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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945’ 조기종영 논란 딛고 유종의 미 “파란만장했다”

‘서울 1945’ 조기종영 논란 딛고 유종의 미 “파란만장했다”

1시간 26분전 업데이트기사제공 :



[뉴스엔 고홍주 기자]

한은정 류수영 소유진 김호진 주연의 KBS 1TV 대하드라마 ‘서울 1945’가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10일 종영을 맞았다.

‘서울1945’는 지난 1월 7일 첫 방송을 시작한 후 약 8개월 동안 우리 현대사의 가장 치열했던 시기인 광복 직후부터 분단까지의 시대를 배경으로 네 젊은이의 사랑과 삶, 인생관과 역사의식을 생명력 있게 담아냈다.

특히 한은정 류수영 소유진 김호진의 호연과 한국전쟁신 등 ‘서울 1945’의 엄청난 스케일은 12~15%의 꾸준한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서울 1945’는 당시 우익 정치인들이 여운형 암살에 대해 관여했다는 암시적 표현과 이승만 전 대통령이 미군정과의 밀접한 관계라는 설정 등의 문제로 한 때 조기종영의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시청자들의 끊임없는 관심 속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10일 방송된 마지막회에서는 사형 선고를 받은 해경(한은정 분)이 수용소 탈출에 성공한 것에 반해 함께 탈출을 감행했던 운혁(류수영 분)은 동우(김호진 분)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는 장면이 담겨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죽음을 맞이한 운혁의 희생에 눈물을 흘리면서 해경과 운혁의 애틋하고 절절한 사랑에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한 시청자는 “‘서울 1945’라는 드라마를 통해 과거의 현대사를 다시금 인식할 수 있었다”며

“특히 밑바탕에 휴머니즘과 민초들의 강인하고 끈질긴 생명력을 생생하게 그려낸 점이 인상깊었다”고 마지막 여운을 전했다.

한편 ‘서울 1945’는 시청률 조사회사 TNS 미디어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마지막 방송에서 전국기준 16.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고홍주 becool@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