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예뻐지려고 피나… 자기 본성 깨닫는 게 행복” | |
조현 기자 | |
‘시대가 부르는 참된 지도력은?’ 제목만 보면 정치지도자 강연 같다. 그러나 미국에서 온 한국 출신 영적 지도자인 유진박(51)·마샤 보글린(55) 부부가 8일 서울 남산 유스호스텔에서 연 영적 세미나의 주제였다. 9살 때 미국으로 건너간 유진은 미국 에미서리의 영적지도자가 돼 지난 5월말 3개월 일정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에미서리는 유란다(1907~54)란 인물이 <성서>를 통해 ‘타락한 상태에서 원래 자리를 찾아가는 청사진’를 깨달은 뒤 ‘신성한 빛을 전하는 존재들’이란 단체로 1945년 미국 콜라라도 선라이스공동체에서 출범시켰다. ‘에미서리’란 빛을 전하는 ‘사자들(전령)’이란 뜻이다. 이들은 일반 대중들을 상대로 한 회원을 확보하기보다는 영적지도자들과 종교 등 빛(진리)을 간직한 이들 간의 소통을 중시하고, 영적 지도자들을 길러내는 구실을 주로 하고 있다. 유진박 부부가 이끄는 세미나도 자기의 본성을 깨달아 이를 밝히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모든 생명에 불성이 있다는 불교와 모든 인간의 내면에 신성이 있다는 그리스도교 무교회주의인 퀘이커와도 회통할 수 있을 듯하다. “거대한 깨어남의 물결이 일고 있다.” 유진은 먼저 “이 때까지 나라고 철석같이 믿었던 것이 나가 아니라는 사실이 조금씩 인지되고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내가 생각해왔던 나가 아니라 ‘무언가 다른 존재’라는 것을 사람들이 깨닫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가 말한 행복의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자기가 자기를 챙겨서 행복해진 사람은 인류 역사에서 한 명도 없었다”고 단언했다. 자기가 이기적으로 자기만 챙긴다고 행복해지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즉 행복은 추구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만들어진 본성을 발현할 때 저절로 얻어지는 부산물이라는 것이다. “꽃들이 예뻐지려고 피느냐. (자신의 본성대로) 피는 꽃처럼 자기 생명이 드러날 때 행복은 저절로 온다” 남편 유진과 번갈아 40여명의 참가자들에게 강의한 마샤는 이를 부연해서 “당신 자신들이 행복을 찾아서 되는 것이 아니라, 참의 길을 따라가는 것이 ‘행복의 열쇠’”라고 했다. 그는 이어 “내 삶에서 ‘이것만 가지면 행복해질 텐데’라며 너무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쟁취했을 때가 아니라 오히려 내려놓을 때 더 행복해지곤 했다”고 밝혔다.
“사람들은 이미 거룩한 존재… 마샤는 한 인간의 발달 단계를 ‘임신-탄생 뒤 신체적 발달 시기-사춘기 이후 지적·정서적 발달 시기-영적인 탄생기-에고(거짓자아)가 죽고 성숙함이 드러나는 성인(聖人)’으로 설명했다. 그는 이런 단계를 ‘신성한 존재가 드러나는 과정’, 즉 ‘신성함의 육화’라고 설명하면서 “특별한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인간들은 이 과정을 거치게 돼 있다”고 했다. 그럼 평균적인 인류는 지금 어느 단계에 와 있을까. 유진은 “많은 사람들은 생존 이외에 다른 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는 ‘신체적 발달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기복종교 또한 그렇다”고 보았다. 그는 쓰나미, 카트리나 등 환경 재앙과 9.11테러 등이 (영적으로) 잠든 인류를 깨우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더 큰 것들이 와서 잠 들 수 없는 때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개인의 영적 추구 즉 개인적 수행에 대해 비판했다. 캄캄한 밤엔 촛불 몇개라도 켤 필요가 있지만, 태양이 올라올 때는 태양과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이 옛 예언자들이 말한 바로 그 시대”라면서 “이 시대를 위해 과거의 성인들이 모두 다시 돌아와 있다”는 말도 했다. “사람들은 더 이상 거룩해질 수 없을 만큼 이미 ‘거룩한 존재’다. 다만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있을 뿐이다.” 거기서 깨어나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사람들을 이렇게 이끄는 것이 ‘참된 지도력’이라는 것은 그의 당연한 귀결이었다. 한편 이들은 오는 21일부터 4박5일 동안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면 한길정진원(031-574-5585)에서 ‘삶의 예술 세미나’를 이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들의 영향으로 명상해온 기업체 간부 출신인 이재형·강득희씨 부부 등이 제주도에 지난해 해오름공동체를 설립해 살아가고 있다. 글·사진 조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삶의 예술 세미나 위대함으로의 초대…… 당신은 누구입니까? 지금 어디에 서 있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어느 때부터인가 이 땅에 온 목적을 잃고 헤매어 왔습니다. 그러나 참나를 알고, 당신이 부여 받은 소명을 앎으로써 당신은 위대함을 회복합니다. 이 세미나의 초점은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올바른 정체성과 비전을 찾는데 있습니다. 