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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금융시장의 불황과 중국·중동·남미 등 신흥 시장의 급성장이 계속되면서 미 뉴욕 월가 본사에 근무하던 인재들이 대거 해외 지사로 이동하고 있다.
월가의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2000년대 초 금융 버블을 예고했던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로치(Roach)를 아시아 담당 회장으로 임명, 홍콩으로 보냈다. 이 은행이 지난해 상반기에 해외 지사로 발령을 낸 임원은 10명이었지만, 올해는 이 숫자가 33명으로 늘었다. 영국 런던에 있던 임원 5명은 중동의 신 금융센터로 떠오르고 있는 두바이로 보냈다.
지난 3월 베어스턴스를 인수한 JP모건 체이스는 실적이 나쁜 뉴욕 본사에선 감원(減員)을 하는 반면, 해외에선 지속적으로 인력 채용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이 은행이 채용한 원자재 거래 부문 인력 126명 중 85명은 싱가포르와 홍콩에 배치됐고, 남미에서도 직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크레디 스위스는 인도에서 투자은행 부문과 개인 금융 부문의 인력을 내년까지 두 배로 늘릴 계획이며 올 여름엔 글로벌 금융 부문 본부를 뉴욕에서 홍콩으로 이전했다.
월가의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2000년대 초 금융 버블을 예고했던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로치(Roach)를 아시아 담당 회장으로 임명, 홍콩으로 보냈다. 이 은행이 지난해 상반기에 해외 지사로 발령을 낸 임원은 10명이었지만, 올해는 이 숫자가 33명으로 늘었다. 영국 런던에 있던 임원 5명은 중동의 신 금융센터로 떠오르고 있는 두바이로 보냈다.
지난 3월 베어스턴스를 인수한 JP모건 체이스는 실적이 나쁜 뉴욕 본사에선 감원(減員)을 하는 반면, 해외에선 지속적으로 인력 채용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이 은행이 채용한 원자재 거래 부문 인력 126명 중 85명은 싱가포르와 홍콩에 배치됐고, 남미에서도 직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크레디 스위스는 인도에서 투자은행 부문과 개인 금융 부문의 인력을 내년까지 두 배로 늘릴 계획이며 올 여름엔 글로벌 금융 부문 본부를 뉴욕에서 홍콩으로 이전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에서 상대적으로 비껴나 있는 골드만삭스 역시 지난 몇 달간 다양한 무언의 압력을 가해 직원들 수십 명을 해외 전출시켰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 보도했다. 에디스 쿠퍼(Cooper) 골드만삭스 인사담당 본부장은 "본사의 인력들에게 '할 일이 없으니 딴 데로 가라'는 식이라기보다는 중국, 인도, 중동 등에서 늘어나는 고객과 사업 기회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NYT는 보도했다.
월가 인재들을 해외 지사로 내보내는 것은 투자은행 입장에선 능력 있는 인재들을 해고하지 않고 유지함으로써 향후 성장기의 인력난에 대비할 수 있고, 급성장세인 신흥 시장을 공략하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월가의 투자은행들이 본사 인력의 해외 재배치 외에 현지 채용도 늘리고 있다"며 "신흥국가 금융시장의 실적이 선진국 시장보다 나은 상황이 지속되는 한 국제 금융 권력의 이동 역시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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