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는 ‘다빈치 코드’ 열풍
소설 '다빈치코드'의 인기.. 식을 줄을 몰라..
소설 ‘다빈치코드’(댄 브라운·베텔스만)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지난해 7월 출간된 이 작품은 이달 들어 판매량 2백만부를 넘어섰다. 1백만부 돌파까지 6개월이 걸린 반면 2백만부는 기간이 절반으로 단축됐다. 국내 출판시장에서 밀리언셀러가 나온 것은 최근 몇 년 사이 처음이다. 지난해 최고 히트작이었던 자기계발서 ‘아침형 인간’이 90여만부에 그쳤고 틱낫한의 ‘화’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도 1백만부 고지를 넘지 못했다. ‘다빈치코드’와 더불어 외국소설 붐을 일으켰던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도 80만부 판매돼 ‘다빈치코드’의 40% 수준이다. ‘다빈치코드’는 21주간 베스트셀러 1위(한국출판인회의 집계)를 지키다가 지난달초 2위로 내려앉았지만 출판사와 업계에서는 3백만부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그림과 자료가 포함된 양장본 ‘다빈치코드 일러스트판’이 나오는데 10만부가량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빈치코드’는 2003년 3월 첫 출간된 이후 전세계 44개 언어로 번역돼 2천4백만부가 팔렸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1천만부가 팔렸고 한국 판매량은 아시아 최고다. 이 소설은 현실(fact)과 소설(fiction)을 결합시킨 팩션(faction)이란 말을 유행시키면서 ‘진주귀고리소녀’ ‘추방’ ‘임프리마투르’ ‘단테클럽’ 등 비슷한 종류의 추리소설 판매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중국이나 일본시장에서 ‘다빈치코드’가 성공하지 못한 것과 달리 한국에서 밀리언셀러에 오른 것을 두고 “새로운 형식에 대한 한국 특유의 다이내믹한 반응”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출판시장에서 ‘다빈치코드’의 파생효과는 상당하다. 소설 출간 직후 ‘성배와 잃어버린 장미’(루비박스)가 나온 것을 시작으로 ‘다빈치코드의 진실:해설편, 사전편’(예문) ‘다빈치코드 깨기’(규장) ‘다빈치코드의 비밀문서’(이레미디어)가 잇따랐다. 최근에도 ‘다빈치코드의 비밀:최고전문가 46인이 밝히는 진실과 허구’(루비박스) ‘성혈과 성배’(자음과모음)가 출간됐다. 이 책들은 소설 ‘다빈치코드’에 나오는 예수와 막달라마리아의 결혼설, 레오나르도 다빈치·아이작 뉴튼 등이 주도한 시온수도회의 존재 등 기독교의 이설에 대한 설명을 제공한다. 논픽션 ‘성혈과 성배’는 ‘다빈치코드’의 이론서격으로 저자인 마이클 베이전트와 리처드 레이가 댄 브라운에게 표절의혹을 제기해 화제가 된 책이다. 가장 성공한 ‘다빈치코드의 진실:해설편, 사전편’은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4만부가량 팔렸다. 이설에 맞서 정통 기독교 입장을 반영한 책도 눈에 띈다. ‘다빈치코드 진실인가 허구인가’(생명의말씀사) ‘다빈치코드에 숨은 거짓과 진실’(라이트하우스) 등이 여기 해당한다. 이 책들은 다빈치코드의 내용을 비난하지만 어쨌든 다빈치코드 열풍을 한 몫 거든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관련된 인문예술서의 출간, 판매도 활발해져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모음전까지 열렸다. 작가 댄 브라운의 다른 작품에 대한 기대도 크다. ‘다빈치코드’ 주인공인 로버트 랭던이 등장하는 전작 ‘천사와 악마’는 끼워팔기 식으로 국내에서 출간됐으나 30만부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올 7월에는 그의 첫 작품인 ‘디지털 포트리스’가 출간된다. 비도서 시장에도 ‘다빈치코드’ 효과가 있다. ‘다빈치코드:다큐멘터리’(엔터원) ‘다빈치코드’(다우리 엔터테인먼트) ‘다빈치코드’(에이나인미디어) 등의 DVD가 나왔다. 외국에서는 소설에 언급된 파리, 로마, 런던, 스코틀랜드, 뉴욕 등지를 오가면서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관광상품이 등장했다. 비밀문서가 묻혀 있는 곳으로 지목된 생쉘피스 성당에는 소설의 진위를 확인하러 오는 사람이 많아져 최근 “베스트셀러의 내용과는 달리 이곳은 이교도들이 비밀을 감춘 곳이 아닙니다”라는 안내문까지 내걸렸다. AP통신에 따르면 ‘다빈치코드’의 인기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 원서를 출간한 더블데이 브로드웨이 출판사는 24.95달러(2만5천원)짜리 하드커버 판매에 아무 문제가 없어 페이퍼백은 내놓지 않고 있다. 전작 ‘천사와 악마’는 8백만부 이상 인쇄됐다. ‘다빈치코드 일러스트판’은 미국에서 지난해 10월 출간 이후 1백만부가 팔렸고 ‘천사와 악마’ 삽화본이 곧 출간될 예정이다. 전세계적으로 이 책의 인기는 내년 상반기 론 하워드 감독의 영화가 나올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책 소개 2003년 3월 첫 출간 이후, 현재까지 미국에서만 약 7백만 부가 판매된 화제의 책, 『다 빈치 코드』가 드디어 국내 번역 출간된다. '메가 베스트셀러'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이 책의 전세계적인 인기는 가히 '열병'에 가깝다. 책에서 언급한 내용을 추적한 각종 TV 프로그램, 아마존 독자서평 3천 개의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금 전세계 독자들은 다 빈치 그림에 숨겨진 고대역사의 비밀을 해독하느라 분주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USA Today'지는 『다 빈치 코드』가 유일하게 『해리 포터』시리즈의 판매량을 앞질렀다고 보도했고, ABC 방송사는 뉴스 스페셜에서 <예수, 마리아 그리고 다 빈치>라는 제목으로 책에서 언급한 내용을 크게 다루었다.
