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구마

고구마는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고, 맛 또한 달콤하고 부드러워 간식용으로는 그만. 고구마 간식에 뜨거운 커피나 우유를 곁들이면 맛과 영양 면에서 효과 만점이다. 다양한 형태로 특히 겨울철 간식으로 크게 사랑받는 고구마, 그 달콤한 맛의 세계로 빠져보자.

군고구마부터 고구마 아이스크림까지…
재미있는 고구마 간식 변천사


밥과 김치 외에 먹을 것이라곤 오직 고구마밖에 없던 시절도 있었다.
지금은 웰빙 간식으로 인기 만점인 고구마, 우리들의 추억 속에는 어떤 고구마 간식이 있을까.

추억의 맛이 변함없이 이어진다! 군고구마 이야기

“… 엄마, 아빠가 어렸을 적엔 간식이라곤 감자, 고구마가 전부였단다. 할머니가 화롯불에 구워주신 뜨거운 고구마를 입천장이 데도록 호호 불며 참 맛있게도 먹었었지….”

먹을 것이 풍성하지 않던 시절에는 시골에 마땅한 간식거리라곤 고구마, 감자, 옥수수 등이 전부였었. 특히 화롯불에, 아궁이에, 난로에 구워 먹던 고구마는 달콤함과 부드러운 맛을 따라올 자가 없던 간식의 강자였다고.

아궁이와 화로가 사라진 지금, 그 군고구마 맛을 길거리 군고구마 아저씨에게서만 맛볼 수 있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집에서도 쉽게 군고구마를 만들어 먹는 노하우가 여러 가지로 전수되고 있다.

집에서 군고구마 만드는 법

고구마를 오븐에 구워낼 때에는 은박지나 신문지 등에 흙 있는 상태로 싸서 익히면 구운 맛이 난다. 오븐이 없다면 뚜껑이 있는 프라이팬을 이용해도 되는데 먼저 팬을 예열시킨 후 고구마를 넣고 중불에서 익히다가 다시 뒤집어 약불로 익히기를 반복하면 껍질이 잘 벗겨지는 군고구마가 된다.

그러나 이도 저도 귀찮다면 그냥 냄비에 고구마를 넣고 물을 조금만 넣어 태우듯이 물이 졸아들게 해서 삶으면 밤고구마처럼 구운 맛이 들게 되는데 불에서 되도록 떨어져서 냄비를 흔들어 너무 많이 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다.

달콤한 맛이 최고 인기! 고구마 스낵 이야기

“… 우리 가족은 모두 고구마 마니아예요. 남편은 바삭한 고구마칩, 아이들은 달콤 시원한 고구마 아이스크림을 좋아하고요, 저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고구마 케이크를 좋아해요.”

요즘 마트의 스낵코너에서 단연 돋보이는 히트 상품은 생고구마로 만든 고구마칩. 고구마를 슬라이스해 바삭하게 구운 고구마칩은 거의 모든 제과회사에서 출시되고 있는데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그 밖에도 고구마 앙금을 이용한 만쥬와 같은 빵류, 생크림 케이크를 능가하는 인기를 끌고 있는 고구마케이크, 각종 고구마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고구마 간식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오븐에 구워 만드는 고구마칩

바삭바삭한 고구마칩을 원한다면 오븐팬에 버터를 살짝 바르고 슈거파우더만 뿌린 고구마 슬라이스를 널찍하게 펼쳐 넣은 뒤 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20분 정도 구우면 말리지 않아도 바삭한 고구마칩이 완성된다. 전자레인지에서 구울 때는 버터 없이 슈거파우더만 뿌린 뒤 2분 정도 구워 바삭하게 식힌다. 수분이 날아가도록 랩은 씌우지 않는다.

젊은이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다! 고구마튀김 이야기

“… 영화 보러 갈 때, 길에서 친구를 만날 때 입이 심심하잖아요. 그럴 때 오독오독 씹어 먹는 맛도 있고 부드럽게 잘 넘어가는 고구마튀김이나 맛탕을 꼭 찾게 돼요.”

어릴 적 학교 앞 떡볶이집에 빠지지 않는 길거리 간식 중 하나가 바로 고구마튀김과 맛탕. 고구마를 잘고 길게 썰어 기름에 튀겨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있고 고소하기까지 했던 튀김과, 고구마보다 더 달고 끈적한 물엿에 고구마를 묻혀 다 먹고 나면 입가에, 손에, 심지어 옷까지 엿이 묻어 있었던 맛탕! 그 시대의 대표 길거리 간식이었다. 요즘은 빠스라고 불리는 손에 엿이 묻지 않는 달콤한 고구마 간식이 여전히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달콤한 고구마 빠스 만드는 법

고구마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찬물에 씻어 표면의 전분을 제거한다. 건져서 물기를 완전히 닦아낸 다음 160℃ 튀김기름 넣고 서서히 저어 노릇하게 튀겨낸다. 다른 팬에 버터를 발라 길을 들인 다음 설탕을 넣고 약한 불에서 젓지 말고 녹인다.

설탕이 완전히 녹아 연한 갈색 시럽 상태가 되면 튀긴 고구마를 넣고 재빨리 저어 시럽을 묻힌다. 뜨거울 때 고구마가 서로 붙지 않게 따로 담아 놓았다가 굳으면 한 그릇에 담으면 된다.

