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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엄마 물오리 엄마

<두루미 엄마 물오리 엄마>

탄천에 봄이 왔어요

두루미는 달랑 새끼 한마리

물오리는열두마리 새끼를

데리고 나왔네요

두루미는

하얀 날개 날씬한 긴다리를

뽑내고 있네요

새끼 한마리 앞에 모시고

하늘 우럴으며

껑충 키자랑 하네요

물오리는

꽉꽉 우렁찬목소리로

무리를 이끌고 있네요

열두마리 새끼들에 앞장서서

물살을 헤치며

먹이 잡는 실력을 자랑하네요

두루미 엄마는 요새 엄마고요

물오리 엄마는 옛날 엄마네요.

2009.2.美來村 童長 김만수

* 분당에 있는 탄천에서 지난해

봄에 보았던 장면이 생각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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