또한 당신의 삶이 곧 예술임을 이해하고 창조자로서 그 삶이 아름답게 피도록 하는 법을 제시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인류역사의 최 정점의 순간에 살고 있습니다. 이 비범한 시대에 누가 지혜롭고 창조적인 선구자적 삶을 열어 가겠습니까? 우리 존재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높은 이상, 삶의 희생자가 아니라 창조자로서 나의 삶과 세상을 이끌어 가는 주인의식, 이를 향한 강한 열정과 실천력을 지닌 존재들. 이들이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지도자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특정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변화를 통해 내면에 감춰진 품성이 제대로 드러나 삶에서 모범을 보이는 사람이며, 이들을 통해 세상은 변합니다. 그것은 바로 당신입니다.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올바른 지도자의 길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주제와 방식: 이 세미나에서는 참정체의자리, 삶의 예술 숙달, 자연의 법칙, 우주와의 조율과 개인의 창조적 과정, 정서와 의식 다루기 등의 주제를 탐구합니다. 이들 주제는 강의, 실제 체험을 통한 인식, 글쓰기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하여 함께 숙고합니다. 주 최 : 한국 에미서리 (연락처: 064-738-6858, 011-9133-9373) 일 시 : 장 소 : 조이빌 리조트 ( 진 행 : 비 용 : 400,000원 (숙식 포함), 등 록 : 5월 28일까지 등록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분 참가는 불가능합니다.) 입 금 : 농협 901055-55-001971, 주식회사 아트오브리빙 항 공 : 제주 밖에서 오시는 분은 항공편을 구하기 힘들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빨리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교 통 : 제주 공항에서 오시는 분은 만덕 콜택시(064-784-7477)나 함덕 콜택시(064- 84-8288) 를 이용 하시면 위치를 잘 알고 있어서 편리합니다. (12,000 – 14,000원) 에미서리 (Emissaries of Divine Light) 에미서리는 인간의 삶의 경험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통로를 제공하는 것에 그의 삶을 헌신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세계적인 조직으로서 그 변화를 통하여 인간의 참 목적과 운명이 충족될 수 있도록 한다. 에미서리들은 모임과 출판, 어툰먼트, 세미나 코스와 여러 형태의 훈련 등을 통하여 즐겁게 이 영적 재창조 작업을 한다. 제주도를 비롯하여 세계 여러 곳에 에미서리 공동체가 있어서 사람들이 함께 살고 일하면서 이러한 목적을 위하여 헌신한다. 에미서리의 웹 주소는 www.emissaries.org 이다 마샤 보글린 (Marsha Bogolin) 마샤는 1973년부터 여러 에미서리 공동체에 살면서 영적 의식을 높이는 활동을 해왔다. 그의 남편인 세미나 참석자들의 소감문 발췌 - 나에게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문을 열어준 세미나였다. (서천군 참석자) - 참 존재로써 이 세상에 온 의미와 목적이 참과 사랑의 불꽃으로 영광을 드러내는 것임을 발견하였고 그것이 꼭 이루어질 수 있다는 확신의 씨앗을 가슴에 심었다. (서울 참석자) - 본 세미나를 통하여 함께하는 상처의 치유와 수행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았고 체험하였으며, 결론적으로 본 세미나는 내 삶의 있어서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이다. …… 내가 만난 많은 프로그램 중 최고의 프로그램이었다. (원주시 참석자) - 듣고 응답하는 구조가 아닌 자기 안에서, 자기 노력만으로 무언가를 이루려는 그 동안의 나의 어리석음을 깨달았다. …… 영적 분위기 안에서 좋은 경험을 했고 내 안에서 정화되는 경험을 했다. (대전시 참석자) - 얼마나 내가 영적으로는 미성숙 한지를 선명히 볼 수 있었고 나 자신의 문제를 개인적인 관점에서만 해결하려고 했었던 시각에서 공인의 눈으로 봐야 한다는 커다란 앎을 알고 간다. (광주 참석자) - 잃어버렸다고 찾으려 노력했던 님은 항상 함께했었고 내가 제대로 귀 기울이지 않고 없는 곳에서 찾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안양시 참석자) - “나”란 존재가 작은 차원의 사적인 내가 아니라 더 큰 차원의 존재라는 것에 진정으로 동의가 된다. …… 품위 있고 아름다운 분위기가 사랑과 빛을 전달하는데 중요한 도구임을 새삼 알게 되어 기쁘다. (대구시 참석자) - 무엇보다 지금 내게 활짝 열려있는 하늘을 느끼며 그 무한 사랑, 가능성, 지혜, …… 속의 출렁이지 않는 든든함, 감사함 (서울 참석자) - 아름다움이 드러나려면 장이 있어야 함을 확실히 경험했으며 장을 만들어 가는 것은 지혜가 실제로 드러나는 과정임을 체험했다. (제주시 참석자) * 오신분 들의 신분을 보호하기 위하여 성함은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출처] 에미 서리 세미나 초청장 2008년 6월 4일 - 6월 8일|작성자 아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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