아이들의 영양식으로 그만! 고구마로 만든 별미 간식

과자와 피자, 햄버거 등 인스턴트식품에 간식자리를 뺏긴 지 오래. 이제 고구마의 자존심을 회복할 때다. 고구마를 이용하여 다양한 별미 간식을 만들어본다.

고소함과 달콤함의 조화!

초콜릿시럽고구마완자꼬치


준비할 재료
고구마 2개, 우유 5큰술, 설탕 1큰술, 소금·초콜릿시럽 약간씩, 꼬치 8개

만드는 법
1. 고구마는 깨끗이 씻어 찜통에 충분하게 김이 오르면 넣고 푹 찐다.
2. ①이 뜨거울 때 껍질을 벗기고 우유와 설탕을 넣어서 부드럽게 섞어 직경 3cm 크기의 완자를 빚는다.
3. ②의 완자를 꼬치에 꿰어 오븐토스터에 넣어 살짝 노릇하게 구워낸다.
4. 구워낸 고구마완자꼬치를 컵에 담고 초콜릿시럽을 듬뿍 뿌려서 먹는다.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러운 맛!

생크림치즈고구마

준비할 재료

고구마 2개, 슈거파우더·제과용 초코칩·체리 적당량씩, 크림치즈소스(생크림 1컵, 크림치즈 1/2컵, 설탕 2큰술)

만드는 법
1. 분량의 크림치즈소스 재료를 섞어 부드럽게 크림 상태로 만들어 차게 냉장고에 넣어둔다.
2. 고구마는 껍질째 씻어서 찜기에 포슬거리도록 찐 후 껍질을 벗기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3. 찬 디저트 그릇에 고구마를 돌려 담고 ①의 크림치즈소스를 짜주머니에 담아 모양틀을 꽂아서 모양을 내가며 짠 후에 슈거파우더를 뿌리고 제과용 초코칩을 얹은 후 체리를 담아 모양을 내서 완성한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맛있는 고구마는 우리 가족의 든든한 겨울 간식으로 손색이 없어요. 다양한 맛과 질감으로 인스턴트 간식보다 더욱 맛있게 즐겨 보세요.

바삭하고 고소한 아이들 영양 간식!

올리브유찹쌀고구마

준비할 재료
고구마 3개, 올리브유 2컵, 찹쌀가루·튀김가루 5큰술씩, 녹말가루 1큰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고구마는 껍질째 씻어 0.5cm 두께로 동그랗게 슬라이스해서 소금을 조금 뿌린다.
2. 볼에 찹쌀가루, 튀김가루, 녹말가루를 넣고 얼음물을 1컵 정도 부은 후 성글게 젓가락으로 십자 모양으로 저어서 찹쌀 반죽을 만든다.
3. 올리브유를 냄비에 붓고 170℃로 가열되면 ②의 찹쌀반죽에 고구마를 넣어 옷을 고루 입혀 노릇하게 튀겨낸다.

한입에 쏙 들어가는 아이들 영양 간식!

고구마완자카스텔라경단

준비할 재료
고구마 3개, 카스텔라 1개, 찹쌀가루 2큰술, 녹말가루 1작은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고구마는 깨끗이 씻어 찜통에 충분하게 김이 오르면 넣고 푹 찐다.
2. ①이 뜨거울 때 껍질을 벗기고 으깨어 찹쌀가루와 녹말가루, 소금을 섞어서 치대 직경2cm의 완자로 동그랗게 빚는다.
3. 카스텔라는 노란 부분만 체에 쳐서 고운 가루를 만들어 넓은 접시에 펼친다.
4. ②의 고구마 완자를 끓는 물에 넣어 동동 떠오르면 바로 건져서 물기를 뺀 후 ③의 카스텔라가루에 고루 옷을 입혀 경단을 완성한다.

부드럽게 입 속에서 녹는다! 고구마머핀

준비할 재료
고구마 2개, 달걀 1개, 우유 2컵(270ml), 박력분 300g, 설탕 150g, 버터 125g,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 소금 1/2작은술, 머핀틀

만드는 법
1.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 소금을 섞어 체에 내린다.
2. 버터는 잘게 잘라 ①에 넣고 손으로 비벼가면서 섞는다. 빵가루처럼 고슬하게 될 때까지 반죽한다.
3. ②의 반죽에 거품을 낸 달걀과 우유, 설탕을 붓고 자르듯이 반죽한다.
4. 고구마는 찜기에 포슬거리도록 찐 다음 뜨거울 때 으깨어 ③의 반죽에 살살 뒤섞는다.
5. 머핀틀에 유산지를 깔고 ④의 반죽을 80% 정도 높이로 붓고 탁탁 쳐서 공기방울을 없앤 후 미리 예열한 180℃의 오븐에서 5~8분 정도 구워 한 김 식힌다.

여성조선
진행_ 김홍미 사진_ 조원설(이미지),
김수현(요리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입맛 없을 때 쌉쌀한 '더덕구이'  (0) 2006.02.13
수안보 별미 꿩요리  (0) 2006.02.11
겨울조개 별미(別味)  (0) 2006.02.08
토마토  (0) 2006.02.06
만두(饅頭)  (0) 2006.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