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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들

벽오금학도 /이외수 /'9206

벽오금학도
지은이이외수 지음
출판사동문선

책 소개
만물과 하나되는 환상의 그림 <벽오금학도>
그대는 하늘로 날아오르는 눈부신 금학을 보았는가?

풍류도인 농월당 선생과 그의 손자인 백발동안의 강은백, 신통력을 지닌 누더기 노파, 피해망상증 시인 김도문, <외엽일란도>를 그리는 수묵화의 대가 고산묵월 등 아무 연관성 없는 사람들 같지만 씨줄과 날줄처럼 정교하게 직조된 사람들이 펼쳐내는 인간 존재의 본질에 관한 이야기. “내가 노력하는 것을 하늘이 알도록만 노력해라. 이 세상 그 무엇도 움직이지 못하더라도 하늘만 감동시키도록 하여라”라는 좌우명으로 작가가 스스로를 통제하기 위해 방문에 교도소 철창을 만들어 달고 4년 동안 집필한 작품이다. “맑고 선명한 순무고하의 화필을 연상케 하는 환기력 높은 문장으로 작가는 만물이 교감하는 세계, 시로써만 가능한 풍성한 영혼의 세계를 산문으로 옮기는 데 드문 성취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순도 높은 문장과 영혼을 달래는 듯한 순수함으로 독자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어 3개월 만에 100만 부가 판매되는 초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주인공 강은백은 유유자적하며 선가(仙家)의 도를 쌓은 농월당 할아버지의 손자로, 유년시절에 신선의 마을인 ‘무영강’을 건너 ‘오학동’에 들어간 뒤 불과 며칠 만에 머리가 하얗게 센 채로 신선이 준 그림인 <벽오금학도>를 가지고 돌아온다. 무영강에서 솟아오르는 안개와 이무기의 전설 저편에서 속세와 단절된 채 존재하는 오학동은 대상에 대해 아름다움을 느끼면 곧바로 그 대상과 자아가 완전히 합일되는 ‘편재(遍在)’가 가능한 세계다. 그러나 강은백이 속세로 돌아와 청년이 되기까지 겪는 세계는 삶의 모든 조건이 철저한 이기심에 사로잡혀 쟁투와 파괴만이 심화되는 곳이다. 그는 “<벽오금학도>를 자유자재로 들고 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면 오학동으로 돌아오리라”라는 신선의 말에 따라 그 사람을 찾기 위해 세속을 방황한다. 그 와중에 정신병원에 수용되는 등 고단한 체험을 겪기도 하지만 결국 운명적인 힘에 의해 백 년 전에 ‘맹학노옹’에게서 도를배운 노파와 그림을 통해 도에 도달하려는 화가, 노스님 등을 만나 보름달이 뜬 태함산 정상에서 그림 속의 오학동으로 마침내 들어간다.

지은이 소개
이외수

이외수 1946년 경남 함양 출생. 타고난 상상력과 아름다운 언어의 연금술을 펼치는 작가 이외수. 그를 따라다니는 호칭은 이 시대의 천재, 광인, 기인, 시를 쓰는 거지, 춘천의 명물 등 다양하다. 1946년 경남 함양군에서 태어나, 춘천교대를 자퇴했다. 1972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견습 어린이들'로, 1975년 '세대'지에 중편 ‘훈장’으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시작한 글쓰기가 벌써 30년을 바라보고 있다.출간한 지 20년이 넘은 첫 장편소설 [꿈꾸는 식물]에서부터 근작에 이르기까지 그의 모든 소설은 스테디셀러를 기록하고 있다. 또 작가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마니아 독자층을 이끌며 오늘도 안개의 도시 춘천에서 원고지와 씨름하고 있다. 저서로는 1978년 장편소설 [꿈꾸는 식물], 1980년 창작집 [겨울나기] 1982년 장편소설 [칼] 1983년 우화집 [사부님 싸부님] Ⅰ,Ⅱ 1985년 산문집 [내 잠 속에 비 내리는데] 1986년 산문집 [말더듬이의 겨울수첩] 1987년 시집 [풀꽃 술잔 나비] 1994년 산문집 [감성사전] 1997년 장편소설 [황금비늘] 1, 2 1998년 산문집 [그대에게 던지는 사랑의 그물] 2000년 시화집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2001년 우화상자 [외뿔]2002년 장편소설 [괴물] 1,2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