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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비(飛加飛)

넌버벌 퍼포먼스 ‘비가비’를 아시나요?
태권도의 역동성과 국악의 조화, 공연계의 새로운 시도
작품의 완성도에 심혈…10월 초 태권도인 초청해 시사회
[557호] 2007년 08월 13일 (월) 정대길 dssim22@paran.com
▲ '비가비' 공연 연습을 하고 있는 단원들.
지난달 4일 천안에서 열린 2007세계문화체육대전 오프닝 무대에서 갈채를 받았던 넌버벌 퍼포먼스 ‘비가비(飛加非)’가 본격적인 공연 활동을 마쳤다.

비가비 공연단은 지난 4일 경원대 복지관 강당에서 핵심 투자자와 문화계 관련자들을 초청해 1시간 분량의 공연을 선보였다.

비가비가 문화공연계에서 주목을 받는 이유는 태권도의 역동성과 국악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작품성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선을 보여도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컨텐츠연구회의 핵심관계자는 “가능성 있는 작품이다. 한국적인 느낌을 이렇게 잘 풀어 낼 거라고 생각지 못했다”며 극찬했다.

25분 동안 주요 장면만을 올린 첫 번째 공연과는 달리 지난 4일 선보인 비가비는 한층 더 성숙해져 있었다. 참관인들을 흠취하게 만든 신기에 가까운 음악과 시간이 흐를수록 다듬어져가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비가비의 연출을 맡고 있는 성상희 단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내면적인 아름다움은 국악이며 외적인 강함은 태권도라고 생각한다. 완성된 비가비를 보며 한국의 진정한 힘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연을 지켜본 충무로 국제 영화제 담당자인 권기원씨는 “태권도와의 완벽한 접목으로 공연계의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총 10막으로 구성된 비가비는 앞으로 1시간 20분의 극으로 구성한 뒤 다음달 말부터 10월초 서울 동대문 패션아트홀에서 태권도 주요 기구 관계자 및 지도자들을 초청해 풀타임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대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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