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 |
2만 2천 년전 인류는 라스코와 몇몇 동굴벽에 처음으로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1만 7쳔 년뒤. 인류는 가장 놀라운 업적을 남겼다. 문자를 만들어 낸 것이다. 사람들은 인류가 전해오는 이야기를 보존하기 위해 문자를 만들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문자를 만든 배경에는 훨씬 더 세속적인 이유가 있다. 설형문자가 메소포타미아 일대에 퍼져 나가고 있을 때 인근의 이집트와 멀리 떨어진 중국에서는 다른 문자체계가 발달하고 있었다. 3천 년전에는 알파벳이 창조되었다. 지중해를 건너 그리스, 이탈리아, 북아프리카, 스페인 남부까지 진출했던 페니키아인이 알파벳 창조의 주역이었다. 세상 사람들은 문자를 신의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문자는 어느날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오랜 역사의 축적물이 만들어 낸 결과였다. 1994년 말 프랑스 어느 시골의 서점에서였다. 전재국 사장이 작지만 컬러풀한 표지의 포켓판 백과사전 ‘데쿠베르 총서’를 처음 발견한 것은. 굴 양식업자, 삽화가, 인쇄공, 선박 세일즈맨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편집자의 기획답게 아기자기한 구성의 이 책은 그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신선한 기획이라는 판단아래, 사장은 곧 이 총서 전체의 계약을 서둘렀다. 무모한 모험이라는 주변의 걱정과, 과연 국내 독자들도 이 책에 호응을 보일까 하는 우려의 소리도 없지 않았다. 우여곡절끝에 이듬해 마침내 ‘문자의 역사’를 비롯한 7권이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라는 이름으로 한꺼번에 출간되었고, 혹시나 했던 걱정은 기우에 그쳤다. 출간되자마자 출판계의 큰 화제가 됐다. 포켓판형의 작은 사이즈에 글과 그림이 대담하게 어우러진 초소형 백과사전이라는 컨셉은 사상 유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고대 이집트 문명에서 현대 과학문명까지, 동굴벽화에서 피카소까지, 동서고금의 인류문명사를 총망라하며 마지막 권수를 기약할 수 없는 방대한 기획이라는 점은 독자에게 강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 결과 1차분 7권은 발간 석달만에 재판에 돌입했고 같은 해 문화관광부 추천도서에 선정됐으며, 1997년 7월에는 50만부 판매라는 기록을 세웠다. 올 컬러 제작 및 고급 아트지 사용 등 고가의 제작비 부담에도 독자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100권 출간까지는 6,000원이라는 가격도 유지했다. 석달 간격으로 꾸준히 10권 내외를 출간하던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는 1999년 6월 마침내 100권을 돌파했다. 지금까지 낱권의 평균 판매부수는 1만 5,000부 내외로 올해 8월이면 총 100만부 판매기록을 세우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명한 컬러의 풍부한 사진자료, 자유롭고 신선한 언어의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는 무엇보다 인문교양서는 무겁고 지루하다는 상식을 깬 과감한 기획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
지은이 소개 | |
조르주 장 멩 대학에서 언어학과 음운론을 강의했다. 40여권에 달하는 저자의 저서 목록에는 8권의 시집, 시론과 교육 이론에 관한 에세이, 여러 권의 시선집 포함되어 있다. 1980년에는 프랑스재단에서 「언어의즐거움」으로 상을 받았고, 「언어 사이에서」로 루이스 라베 상을 받았다. |
목차 | |
제1장 초라한 출발 제2장 신의 발명품 제3장 알파벳 혁명 제4장 필경에서 인쇄로 제5장 출판업자 제6장 문자해독자 기록과 증언 참고문헌 그림목록 찾아보기 |
'책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반도1-2/김진몀/0309 (0) | 2005.11.29 |
---|---|
W이론을 만들자 /이면우/9306 (0) | 2005.11.25 |
퍼지 철학, 퍼지인간, 퍼지사상관련.../김상일 등/9812-9902 (0) | 2005.11.23 |
황금비늘1-2/이외수/9902 (0) | 2005.11.22 |
가즈오의 나라1-2/김진명/9810 (0) | 2005.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