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보시기의 김장김치. 한반도 역사에서 김치는 언제나 우리의 일부였다. |
| 납? 기생충알? 그래도 김치 없인 못살아!‘김치파동’은 오히려 ‘안전김치’ ‘웰빙김치’를 찾아 헤매는 ‘김치중독’을 불렀다. 먹고 또 먹어도잠시를 못 떨어지니 우리는 모두 ‘후천성 김치면역 결핍증’ 환자다.
만추(晩秋)의 은행잎, 노랗게 물든 그 엽편(葉片)에 만원버스 속 찌그러진 도시락에서 새어나와 교과서 한 귀퉁이를 적시던 학창시절 김칫국물이 오버랩된다. 세월에 누르스름해진 그 흔적이 자식 걱정에 근심 잘 날 없던 어머니의 눈물자국처럼 느껴지는 건 또 왜일까.
김치는 추억보다 힘이 세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05 김치박람회’.
시원하고 담박한 국물이 맛깔스러운 동치미. 동치미는 젓갈 대신 소금과 풀국으로 간을 한다.
갖은 재료를 넣어 담근 북한식 보쌈김치.
박람회장에 전시된 각종 김치.
보기만 해도 입에 군침이 도는 갓김치. 녹황색 채소가 귀한 겨울철 전라도 지방에서 주로 담가 먹던 김치다.
소담스레 차려낸 백김치.
종가집 김치공장에서 위생적 가공방식으로 김치를 담그는 직원들.
김치공장 견학 주부들의 김치 담그기 체험.
아삭아삭하고 시원한 겨울 무에다 제철 맞은 굴을 넣어 갖은 양념에 버무린 매콤한 깍두기.
그렇다. 김치는 곧 사랑이다! 기사제공= 신동아 글·김진수 기자 / 사진김성남 김형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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