기를 빼고 양배춧잎은 곱게 채 썰어 물에 담갔다가 건진다.
5. 올리브유에 레몬즙과 설탕,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고루 섞어 소스를 만든다.
6. 접시에 양파와 안심, 무순, 레드 양배추채를 담고 만든 소스를 듬뿍 얹는다.
여성조선
글_김지영 사진_김수현 요리_최승주
'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一只鸡 (0) | 2010.09.03 |
---|---|
문화재 등록된 80년 역사 양조장에서 만드는 막걸리 맛은 (1) | 2010.07.11 |
막걸리 日시장 2차 공습 (0) | 2010.05.09 |
햅쌀로 빚은 막걸리 (1) | 2010.05.06 |
진천 덕산양조장 막걸리 (0) | 2010.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