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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들

아리랑(1-12)/조정래/0302-0307

아리랑 (전 12권)

책 소개
식민지시대를 깊은 역사 인식으로 탐구한 대하소설. 김제 출신의 인물들이 군산, 하와이, 동경, 만주,블라디보스톡 등지로 옮겨서 40여년의 세월을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일제시대의 생활상뿐만 아니라 일제의 폭압에 맞선 우리 민족의 저항과 투쟁과 승리의 역사를 부각 시키고 있어 민족적 긍지와 자긍심, 자존심을 회복케 하는 역작이다. 우리 한민족의 뜨거운 숨결과 웅혼한 기상 그들의 처절한 삶과 혼을 가슴으로 느낀다. 큰 소설이 주는 감동

수많은 취재여행과 자료조사를 거쳐 씌어진 <아리랑>은 우리에게 일제 36년사의 의미를 새롭게 묻는다.우리는 자칫 식민지시대를 전설적으로 멀리 느끼거나 피상적으로 방치하는 잘못을 저지르기 쉽지만, 민족분단의 비극이 바로 식민지시대의 결과라는 사실을 명백히 깨닫는다면 그 시대의 역사를 왜바르게 알아야 하는지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시대가 당면하고 있는 최대의 과제가 무엇이며 그 해결의 단초는 무엇인가. <아리랑>은 그에 대한 답안이다.

지은이 소개
조정래

우리나라 분단 문학의 최고봉. 80년대에 써낸 『태백산맥』과 연달아 90년대에 써낸 『아리랑』이 모두 밀리언셀러에 오른 기록을 세웠다. `순수문학`에서 이만한 기록이 세워진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조정래에 의하면, 그의 문학을 일군 지렛대는 `가난`과 `분단`이다. 초등학교 시절, 눈비 오면 머슴이 업고 오던 도련님들과 한 반에서 공부를 할 때 저절로 `저래선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문학 청년 시절 거주지인 서울 성북동 달동네의 남루한 이웃들을 보면서는, 문학이 이들을 외면하고서 과연 어떤 얘기를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였다.

6·25 때 미군이 군홧발로 안방까지 치고 들어오는 광경을 직접 목격한 기억도 두고 두고 살아남아, 분단 문제가 조정래 문학의 화두가 되는 계기가 되었다.

대학에 진학한 조정래는 문학이 갖고 있는 숭고한 정신에 무릎꿇다시피 경배하면서, 매일 밤 잠자리에 들 때마다 시공을 초월하는 위대한 작품을 쓰리라 기원했다. 6·3세대에 속하는 그는 동국대 총학생회 학예부장을 지내며 거의 모든 격문을 도맡아 쓰다시피 했으며, 두 차례의 신춘문예 낙방에도 불구하고 자신만만한 문학 청년이었다.

제대와 등단 그리고 유신시절 3년 동안 중경고에서 교사생활을 했으나 그의 문학성향을 알아본 군 장성 출신의 교장은 그를 보고 당장 나가라고 했다. 그 뒤로 출판사를 전전하다가 나중에는 직접 출판사를 운영하기도 했다.

1983년 9월 「현대문학」에 『태백산맥』 연재를 시작하면서 그의 문학인생은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등장인물이 486명에 이르고, 쌓아 놓으면 자기 키보다 10cm가 높은 원고지 1만6천5백매 분량의 『태백산맥』을 집필하는 동안, 조정래가 양복 입고 외출한 것은 1년에 한두번에 불과했다. 전화도 안 받는다.

조정래는 집필기간 동안의 자기 처지를 `글감옥`에 갇힌 것에 비유하곤 한다. 사람도 거의 만나지 않고, `먹고 자고 쓰고, 먹고 자고 쓰고의 연속'이 그의 생활의 전부다. 그래서 ` 앉은 자리에 풀 한 포기 안 날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아침 7시 기상, 체력단련을 위한 운동, 아침밥, 오전 작업, 1시간 쯤 낮잠, 점심 식사, 체조, 오후 작업, 저녁 식사, 뒤로 달리기, 잠깐 눈붙이기, 야간 작업. 이런 강행군으로 하루 원고지 30장을 어김없이 채워 넣고야 자리에 든다. 그 시각은 늘 다음날 새벽 1∼2시.

이 고된 작업을 그는 컴퓨터의 도움도 받지 않고 직접 손으로 해낸다. 당연히 그의 어깨는 정상이 아니다. 이 `직업병`의 치료를 위해 그는 틈만 나면 손바닥에 가래를 쥐고 주물럭거린다.

