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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들

가즈오의 나라1-2/김진명/9810

지은이김진명 지음
출판사해냄출판사

책 소개

김진명만큼 역사인식과 실천정신이 투철한 작가는 없다. 민족의 자긍심과 국가의 자주권을 지켜내려는 한 소설가의 끊임없는 추적!

광개토대왕비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라!
임나일본부설로 조작된 역사의 허위를 고발한다!

할아버지를 죽게 한 민족의 배신자에게 입양된 한국인 아이. 가즈오. 어느 날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그는, 정체성의 혼란과 정신적인 충격으로 괴로와하는데...

광개토대왕비의 비밀을 연구하던 재일 유학생 박상훈은, 교묘한 방법으로 죽임을 당한 일본의 역사학자 가네무라 준이치의 집에서 한국 역사의 비극을 목도하게 된다. 자국민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타국의 역사마저 조작하는 일본의 비열함 앞에 분노하는 한 청년!

와타나베는 대동아 연구소라는 극우단체를 이용하여 '대동아 공영'을 외친다. '울란야호이의 전설'을 찾아 러시아로 떠난 상훈은 강제이주된 카레이스키의 현실을 접하고 역사에 대한 분노에 오열하는데...

지은이 소개
김진명

한국 출판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를 보유한 작가. 그러나 450만 부가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쓰기까지 그는 습작도 해 본 적이 없는 문학의 `문외한`이었다. 신춘문예나 문예지를 기웃거려 본 적도 없었다.

다만 고등학교 때도 입시공부는 팽개치고 역사책이나 철학책을 읽고 친구들에게 강의를 하려 들 만큼 책을 좋아했고, 대학 때도 고시 공부는 팽개치고 매일 도시락 두 개를 싸든 채 남산도서관에 처박혀 철학 사회학 종교에 물리학 화학 천문학 수학책까지. 미친듯이 읽어제꼈을 만큼 책을 좋아했던 것이 그가 보인 유일한 `싹수` 였다.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하고 나서는 `일하기 싫어` 바둑 두고 노는 룸펜 생활을 한 6년 동안 했다. 아버지가 경영하는 회사에 이름만 올려놓고 그렇게 놀다가 회사가 망하는 바람에 자신의 사업을 시작했다.

기계제조와 환경오염 방지 기술 개발에 힘을 쏟은 그의 회사는 그러나 이런저런 어려움에 부딪혀 3년 만에 망하고 만다. 두 번의 실패를 통해 집안의 재산도 몽땅 날렸다. 집 두 채, 아버지 집, 땅......

그러나 인생은 새옹지마다. 사업 실패는 그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었다. 사업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해외 출장을 다니다 보니 우리나라 꼴이 너무 한심해, 김포공항으로 돌아 올 때면 늘 가슴이 답답하고 고통스러웠다고 한다. 그 때의 고민이 그의 민족주의적 소설 구성의 밑천이 되었다.

그의 소설 쓰기에는 불행한 가족사도 한 몫 했다. 1980년 서울대 대학원을 마치고 군에 입대한 형이 광주민주항쟁 때 영내에서 데모를 했다고 한다. 결과는 뻔해서 숨만 붙어 있는 채로 가족이 인계 받았는데, 그 후 7년간을 멍하니 있다가 저 세상사람이 되고 말았다. 김진명은 형의 죽음을 보면서 그냥 먹기 위해서만 살아서는 안 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고민들이 합쳐져 원고지에 처음 쓴 것을 출판계 친구에게 보여줬더니 '책을 내면 좋겠는데 글솜씨가 서투르니 많이 고쳐야겠다'고 했다. 그렇게 나온 것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전신인 『플루토늄의 행방』이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별로 주목받지 못했다. 출판사의 손을 거쳤지만 그가 볼 때도 불만족스러웠다. 결국 사업을 접고 난 김진명이 직접 이 소설을 개작해서 펴낸 것이 『무궁화꽃......』이었다.

종종 `수백만의 독자를 가지고 있지만 단 한 명의 평론가도 갖고 있지 못한 작가`로 비판받기도 하지만, 그 자신은 이 점에 별로 연연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소설이 `대중소설`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인정한다. `그래서 어쨌다는 것이냐`는 것이다. 예술적 문학도 필요하지만, 폭넓은 대중적 관심사를 가독성 높은 문체로 펼쳐 나가는 대중문학도 분명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신 그가 특별히 중시하는 것은 `메시지`다. 자신이 소설을 쓰는 이유도 독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남북한이 연합하여 일본과 싸운다든가 하는 강한 민족주의적 정서를 주조로 하는 그의 메시지, 속도감 있는 전개, 짜임새 있는 구성, 술술 읽히는 문체 등이 김진명 소설이 수백만 대중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목차(1권)
1. 닛코의 살인
2. 월중도하도
3. 비문의 연구
4. 야마모토 서장
5. 없어진 기록
6. 준이치의 본명
7. 미국의 음모
8. 동토의 잠행
9. 반세기 만의 해후
10. 교수의 죽음
11. 세기의 수수께끼
12. 기무라 박사
13. 안견의 그림
14. 탁본을 가지고 온 간첩
15. 남과 북
16. 이상한 메모
17. 미귀 한국인
18. 비밀 결사
19. 대동아 연구소
20. 울란야호이
21. 하코네의 연정
22. 가즈오의 내력
23. 몽유도원도
24. 빼앗긴 그림
25. 하야코
26. 아카이의 의미
27. 시베리아
28. 울란야호이의 전설
29. 바이칼
30. 밝혀진 전설
31. 유형장
32. 수난의 조선인
33. 한인 독립 공화국
목차(2권)
1. 울란야호이의 동료들
2. 가즈오의 비애
3. 육군 참모 본부
4. 역사의 고백
5. 역사의 덫
6. 국내성의 날들
7. 연구소의 비밀
8. 북방 공작원
9. 반장의 실종
10. 상훈의 추리
11. 가즈오의 삼촌
12. 평양의 모반
13. 추악한 한국인
14. 주민등록부
15. 만찬사
16. 돌아가지 못할 자
17. 이마무라의 단서
18. 국방위원장의 결단
19. 평양의 쿠데타
20. 비밀 문서
21. 조작된 전설
22. 정죄
23. 야마모토 슈코
24. 잃어버린 글자
25. 어떤 노인
26. 와타나베의 몰락
27. 칠지도의 복수
28. 나비야 청산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