한때 평범한 교사이기도 했던 무명작가를 일약 '소설계의 빅뱅' 자리에 올려놓은 이 책의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언론은 『다 빈치 코드』에 등장하는 단체가 실존하는 교파이고, 소설에서 랭던의 입을 빌어 들려주는 미스터리의 인물들도 우리가 흔히 들어서 잘 알고 있는 실존 인물들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고대 역사와 비밀단체, 암호 등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도 한 요인이 될 것이고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요인은 충분한 연구와 자료조사를 토대로 한 탄탄한 구성력에 있을 것이다. 이 모든 요소들이 더해져 이 책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성공을 거두며, 미국을 비롯한 10여개국에서 모두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소설은 루브르 박물관장 소니에르의 살해 사건으로 시작한다. 주인공 로버트 랭던과 소피 누뵈는 이 사건에 연루되어 자신들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거대한 음모에 휘말리고, 2천 년 동안 단단하게 짜맞춰진 비밀을 파헤치는 최전선에 서게 된다. 그들은 이 숨막히는 여정에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미술작품에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알게 되고, 독자들과 함께 그 암호를 풀어 나간다. 독자 스스로 질문과 대답을 되풀이하며 숨겨진 비밀에 보다 깊숙이 다가가다 보면, 흥분과 놀라움으로 마지막 장을 덮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 흥미로운 내용전개와 탄탄한 구성력이 돋보이는 올해 최고의 화제작.《다 빈치 코드》는 2003?3월 출간 이후 미국에서 하나의 신드롬이 되었다. 《다 빈치 코드》는 미국에서 약 7백만 부 판매되었고, 아마존에 독자서평은 3천 개를 육박하고 있다. 이러한 《다 빈치 코드》의 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 독일, 영국, 이탈리아, 일본 등 40여 개국에서 판권을 계약했고, 10여 개국에서 출간하여 모두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 《USA Today》지는 《다 빈치 코드》가 유일하게 《해리포터》 시리즈의 판매량을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모든 베스트셀러 소설은 단지 그 한 책만 판매되는데 그치고 마는데, 《다 빈치 코드》는 이 책에서 언급하거나 이 책과 관련 있는 다양한 도서의 판매량까지 끌어올려 독서시장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출간한 더블데이 출판사는 이 책이 시장에 나온 날을 '다 빈치 코드의 날'이라고 부른다.
미국 ABC 방송사는 뉴스 스페셜에서 <예수, 마리아 그리고 다 빈치>라는 제목으로 《다 빈치 코드》에서 언급한 내용을 추적했다. 이 소설의 파장은 《뉴스위크》를 포함한 주요 언론에서 크게 기사로 다루었을 뿐만, 아니라 영화계까지 파장이 이어져 SONY사와 영화 판권을 계약해 2005년 개봉할 예정이다. 이렇듯 《다 빈치 코드》가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주목을 받자 《다 빈치 코드》를 소재로 한 다양한 책들이 속속 출간되고 있다. 이제 《다 빈치 코드》의 저자 댄 브라운은 세계의 화제 인물로 꼽히게 되었다.
