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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에 600m 마천루 건립

  • “용산에 600m 마천루 건립”
  • 철도공, 서울시에 제안… 14만평 부지에 150층
  • 정지섭기자 xanadu@chosun.com
    입력 : 2007.02.16 22:15
    • 한국철도공사가 서울 용산역 부근에 최대 150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조감도>을 짓겠다고 서울시에 제안했다. 서울시는 타당성 있다고 판단되면 허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철도공사는 지난 15일 용산구를 통해 ‘용산국제업무지구 변경안’을 서울시에 제출했다. 현재 철도차량 정비창 등이 들어있는 용산역 주변 14만평 상업지구에 랜드마크 성격의 최고 600m 높이의 고층건물을 세우겠다는 게 핵심이다.

    • 한 층 높이를 4m로 할 경우 150층, 5m로 하면 110층을 들일 수 있는 규모로, 현재 추진 중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555m·112층)나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의 국제비즈니스센터(580m·130층)보다 높다.

      이 초고층건물 주변은 사무실 중심의 비즈니스 타운으로 꾸미되, 곳곳에 실개천도 놓고 한강과 연결되는 요트정박장도 들이는 등 수변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기존 철길은 걷어내는 게 힘든 만큼 모두 덮은 뒤 보행자 공간으로 꾸미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 서울시는 오는 28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타당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 변경안이 승인되면 철도공사는 사업법인 설립 등 본격 재개발에 나서게 된다. 구체적인 착공 일자는 아직 잡히지 않았지만 올해 안에는 어려울 전망이다.

      박상돈 서울시 지구단위계획1팀장은 “군(軍)과의 협의가 끝나지 않은 제2롯데월드나 계획 단계인 상암동 비즈니스센터보다 착공이 훨씬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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