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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촌 美來村

미래촌강좌 제254강080922(월) : 민 속 가 꾸 기/ 이창식 교수(세명대)

한국의 보부상
이창식| 밀알| 2001.01.01 | 309p

책 소개
보부상은 보상과 부상의 총칭어로 전통사회에서 시장을 중심으로 행상을 하면서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교환경제를 매개하였던 전문적 상인이다. 이 책은 조선시대 상인인 보부상의 뿌리부터 보부상의 민속적 실상, 보부상의 관행풍속, 보부상의 놀이와 문화, 민속학적 의미까지 구체적으로 탐구하고 진술한 저서이다. 저자는 그들을 통해 나타나진 민속과 시장 체계는 잊혀진 우리의 얼굴임을 알려주고 있으며, 책앞부분에 관련 사료를 컬러사진으로 실었다.

작가 소개
저자 | 이창식
강원 삼척 출생으로 동국대학교를 졸업하였고, 동대학원 석·박사과정을 거쳐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민속학회, 한국민요학회 이사로 있으며 세명대학교 한국어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한문의 세계」(공저),「민속문학이란 무엇인가」(공저),「새로 읽는 향가문학」(공저),「호랑이띠의 민속과 상징」,「제천의병의 종합적 이해」(공저, 백산, 1997),「한국의 유희민요」(집문당, 1999), 「문학공학과 민속학」, 「온달문학의 설화성과 역사성」(공저)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헌화가의 시학적 연구', '제천 의병사적의 국문학적 연구', '민요의 지역성과 계승화 문제' 등 30여 편이 있다

목차
제1장. 보부상의 뿌리와 인식
1. 보부상의 의미 ...20
2. 보부상의 기원과 조직 ...24
3. 교역민속과 보부상 이해의 문제점 ...31

제2장. 보부상과 장
1. 장날과 보부상 ...58
2. 시장의 지킴이 보부상 ...65
3. 보부상의 존재 ...75

제3장. 보부상의 민속적 실상
1. 보부상의 생활방식 ...92
2. 충남 예산의 예덕상무사 ...106
3. 충남 육군상무우사 ...116
4. 경북 고령 좌사계와 경남 창녕상무사 ...121
5. 강원지역의 선질꾼 ...124
6. 보부상과 다른 상인과의 관계 ...131

제4장. 보부상의 관행풍속
1. 보부상의 민속어 ...150
2. 보부상의 사발통문 ...158
3. 대포잔 돌리기와 주막 ...161
4. 물미장과 패랭이 ...164
5. 옷 바꿔입기와 바가지 밟기 ...166
6. 매점매석법 ...168
7. 보부상 신분증과 단체풍속 ...171
8. 보부상과 지게 ...174
9. 보부상 유공비와 재현 ...177
10. 보부상 유품과 상거래 ...179

제5장. 보부상의 놀이와 문학
1. 보부상의 놀이 ...186
2. 보부상의 노래 ...199
3. 예산 보부상놀이 대본 ...215
4. 문학 속에 나타난 보부상 ...231

제6장. 보부상의 민속사적 의미
1. 정보수집과 여론형성 ...246
2. 보부상의 통신역할 ...250
3. 보부상의 상도 ...252
4. 상업민속. 유통민속의 주체 ...254
5. 집단조직의 시초. 그 문화적 파장 ...257
6. 보부상의 현대적 계승 ...263

제7장. 보부상의 정신과 전망
1. 보부상의 정신 ...270
2. 보부상 민속의 전망-21세기 보부상의 길 ...278

부록
보부상 관련 민속어 ...286
참고문헌 ...306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창식 세명대교수, 주천 술빛고을 미래촌 월례강좌에서

[삼척]“세계 문화유산적 보편·특수성 정립해야”

( 2008-9-5 기사 )


‘지역 문화 콘텐츠의 세계적 브랜드화를 위한 학술심포지엄’

삼척 정월 대보름제를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학술 심포지엄이 열렸다.

