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진입을 눈앞에 두고 유럽은 유럽연합 15개국을 묶는 단일 통화인 유로를 출범시켰다. 이러한 유로화의 등장은 구 소련 체제 붕괴 이후 급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 속에서 세력 균형의 축을 이동시킬 가능성을 예고함으로써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새로운 천년의 성격을 지금 규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유로랜드가 상징하는 통합과 통합의 운동성이 담보하고 있는 다양성, 실용성 위에 자리잡을 것임을 짐작하게 한다. 오래 전부터 유럽의 문화와 예술의 중심을 이끌어 온 프랑스의 개성과 잠재력을 연구하여 본다는 것은 세계화, 즉 미국식 획일화로부터 우리 문화와 예술의 생명력을 되찾는 것과 동일한 작업일 것이다.
본 학회는 기존의 학회가 지닌 전공위주의 편협성을 풀고 학문간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학문, 혹은 학문의 다각화와 새로운 삶의 형태를 모색하고자 한다. 다시 말해 학문의 다양성과 실용성을 두 개의 축으로 삼고, 이념적 가치 추구로서 학문의 깊이와 실생활의 넓이를 동시에 추구함으로써 학문간의 통합체가 갖는 균형과 조화가 잡힌 지식의 세계를 열고자 하는 것이다. 학문과 학문간의 관계를 연속적인 흐름, 혹은 하나의 장으로 간주하고 학문간의 복잡한 상호 연관성에 깊은 존경을 가지려 한다. 서구의 전통적인 이항 대립적 사고를 뛰어 넘어 문학·음악·회화·조각·연극·영화·지리·과학 등 장르와 장르 사이의 상호적인 만남의 다각적인 잠재력을 도출해 나가는 작업을 우리들의 학문적 어울림 속에서 진행시켜 보고자 한다. 이러한 진행 작업은 각 장르의 정체성을 깨트리는 것이 아니라 각 장르가 담당하고 있는 고유한 정신적 활동을 이끌어 내는데도 더욱 절실하게 기여할 것이라는 인식을 전제하고 있다. 학문의 세계는 상호성이 내재하는 것이다. 생명이 하나의 통합적 현상이듯 학문 역시 통합적 현상의 바탕에서 추구되어야 한다. 삶이 하나의 유기적 조화의 관계속에 있듯이 지식 역시 유기적 조화 속에 있어야 하며, 또한 커뮤니케이션 매체의 다양화에 따라 학문 연구도 변화하여야 한다.
이 첫 작업의 주제로「문학과 영상예술」「프로방스의 문화와 예술」을 선택한다. 첫 주제는 학문간의 연계성과 잠재력을 아우르는 작업이고 두 번째 주제는 한 지방의 건축·음악·영화·풍속·음식·지리·문학 등 가능한 영역을 통합하여 봄으로써 실생활의 넓이와 깊이를 모색하려는 작업이다. 이들 주제들은 회원들의 요구에 따라 유사한 형태로 이어질 것이다. 발표와 토론의 내용은 책으로 엮어질 것이고 자료들은 홈페이지를 통하여 회원들의 관심사에 따라 활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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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학회는 학술적 차원에서 프랑스 문화예술에 관한 연구와 자료 교환을 목적으로 각 대학의 여러 분야의 교수들과 이 분야에 종사 활동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학술적 추구는 학문간의 상호관계와 한 학문의 다각화를 통하여 이루어지며, 학문의 적용은 문화예술 활동을 통하여 이루어질 것이다. 이를 위해 본 학회는 정기적으로 학술 발표회를 개최하고 학술지를 발간하며 해당 분야의 프랑스 학자와 문화 예술가들과의 학술교류를 통해 이러한 연구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프랑스 문화예술의 이해와 연구는 우리 문화예술의 개성을 찾고 나아가 그의 세계화의 길을 모색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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