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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들

베이비 토크 /'060723

책제목 : 베이비 토크
지은이 : 샐리 워드 지음, 민병숙 옮김
출판사 : 마고북스 펴냄

인터파크 책소개
수다쟁이 엄마가 최고?
우리는 지하철 안에서, 서점에서 혹은 슈퍼마켓에서 아기에게 쉴 새 없이 ‘수다를 떠는’ 젊은 엄마들을 목격한다. 아기를 키울 때만큼은 엄마는 수다쟁이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수다’는 모두 바람직한가? 아기의 관심은 벌써 다른 곳으로 옮겨가 버렸는데 어떻게 해서든지 아기의 관심을 되돌리기 위해 애쓰는 엄마, 두서없이 빠른 속도로 말을 쏟아내는 엄마, 아기에게 자신의 말을 따라하기를 강요하는 엄마, 내 아기의 장한 재롱을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같은 질문을 몇 번이고 되풀이하는 엄마... 그러나 이 책의 저자 샐리 워드 박사에 따르면, ‘잘못된 말걸기’는 ‘과묵한 육아’만큼이나 아기의 발달에 걸림돌이 된다.

오랜 추적조사를 통해 검증된 ‘베이비 토크 프로그램’
이 책 <베이비 토크>는 아기가 갓 태어나면서부터 만 4세까지 부모가 아기의 관심이 머무는 곳에 눈높이를 맞춰 자연스럽게 말을 걸어주면 아기의 언어 발달뿐만 아니라 지적, 정서적 발달에도 경탄할 만한 진전이 이루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탄생했다. 얼핏 평범하고 당연하게 보이는 이 주장은 영국 제일의 언어치료사인 저자가 20년간의 임상 경험에 입각하여 개발한 ‘베이비 토크 프로그램(말걸기 육아)’의 근간이 되는 것으로, 오랜 기간의 추적조사를 통해 놀라운 효과가 입증되면서 영국뿐 아니라 일본 등지에서도 크나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루 30분 시간 내고, 아기의 자발성을 철저하게 존중하라
이 책에서 저자가 주창하는 ‘말걸기 육아’의 기본 골격은 간단명료하다. 하루 30분 시간을 내어 아이의 흥미에 맞춰 말을 걸어주되, 억지로 주의를 끌려고 하거나 지시하고 쓸데없이 질문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는 것. 하루에 30분 아기와 일 대 일로 마주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말걸기 육아’의 외형을 결정짓는 조건이라면, 철저하게 아기의 자발성을 존중하라는 것은 이 프로그램의 내용을 결정짓는 조건이다. 이 간단한 기본 원칙을 지키면서 ‘아기의 말은 언제나 “그렇구나”로 받는다’ 등 나머지 세세한 사항은 저자가 성장단계별로 친절하게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면 된다.

조기교육의 폐해는 차단하고 지적 자극은 풍성하게
조기교육에 따른 폐해를 철저하게 차단하면서 아기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내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말걸기 육아’는 21세기형 육아법으로 평가받는다. 저자에 따르면‘말걸기 육아’의 지향점은 학습을 위한 기초 닦기. 말을 이해하거나 구사하는 것만이 아닌, 듣는 힘과 주의를 기울이는 힘, 그리고 놀이를 포함하는 기초 능력이 말걸기 육아를 통해 총체적으로 길러지도록 짜여져 있다. 이 기초능력은 연령에 따라 발달해 가고 그 과정을 돕기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은 코앞의 양육에 지쳐, 혹은 방법을 몰라 소중한 시기를 그냥 흘려보내거나 오도된 열의로 아기의 자발성을 해치는 잘못을 범한다. 그러나 워드 박사의 베이비 토크 프로그램은 아기들이 하루를 살아가는 자연스러운 생활패턴에 기반하여 아기가 흥미를 보이는 것에 대해 말을 걸어주면 어떤 스트레스도 없이 아기의 언어 능력이 쑥쑥 자라나는 것은 물론이고 엄마와 아기 사이에 굳건한 유대감이 절로 길러지도록 고안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다시 말해 ‘말걸기 육아’는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전혀 무리가 없는 방법이라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

