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굴암 `원형의 비밀` 풀리나 … 1913년 해체공사 사진 공개 [중앙일보]
유리원판을 인화 … 화질 좋아
석굴암의 1차 해체.복원 과정을 담은 사진은 12점이며, 이 중 7점은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라고 박물관 측은 말했다. 사진을 통해 석굴암 전실(前室)이 굴절형이었음이 재확인됐으며, 식민지 시대 초기 석굴암 복원 과정에서 본존불을 뺀 모든 초석이 교체된 사실도 확인됐다. 사진은 당시 경주에서 동양헌(東洋軒)이라는 사진관을 운영하던 다나카라는 민간인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물관은 일제 때 석굴암 사진과 함께 61년 2차 수리과정부터 현재까지 석굴암의 어제와 오늘을 보여줄 예정이다. 성균관대는 "53년 해외로 반출되려던 유리원판 사진 2000여 점을 구입해 이번에 일부 공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권근영 기자 ◆석굴암(石窟庵)=신라 경덕왕 10년(751)에 불국사와 함께 창건됐다. 원형의 손상이 거의 없이 1000년 이상을 유지해 왔다. 일제는 1913년 석굴암을 완전히 해체해 콘크리트 돔을 설치하고 그 안에 조각상을 조립했다. 이때 석굴암은 구조적 원형을 잃었으며 부실시공으로 곳곳에서 누수가 일어나 이슬이 맺히고 이끼가 끼며 손상돼 갔다. 이에 석굴암은 1961년 재차 수리에 들어간다. 일제 때 설치된 콘크리트 돔에 또 하나의 돔을 덧씌우는 등 정확한 고증 없이 수리가 이뤄져 지금까지 논란이 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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