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公, 산은지주 지분 100% 보유
공기업·구조조정 기업 지분 정책공사로 이관
산은, 주식교환 통해 산은지주 자회사로 편입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전력 등 공기업 지분과 현대건설·하이닉스 등 구조조정 기업의 지분이 오는 10월 출범하는 정책금융공사로 이전된다. 정책금융공사는 산은지주회사의 주식 100%를 넘겨받아 지배권을 갖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산업은행의 회사분할을 통한 산은지주회사와 정책금융공사 설립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오는 10월 정책금융공사와 산은지주가 설립되고, 산업은행은 주식교환을 통해 산은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중소기업 지원과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업무를 맡게 되는 정책금융공사는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공기업 지분 15조1000억원어치와 구조조정 기업 지분 1조2000억원어치를 넘겨받아 설립된다. 지분이 이관되는 공기업은 한국전력(지분율 29.95%·장부가 8조7350억원), 한국도로공사(9.28%·1조9302억원) 등 12곳이다.
하이닉스, 대우인터내셔널, SK네트웍스, 현대건설, 한국항공우주 등 5개 구조조정 기업의 지분도 정책금융공사로 이관된다. 은행확충펀드 투입자산, 현금성 자산 3조원, 산은전산센터 건물 등과 산업은행이 보유 중인 산금채 17조원도 정책금융공사로 넘어간다. 이에 따라 정책금융공사의 자산은 28조원, 자기자본은 3조원, 부채는 25조원에 이르게 된다.
금융위는 산은지주 주식 100%를 정책금융공사에 출자하도록 했다. 이는 정책금융공사와 산은이 산은지주의 주식을 각각 51%, 49%씩 나눠 갖기로 한 방안에서 달라진 것으로, 지주회사 위에 지주회사가 하나 더 생기는 셈이다.
금융위는 “금융위기로 산업은행 전체의 자산 변동이 커짐에 따라 산업은행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정책금융공사로 돌아가게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금융위가 산은지주에 대한 지배권을 유지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산은지주는 산업은행이 보유한 금융자회사 주식과 현금성 자산 398억원을 이전받아 설립된다. 금융자회사로는 대우증권, 산은캐피탈, 산은자산운용, 인프라자산운용 등 4곳을 두게 된다. 산은지주의 자회사가 되는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STX팬오션, 현대종합상사, 쌍용양회공업, 팬택, 대우건설 등 9개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또 벤처기업 686개사의 지분(5825억원)도 산업은행에 남게 된다.
정책금융공사와 산은지주가 분할되면 산업은행의 자산은 142조6000억원, 자기자본은 12조9000억원, 부채는129조7000억원이 된다. 현재 산업은행의 자산은 172조1000억원, 부채는 155조원, 자기자본은 17조1000억원이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1%이다.
<서의동기자 phil21@kyunghyang.com>
산은, 주식교환 통해 산은지주 자회사로 편입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전력 등 공기업 지분과 현대건설·하이닉스 등 구조조정 기업의 지분이 오는 10월 출범하는 정책금융공사로 이전된다. 정책금융공사는 산은지주회사의 주식 100%를 넘겨받아 지배권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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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분할방안, 산업은행 보유 구조조정기업 주식 분할계획
금융위원회는 28일 산업은행의 회사분할을 통한 산은지주회사와 정책금융공사 설립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오는 10월 정책금융공사와 산은지주가 설립되고, 산업은행은 주식교환을 통해 산은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중소기업 지원과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업무를 맡게 되는 정책금융공사는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공기업 지분 15조1000억원어치와 구조조정 기업 지분 1조2000억원어치를 넘겨받아 설립된다. 지분이 이관되는 공기업은 한국전력(지분율 29.95%·장부가 8조7350억원), 한국도로공사(9.28%·1조9302억원) 등 12곳이다.
하이닉스, 대우인터내셔널, SK네트웍스, 현대건설, 한국항공우주 등 5개 구조조정 기업의 지분도 정책금융공사로 이관된다. 은행확충펀드 투입자산, 현금성 자산 3조원, 산은전산센터 건물 등과 산업은행이 보유 중인 산금채 17조원도 정책금융공사로 넘어간다. 이에 따라 정책금융공사의 자산은 28조원, 자기자본은 3조원, 부채는 25조원에 이르게 된다.
금융위는 산은지주 주식 100%를 정책금융공사에 출자하도록 했다. 이는 정책금융공사와 산은이 산은지주의 주식을 각각 51%, 49%씩 나눠 갖기로 한 방안에서 달라진 것으로, 지주회사 위에 지주회사가 하나 더 생기는 셈이다.
금융위는 “금융위기로 산업은행 전체의 자산 변동이 커짐에 따라 산업은행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정책금융공사로 돌아가게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금융위가 산은지주에 대한 지배권을 유지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산은지주는 산업은행이 보유한 금융자회사 주식과 현금성 자산 398억원을 이전받아 설립된다. 금융자회사로는 대우증권, 산은캐피탈, 산은자산운용, 인프라자산운용 등 4곳을 두게 된다. 산은지주의 자회사가 되는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STX팬오션, 현대종합상사, 쌍용양회공업, 팬택, 대우건설 등 9개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또 벤처기업 686개사의 지분(5825억원)도 산업은행에 남게 된다.
정책금융공사와 산은지주가 분할되면 산업은행의 자산은 142조6000억원, 자기자본은 12조9000억원, 부채는129조7000억원이 된다. 현재 산업은행의 자산은 172조1000억원, 부채는 155조원, 자기자본은 17조1000억원이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1%이다.
<서의동기자 phil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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