민족사의 모순을 파헤치면서 동시에 민족의 저력과 민초들의 끈질긴 생명력을 담아내는 주제의식, 전라도 토속어의 질박한 구사, 탄탄한 서사구조 등 조정래 문학의 장점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1994년에는 『태백산맥』이 국가보안법에 저촉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여 경찰에 입건되고 검찰에 소환되어 조사 받는 수난도 겪었다. 그의 아내는 시인 김초혜다.

목차

1권

작가의 말

1. 역부의 길
2. 철도공사장 일꾼
3. 일본말을 배워라
4. 거미줄
5. 이민이냐 노예냐
6. 돈바람, 땅춤
7. 일진회 지부
8. 차라리 죽자
9. 어떤 양반
10. 겨울 들녘
11. 혼탁한 물결
12. 우리 어찌 살거나
13. 장례식

2권
1. 횃불 횃불 횃불
2. 장마의 계절
3. 신작로
4. 서로 다른 길
5. 샌프란시스코의 총성
6. 남한 대토벌
7. 침묵하는 땅
8. 해가 진 나라
9. 미로
10. 검은 파도
11. 세월의 상처
12. 지반 다지기
13. 번뇌의 불

3권
1. 뻘밭
2. 변신의 굴레
3. 탐욕의 소용돌이
4. 길 그리고 길
5. 대지진의 시발
6. 세월의 잔가지
7. 뭉쳐야 산다
8. 덧나는 상처
9. 아버지와 아들
10. 호랑이 아가리
11. 파장과 진동

4권
1. 대지진
2. 광막한 땅
3. 벽 그리고 벽
4. 오누이
5. 지화자 잘도 논다
6. 역둔토 특별처분령
7. 양반의 자제들
8. 떼도둑의 소문
9. 뿌리뽑힌 나무
10. 국민군단의 깃발

5권
1. 어둠 저편의 새벽
2. 하루살이
3. 떠도는 구름
4. 두 개의 덫
5. 혼약과 훼방꾼
6. 멀고 추운 땅
7. 음지의 길
8. 두 조각 난 배
9. 일본제 고무신
10. 책바람 서당바람
11. 만주벌에 뜨는 샛별들
12. 난데없는 지주들
13. 민심의 노래
14. 수전민족의 기질

6권
1. 회오리바람
2. 육혈포 강도
3. 서당을 없애라
4. 뙤약볕, 진펄밭
5. 만주의 함성
6. 폭풍전야
7. 폭발하는 화산
8. 무장투쟁의 대열
9. 가면극
10. 독립투쟁의 깃발
11. 대학살

7권
1. 또 하나의 음모
2. 여자의 세월
3. 새 길을 열어라
4. 알 수 없는 소문
5. 밤기차
6. 지주는 왕이다
7. 드러난 정체
8. 연해주의 빨치산
9. 농장조합원들의 회의
10. 백설의 땅
11. 소작회 결성
12. 1923년 9월 1일
13. 긴 기다림의 끝
14. 모자의 이별
15. 갈림길

8권
1. 변하는 게 절기뿐이랴
2. 최초의 동정파업
3. 그 깊은 한
4. 무엇인들 못하랴
5. 또 하나의 날개
6. 하와이의 폭동
7. 꺾이지 않는 꽃
8. 삼형제
9. 회오리바람
10. 아리랑
11. 한곳으로 모아지는 힘
12. 흉계와 유린
13. 피내림은 그렇게
14. 대륙의 좌절
15. 사무치는 그리움
16. 원인과 결과

9권
1. 서러운 넋들
2. 무너진 집안
3. 바람이 불어야 나무가 흔들린다
4. 광주, 그리고 젊은 피들
5. 여러 개의 강
6. 폭우
7. 그리운 이름 옥비
8. 뿌리
9. 만주 침략
10. 협박과 회유
11. 사랑의 여울
12. 집단최면
13. 떨어진 별
14. 파도, 파도, 파도
15. 먼 저쪽의 그대
16. 혁명은 외로운 것

10권
1. 탈출하는 땅
2. 격랑 속의 격랑
3. 아버지를 찾아서
4. 교차점
5. 겹올가미
6. 뜨거운 정인(情人)
7. 야릇한 기류
8. 혈청단(血靑團)
9. 달빛 속의 진혼곡
10. 이민바람
11. 동북항일연군
12. 보천보 진공
13. 압록강의 밤
14. 20만 명을 실은 유형열차
15. 국경 산악에 삭풍은 불고
16. 타국의 저승길
17. 어디 계시옵니까

11권
18. 위장전향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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