풍부한 사례와 꼼꼼하고 친절한 구성
저자의 20년에 걸친 연구 성과를 집약해 놓은 이 책은 성장단계별로 아기의 발달 상황 및 아기와 접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어 실천하기에 편리하다. 0세부터 만 4세까지를 열 하나의 시기로 나누고 각 단계마다 일반적인 발달 양상부터 언어 발달, 주의를 기울이는 힘, 듣는 힘의 발달 모습을 설명한 후 아기의 발달을 가장 잘 도우려면 어떤 환경을 마련해야 하는지, 아기에게 어느 정도 그리고 무엇을 이야기하면 좋은지, 그리고 ‘말걸기 육아’의 시간 외는 어떻게 하면 좋은지 등의 ‘말걸기 육아’ 프로그램을 상세하게 안내한다. 이어서 월령에 맞는 놀이방법과 장난감과 책을 고르는 방법, 텔레비전이나 비디오 보기 등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조언하고 있다. 건강 돌보기에 대한 책 한 권 정도만 보탠다면 만 4세까지의 육아서로 이 책 저 책 들춰보지 않아도 될 만큼 충실하고 종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오랜 현장 경험에서 얻은 풍부한 사례들이 책 전체에 걸쳐 제공되고 있는 점도 이 책의 미덕이다.

따뜻함이 전해지는 육아책
이 책이 앞서 출간된 나라의 독자반응을 훑어보면, 실천하기에 부담이 되지 않는다, 아기와 보내는 시간을 즐기게 되었다, 언어뿐 아니라 부모자식간의 신뢰감 등 마음도 키워지는 듯한 느낌이다, 간단하고 돈도 들지 않는 육아법이다 등등의 평가가 눈에 띤다. 갖가지 육아이론과 교재가 쏟아지는 가운데 부모로서 중심 잡기가 쉽지 않은 세상이다. 이른바 ‘0세 교육’론이 교육시장과 출판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요즈음, 아기의 발달단계를 놓치지 않는 지적 자극의 제공과 조기교육의 폐해 사이에서 갈등하는 부모들에게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육아서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샐리 워드
샐리 워드샐리 워드 박사는 영국 제일의 언어치료 전문가이다. 영국 국영의료서비스 맨체스터 지구 언어치료 책임자이기도 한 워드 박사는 취학 전 유아를 위한 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의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 베이비 토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가 개발한 베이비 토크 프로그램이 언어 문제를 가진 아이들 뿐만 아니라 정상아동의 지적, 정서적 발달에도 크나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오랜 기간의 추적조사를 통해 입증되면서 영국을 비롯하여 세계 각국에서 주목 받고 있다. [엘리트2000 제공]

목차

이 책을 읽는 분들께/주현실
아이 기르기가 손쉽고 즐거워지는 책

책머리에|'말걸기 육아'는 아이의 일생을 좌우하는 뜻깊은 선물
이 책의 구성과 활용법

태어나서 만 3개월까지 - 태어난 그날부터 시작한다
만 3개월부터 6개월까지 - 말을 걸면 소리내어 응답한다
만 6개월부터 9개월까지 - 다양한 소리를 들려주자
만 9개월부터 1세까지 - 몸짓을 많이 사용하자
만 1세부터 1세 4개월까지 - 짧고 간단한 문장을 사용하자
만 1세 4개월부터 8개월까지 - 질문이나 지시는 절대 금물
만 1세 8개월부터 2세까지 - 아이가 말한 내용을 확장시켜 주자
만 2세부터 2세 6개월까지 - 듣는 행위를 즐기도록 돕는다
만 2세 6개월부터 3세까지 - 새로운 개념은 대화속에서 자연스럽게 도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