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石亭은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임진강변 언덕위에 있으며 율곡선생의 5대祖인 이명신이 세웠다고 전한다 . 지금의 정자는 파주 유림들이1966년에 다시 복원했으며 박정희 전대통령이 花石亭이라쓴 현판이 걸려있다. 화석정에는 율곡선생이 8세때 지었다는 8歲詩가 걸려 있으며 이詩를 成 牛溪의 손자인 성 묵이 92세에 썼다하여 100세시라고도 합니다. 栗谷先生이 만년에 율곡리에 살때 정자 기둥에 기름칠을 하였는데 마을사람들이 그이유를 물어봐도 묵묵히 기름칠만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율곡선생이 화석정 기둥에 기름칠한 이유가 선생이 돌아가신지 8년만인 1592년 5월 30일밤에 입증이 되지요. 임진왜란이 나서 선조가 5월30일 새벽 雨中에피난길에 올라 혜음령을 넘어 임진나루에 도착할때는 날이 저물었고 수행하던 신하들도 많이 도망갔다고 합니다. 비도 억수같이 내려 밤중에 임진강을 건너기가 무척위험했는데, 이때 도승지 이항복이 화석정에 불을 질러 그 불빛으로 임진강을 무사히 건넜다고 합니다. (임진나루에서 가까운 다른 건물이라는 說도 있습니다) 율곡선생이 經筵에서 10만양병설을 주장하면서 장차 난리에 대비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10년이 지나 임진왜란이 일어났지요. 율곡선생은 한양에서 임진강까지는 백리길이라서 임금이 피난을간다면 밤에 임진강을 건널꺼라는 생각을 하셨나 봅니다. 그래서 불에 잘타게 화석정 기둥에 기름칠을 한것이겠죠. 미화한면도 있겠지만, 기름칠한것이나 10만양병설을 생각해보면 율곡선생의 선견지명이 대단한것을 알 수 있지요. 그런의미에서 이 詩 끝부분의 "기러기"는 임금을의미하지않나하는 생각을 해보는데 지나친 비약일까요? "아아, 임금은 어디로 피난가는가 백성들의 울음소리 삼천리에 가득하네" 라고 8세때 詩를 지었다면 인간이 아니라 神이 아닐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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