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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

나의 이야기15-여름가고 가을오고

나의 이야기15-여름가고 가을오고

새벽 5시반

무더운 여름날

동트기전

어둠을 밀치고

대문을 나선다

가로등불로 밝혀논 땅길에 서서

어둠을 먹혀버린 밤하늘을 본다

새벽 5시반

가로등이 팍- 일시에 꺼지는 순간

와- ! 탁 트인 잿빛 세상

검푸른 하늘 아래

거기 풀이 나무가 물과 산이

회색빛 자연으로 탄생하는 것을...

잊혀진 옛 고향 마을을 찾는다

밤을 침범한 가로등이 물러선 자리에 '

설친 잠도 아랑곳 않고 생물들은

동녘을 향해 가쁜 숨을 뿜어댄다

2008.8 미래촌 동장 김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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