전설 속의 진실, 역사 속의 진실
이 책은 여러 흥미로운 요소들로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정식으로 출간되기도 전에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으며, 이 예상은 깨지않고 출간 후에 미국과 세계에 거대한 반향을 일으켰다. 그 이유는 해박한 주인공 랜던이 펼치는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흥밋거리 때문만이 아니라, 《다 빈치 코드》에 등장하는 단체가 실존하는 교파이며 소설에서 랭던의 입을 빌어 들려주는 미스터리의 인물들도 우리가 흔히 들어서 잘 알고 있는 실존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오푸스 데이는 지금도 실존하는 가톨릭 교파이다. 그리고 너무나 강력한 전설 때문에 거의 실존했다고 믿어지는 시온 수도회의 수장들이 아이작 뉴턴, 보티첼리, 빅토르 위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라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인류의 엄청난 비밀을 간직하고 여러 예술 장르를 통해 그 비밀을 인류에게 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것은 다 빈치의 그림 중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 〈암굴의 성모〉이다. 게다가 저자 댄 브라운은 자신이 묘사한 예술 작품, 건물, 비밀 종교의식 들이 ‘사실’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그가 이렇게 ‘사실’이라고 말한 그 요소 때문에 이 소설은 더욱더 큰 충격을 준다.
이제 소피, 랭던과 함께 댄 브라운이 창조한 세계에 푹 빠져 그의 수수께끼를 즐겨보자. 그러면 다 빈치가 우리에게 토록 말하고 싶어 했다는 진실을 접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진실은 즐거움만 선사하지 않는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지 않으면 중요한 순간에 걷잡을 수 없는 충격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루브르 박물관장의 죽음과, 2천 년간 숨죽인 거대한 비밀
이 소설은 루브르 박물관장 소니에르의 살해 사건으로 시작한다. 주인공 로버트 랭던과 소피 누뵈는 이 사건에 연루되어 자신들의 의지와 무관하게 거대한 음모에 휘말리고, 2천 년 동안 단단하게 짜맞춰진 비밀을 파헤치는 최전선에 서게 된다. 그들은 이 숨막히는 여정에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미술작품에 숨겨진 단서들을 숨가쁘게 추적하며 우리를 사건 깊숙이 끌어들인다.
주인공들이 찾아헤메는 비밀의 단서는 여러 가지 암호로 던져지는데, 이는 지적 호기심을 한껏 충족시켜 주는 랭던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아하!’ 하고 깨우치게 된다. 그 중 소니에르가 죽어가면서 남긴 암호 ‘13-3-2-21-1-1-8-5’를 보자. 숨이 끊기기 직전에 쓸데없는 숫자를 나열하는 사람이 있을까? 소피는 이 암호를 단번에 푼다. 이것은 바로 ‘피보나치 수열’을 나열한 것이다. 순서를 재배열하면 ‘1-1-2-3-5-8-13-21’이 되는 것이다. 이 수열을 푸는 방식대로 자신의 암호를 풀어야 한다는 암시인 것이다. 그런데 단지 그뿐일까? 하나의 암호를 풀면서 긴장을 풀어버린 독자들은 절대로 또 다른 의미를 찾지 못한다. 한 가지 암호에는 단 하나의 의미만 담겨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해답은 《다 빈치 코드》에 있다.
또 다른 예도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꼭지점이 6개인 별을 보자. 이 별은 무엇을 의미할까? 미국 영화를 보면 흔히 살인광들이 현장에 남긴 저주의 기호이거나, 슬랭가에 널려 있는 상징이다. 이 기호를 나눠보면 한 개의 삼각형과 또 하나의 역삼각형이다. 즉 △▽로 나눌 수 있다. ▽은 여성을 나타내는 잔, △은 남성을 나타내는 창의 의미가 있다. 그래서 별은 남녀의 합일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이런 의미만 있는 걸까? 또 다른 해답은 《다 빈치 코드》에 있다.
이 소설에는 이 외에도 다양한 기호가 나온다. 왜 창과 화살 끝 모양의 꼬리를 가진 캐릭터가 악마를 상징하게 되었는지, 오늘날의 종교는 여자가 수장이 될 수 없고, 원죄를 갖고 태어난 불행하고 타락한 인간으로 낙인찍히게 되었는가?…
이러한 비밀을 하나씩 알아갈 때마다 우리는 놀라움의 감탄사를 내뱉게 되고, 종국에는 가장 중요하고 비밀스럽게 인류에게 전해져온 거대하고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 첫 장을 넘겼을 때와 똑같은 질문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지은이 소개 | |
댄 브라운 한때는 평범한 교사이던 <다 빈치 코드>의 작가 댄 브라운은 이 작품으로 일거에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하지만 그는 <다 빈치 코드>를 발표하기 전에 세 개의 작품에서 자신의 능력을 탄탄히 쌓아왔다. 첫 책은 1998년에 출간된 < Digital Fortress >이며, 다음 작품은 < Deception Point >와 < Angels & Demons >가 있다. 바로 < Angels & Demons >에 하버드 대학교의 예술사, 종교 기호학 교수 로버트 랭던이 등장한다. <다 빈치 코드>에서 인류의 비밀을 파헤치는 핵심 인물인 랭던은 전작에서 이미 창조된 인물인 것이다. <다 빈치 코드>의 주인공 소피 누뵈 또한 전작에서 창조된 주인공이다. 이렇듯 댄 브라운은 주요 인물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소를 전작에서 발전시켜, 완벽한 블록버스터 <다 빈치 코드>를 탄생시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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