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age.ohmynews.com/down/images/1/hanbit_331789_1[554523].jpg) | | ▲ 겨울철, 가랑잎도 바싹 말랐어요. | | ⓒ 손현희 | | 며칠 동안 찬비가 내리더니, 날씨가 매우 추워요. 우리 부부가 자전거를 타고난 뒤부터 저녁마다 마실 나갔다 하면 으레 자전거방에 들러서 차도 마시고, 거기 오는 손님들과 이런저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하지요.
어제도 밤 늦게까지 놀다가 집으로 돌아오는데, 바깥 날씨가 얼마나 추운지 옷깃을 바싹 여미고도 이가 따다닥 부딪치더군요.
![](http://image.ohmynews.com/down/images/1/hanbit_331789_1[554524].jpg) | | ▲ 비가 온 뒤, 길에는 가랑잎이 수북해요. | | ⓒ 손현희 | | 비가 온 탓인지 길에는 가랑잎들이 수북이 쌓여 있어요. 무언가 따뜻한 게 자꾸만 생각나요. 돌아오는 길에 저만치 앞을 보니, 호떡집이 보이네요. 지난해부터 이집에 자주 들락거렸는데 아저씨가 구워주는 호떡인데도 맛이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우리 둘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호떡 좀 사갈까?" "좋지요."
가게에 들어서니, 어떤 손님 둘이서 라면을 시켜놓고 있었나 봐요. 아저씨가 부지런히 라면을 끓이고 있었지요. 우리를 보고 무척 반가워하시며 호떡 구울 때까지 조금 기다려 달라고 하더라고요.
천천히 하시라고 말한 뒤에, 마침 사진기를 가지고 있어서 사진 몇 장만 찍겠다고 했어요. 아저씨가 빠른 손놀림으로 호떡을 굽는 모습을 찍었어요. 호떡 여러 개를 굽는 모습을 하나하나 찍으면서 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 넘어가더군요.
![](http://image.ohmynews.com/down/images/1/hanbit_331789_1[554525].jpg) | | ▲ 잘 반죽한 밀가루를 동글동글 말아서 철판에 올려놓고…. | | ⓒ 손현희 | |
![](http://image.ohmynews.com/down/images/1/hanbit_331789_1[554526].jpg) | | ▲ 어느 만큼 익으면 납작한 철판으로 꾸욱 눌러서 둥그렇고 납작한 모양을 내요. | | ⓒ 손현희 | |
![](http://image.ohmynews.com/down/images/1/hanbit_331789_1[554527].jpg) | | ▲ 가게 한 쪽에 '찰호떡' '즉석떡볶이'라고 쓴 글씨가 눈에 띈다. | | ⓒ 손현희 | |
![](http://image.ohmynews.com/down/images/1/hanbit_331789_1[554528].jpg) | | ▲ 노란 빛깔이 더욱 맛깔스럽게 보이는 튀김도 여러 가지다. | | ⓒ 손현희 | |
![](http://image.ohmynews.com/down/images/1/kyungkug_331789_1[554559].jpg) | | ▲ 겨울철 따끈한 국물 맛이 더욱 좋은 어묵꼬치! | | ⓒ 손현희 | |
![](http://image.ohmynews.com/down/images/1/hanbit_331789_1[554529].jpg) | | ▲ 쫄깃쫄깃하고 달콤한 호떡이 다 되었어요. 퍽 맛나요. | | ⓒ 손현희 | |
추운 겨울, 이제 시작이니 앞으로도 얼마 동안 이렇게 춥겠지요. 추울 때는 그저 따끈한 국물과 맛난 먹을거리가 마음까지 따뜻하게 하네요. 모락모락 김이 피어나는 어묵꼬치, 빛깔도 곱고 맛깔스런 튀김, 쫄깃쫄깃하고 달콤한 호떡! 겨울철 아주 남다른 맛이겠지요? 생각대로 아주 맛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