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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성으로 우뚝 선 천재소년

세계 지성으로 우뚝 선 천재소년



1966년 (당시 3세) 김웅용군 [동아일보 자료사진]

1960년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동이 있었다.

5살때 4개 국어를 구사하고 6살때 일본 후지TV에 출연해 미적분을 풀어내 세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아이큐 210. 1980년판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 지능지수 보유자로 오르기도 했다.

4살때부터 7살때까지 청강생으로 한양대에서 물리학을 공부했고 8살때인 1970년미국 우주항공국(NASA)의 초청으로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 과정을 수료하면서 1974년부터 5년간 나사 선임연구원으로 일했던 김웅용(42.공학박사)씨.


6살때 미적분을 풀어 세상을 놀라게 했던 `천재소년\'에서 세계 3대 인명 사전에 오르며 세계의 지성으로 우뚝 선 김웅용씨
그러나 1978년 돌연 미국 생활을 접고 귀국해 1981년 충북대에 입학하자 말하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은 '실패한 천재'라고 이름을 달아 입방아에 올렸다.

그러나 그는 결코 실패한 천재가 아니었다.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또래도, 친구도 없이 미 항공우주국이 주는 과제를 수행하는 쳇바퀴같은 '박제 인생'에 질려 돌아왔을 뿐 실패한 삶을 산 것은 결코 아니었다.

'천재 소년'에서 인간다운 삶을 사는 보통사람으로 돌아가고 싶어 지방대를 택한 것이 '실패한 천재'처럼 비쳐졌을 뿐이다.


한양대 사대 강사였던 어머니 유명현씨와 김웅용군(오른쪽)등 3남매[동아일보 자료사진]
충북대에 입학하면서 토목공학으로 전공을 바꾼 그는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국토환경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일하면서 연세대와 충북대에서 강의를 하는 바쁜 일상속에서도 그는 꾸준히 국내외 저널에 치수와 수리학 분야 논문 90여편을 게재하면서 자신의 진가를 알리기 시작했다.

결국 올들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3대 인명사전에 모두 오르면서 그는 명실상부한 세계의 지성으로 인정받게 됐다.

올들어 미국 마르퀴즈 세계 인명사전(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3판과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가 선정하는 '21세기 우수 과학자 2000(2000 Outstanding Intellectuals of the 21th Century)'에 잇따라 올랐던 김 팀장은 최근 미국 ABI(미국인명연구소)의 '21세기 위대한 지성'(Great Minds of the 21st Century)에 선정됐다.


10여년만에 체력장검사장에 모습을 나타낸 천재소년 김웅용군.[동아일보 자료사진]
또 영국 국제인명센터(IBC)의 토목 및 환경공학분야의 ‘올해의 국제교육자’(International Educator of the Year, 2006)로 선정됐으며 이 센터 종신부이사장으로 선임돼 아시아를 대표하게 됐다.

이 단체로부터는 올 11월 국제 공로훈장(International Order of Merit)도 수상할 예정이다.

올초 설립된 충북개발공사에 입사해 보상팀장을 맡아 극히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듯 보이지만 그는 자신을 별난 존재로 봐주지 않는 인간적인 동료들과 함께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는데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인터뷰 요청에 그는 "천재 소년이라는 딱지때문에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며 "평범하게 살면서 다른 사람들처럼 순수하게 학문적, 업무적으로만 평가받고 싶다"고 정중하게 사양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괜한 호기심으로 저나 다른 동료들이 업무에 지장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조심스러워했다.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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