4일 삼척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삼척시가 주최하고 강원행정학회, 삼척문화원 등이 주관한 ‘지역 문화 콘텐츠의 세계적 브랜드화를 위한 학술심포지엄’에서 전문가들은 삼척 정월 대보름제의 학술적 가치를 조명하고 강릉 단오제와 같은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강원일보 권혁순 논설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에서 전문가들은 삼척 기줄다리기, 술비놀이, 조비농악, 댁교(답교)놀이, 살대 세우기, 삼대 세우기, 풍신날 등놀이 등은 삼척지역 정서와 생활환경을 반영하는 민속 자원의 보고라고 평가했다.

삼척 정월 대보름제를 향후 국가 지정문화재로 격상시켜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하려면 기줄다리기 등 세시풍속에 대한 가치의 재인식, 스토리텔링 문화 콘텐츠 개발, 기록화, 비교 홍보의 우위성 확보 등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명대 이창식 교수는 “기줄다리기의 원형 복원을 위한 학술적 고증작업을 통한 세계문화유산적 보편성과 특수성을 정립해야 한다”며 “기줄다리기가 유네스코 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되도록 위원회를 조직하고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원대 손재영, 김호식 교수는 “삼척 정월대보름제를 세계적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전국 제일의 정월 대보름 축제’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개성 있는 콘텐츠, 지역민과 관광객의 일상 탈출 축제, 영동 남부지역을 대표하는 축제, 전국 우수축제 선정 등 9개 목표를 제시했다

청주 줄다리기 78년만에 다시 열린다 [중앙일보]

줄꾼만 2000명 … 일제때 전국 최대 규모 대표축제
동·서편 나뉜 시민들 줄 옮기는 행렬 장관 이룰듯

일제 강점기 정월 대보름 청주의 대표축제로 사랑을 받았던 줄다리기가 78년 만에 부활된다. 청주시는 줄다리기는 1920년 마지막으로 열린 후 올해 10월 청주에서 개최되는 문화의 달 행사 때 선을 보이게 된다고 31일 밝혔다.

청주 줄다리기는 줄꾼 수만 2000여 명에 달하고 줄 길이 200m,무게 10여t이나 돼 당시 충남 당진 기지시 줄다리기(무형문화재 75호)와 견줄 정도였다. 문화의 달 행사추진위원회는 고증을 거쳐 옛 모습을 최대한 재현할 계획이다. 김희식 추진위 사무국장은 “기록을 보면 기지시 줄다리기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규모”라고 말했다.

추진위는 시민들의 참여를 받아 줄꾼 수를 1000~1500명으로 하고 볏짚 20t을 들여 본 줄 길이도 200m로 만들 예정이다. 줄다리기에 앞서 동편과 서편의 줄이 청주 상당공원과 공단 오거리에서 출발해 일정 장소에서 만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줄다리기의 핵심은 서로 끌고 당기는 데 있지만 볼거리는 오히려 줄을 옮기는데 있었다는 기록 때문이다. 김 국장은 “거대한 줄을 줄꾼들이 둘러메고 남사당패와 만장행렬, 들러리 등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행렬이 장관을 이룰 것”이라고 했다.

1923년 일본에 의해 작성된 청주연혁지에는 줄다리기의 위용이 자세히 묘사돼 있다. 연혁지는 1920년 청주 시구개정(市區改正) 낙성을 축하하기 위해 열렸던 줄다리기를 소개한 것으로 ‘줄 꾼이 수천 명에 이르고 줄 길이가 100칸, 굵기는 두 아름이며 무게가 수천 관에 이른다’고 설명하고 있다. 줄을 꼬는데도 20여 일이나 걸렸다고 한다.

줄다리기는 정월 보름날 도살장 앞 둔치(현재 서원대 부근 무심천변)에서 3일간 계속됐다.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암줄이 이기는 것으로 결판이 났다. 줄다리기는 청주 시가를 중심으로 동편과 서편으로 나뉘고 50~60리나 떨어진 진천·증평 주민들도 참가했다.

추진위는 31일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민속학자 김영진씨, 줄다리기 전문가 이창식 교수(세명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세미나를 열고 줄다리기 재현을 위한 고증을 벌였다. 하이 서울 페스티벌에서 줄다리기 총 연출을 맡았던 조수동 예술감독도 고증작업에 동참했다.

신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