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나`는 막장 드라마? 합궁시연·개똥 먹이기 논란 [조인스]
합궁 시연에 개똥 먹이기 등 민망한 장면으로 `막장 논란`
이날 방송된 성종(고주원)의 합궁 과정과 환관 김처선(오만석)이 개똥을 먹는 장면이 일부 시청자들에게 "혐오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사극에서 왕의 정사신이 등장하긴 했으나, '왕과 나'처럼 세부 묘사가 자세히 나온 적은 없다. 9일 방송분에서 성종은 소화(구혜선)를 후궁으로 받아들이기 전, 내시들로부터 성교육을 받는 모습을 보여줬다. 성종은 춘화를 방불케 하는 '옥방비결'이라는 서책을 받고, 궁기 행수가 바로 앞에서 시연하는 합궁 체위를 유심히 살펴봤다. 특히 속치마만 입은 궁녀가 '용트림'이라는 체위를 시연하며 양다리를 위로 벌리고 눕는 장면은 낯뜨거움의 절정을 이뤘다. 또 조치겸(전광렬)의 양자로 입적된 처선(오만석)을 동료 내시들이 괴롭히기 위해 개똥을 먹이는 장면도 뜨거운 논란을 사고 있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굳이 개똥 먹는 장면을 방송할 필요가 있냐" "자극적이고 낯뜨거운 장면이 많아 보기 민망했다"는 등의 글이 수백여건 올라왔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신선하다" "처선의 설움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장면이었다"라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드라마 제작진은 "꼭 필요한 장면이어서 삽입한 것"이라며 "특히 합궁 시연 장면 등은 사료를 참조해, 후궁을 받아들이는 의식이 왕실의 후손을 번성시키기 위해 행해졌던 성스러운 의식임을 보여주려 했다"고 밝혔다. 이날 '왕과 나'의 시청률은 21.7%(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을 기록해 파죽지세의 경쟁작 MBC TV '이산'(19.7%)을 누르고 월화극 1위를 고수했다. 이인경 기자 [best@jes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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