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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엄마, 출출해. 뭐 먹을 거 없어요?"
만두 하나 먹을 때마다 외할머니 사랑이 살살 녹아요!
한미숙(maldduk2) 기자
밥 먹은 지 한 시간도 안 됐는데, 녀석이 또 먹을 것을 찾습니다.

먹고 되돌아서면 배고플 때가 한창 크고 있는 중이라고 하는데... 초등학교 6학년, 녀석은 먹을 것만 있으면 제 입이 제일 급합니다. 챙겨주기도 바쁠 정도입니다. 뭘 해줄까 하다가 냉동실 한 구석에 얼린 만두가 생각납니다. 비 오는 저녁 시간에 더 잘 어울리는 친정엄마가 만들어 주신 만두입니다. 지금 바로 구워주면 아주 요긴한 간식이 되겠지요?

▲ 만두에 얼음이 붙어있습니다. 5분 쯤 놔두면 붙어 있던 만두가 하나씩 떨어집니다
ⓒ 한미숙
▲ 가스불에 프라이팬을 올리고 기름을 두른 다음 만두를 올려놓습니다
ⓒ 한미숙
▲ 중간불에 서서히 익어가는 만두
ⓒ 한미숙
▲ 노릇노릇 구워지고 있습니다
ⓒ 한미숙
▲ 얼추 익을 때쯤 잠깐 불을 세게 올립니다
ⓒ 한미숙
▲ 센 불에서, 보통 커피 한잔 분량의 물을 붓고 뚜껑을 닫아줍니다. 프라이팬 속에서 물이 바글바글 끓으면 불을 줄이고 뜸을 들입니다. 물기가 점점 만두 속으로 스며들어 푹 뜸이 들 때까지.
ⓒ 한미숙
▲ 물이 졸아들고 만두는 부드럽게 익으면서 잘 구워졌습니다
ⓒ 한미숙
▲ 양념간장에 식초를 섞어 새콤하게 만들고, 만두 하나를 집어 입에 넣습니다. "와, 역시 외할머니가 만들어주신 만두가 제일 맛있어!" 녀석의 입이 만두보다 더 크게 벌어집니다. 군 만두가 입에서 살살 녹을 때 외할머니 사랑도 느낍니다.
ⓒ 한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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