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4회 3월 답사안내

제214회 3월 답사안내

서울문화사학회 3월 답사모임

▣ 사 업 명 : 제214회 유적답사(왕릉)

▣ 일 자 : 2008년 3월 29일 (토요일)

▣ 시 각 : 오전 8시 (시간엄수)

▣ 모임장소 : 지하철 1, 3, 5호선 종로3가역

⑧번 출구 밖으로 나오세요.

▣ 참 가 비 : 20,000원

▣ 지 참 물 : 간소복, 점심 제공

♧ 연락처 : ☎ 762-0155 / Fax 762-0118

※ 답사안내 : 이상협(서울역사문화연구소 소장)

※ 차량 준비 및 보험가입 관계로 3월 25일까 지 학회사무실로 참가 신청하여 주시기 바랍 니다.

◈ 답 사 코 스 ◈

◈ 사릉(思陵, 사적 제209호)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 산65-1번지에 위치하는 사릉은 단종의 비 정순왕후 송씨의 능이다. 정순왕후는 15세 때 단종과 혼인, 왕비가 되지만 1년 6개월 뒤인 1455년 단종이 숙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영월에 귀양가 사사되자, 82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영월 땅을 바라볼 수 있는 동대문 밖 동망봉 아래에 초옥을 짓고 단종의 명복을 빌었다. 사후에 단종의 누이 경혜공주 정씨가 묘역에 묻혔다가 숙종 24년(1698) 단종 복위와 함께 정순왕후로 복위되고 능호를 사릉이라 하였다. 단종과 정순왕후와의 애틋한 이별의 사연이 담긴 동망봉과 영도교․자지동천․여인채소시장․정업원․동망각 등의 이야기들이 전해온다.

사릉은 대군 부인의 예로 장사 지낸 뒤 후에 왕후릉으로 추봉되어 다른 능에 비해 단출하게 꾸며져 있다. 병풍석과 난간석·무인석이 설치되지 않고 문인석도 아담한 크기이다.

◈ 홍유릉(洪裕陵, 사적 제207호)

남양주시 금곡동에 자리한 홍유릉은 홍릉과 유릉이 합쳐진 이름이다. 능 안으로 들어가 왼쪽으로 가면 고종황제와 명성황후 민씨의 홍릉이, 오른쪽으로 가면 조선왕조 마지막 왕 순종황제와 순명효황후 민씨·순정효황후 윤씨의 유릉이다. 조선왕조의 마지막 왕릉이며 최초의 황제릉이다.

고종은 1919년 승하하여 이곳에 묻혔으며, 명성황후는 1895년 을미사변 때 시해당한 2년 뒤 1897년 청량리 홍릉에 묻혔다가 1919년 이곳에 옮겨졌다. 홍릉의 능제는 유릉과 마찬가지로 종래와는 다르게 명 태조의 효릉(孝陵)의 제도를 따랐다. 종래 정자각 대신 정면 5칸, 측면 4칸의 침전(寢殿)을 세우고 그 양 옆으로 문무인석을 세웠으며, 이어 홍살문까지 기린·코끼리·해태·사자·낙타·말의 순서로 석물들이 배치되었다. 봉분은 병풍석과 난간석이 감싸고 있으나, 석양과 석호가 생략되어 있으며, 혼유석과 장명등 망주석이 설치되었다.

유릉은 순종황제와 순명효황후·순정효황후가 하나의 봉분 안에 있는 삼합장릉이다. 순종은 일제강점 후 1926년 승하하여 이곳에 묻혔으며, 순명효황후는 순종이 즉위하기 전 1904년에 사망, 뚝섬 유릉에 묻혔다가 이곳에 옮겨졌으며, 순정효황후는 1966년에 이곳에 합장되었다. 황제의 능제를 갖춘 유릉은 홍릉의 조영과 비슷하다.

◈ 동구릉(東九陵, 사적 제193호)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산2-1번지에 자리한 동구릉은 조선의 왕과 왕비 17위의 유택이 마련되어 있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왕릉군이다. 태종 8년(1408) 태조가 승하하자 태종의 명으로 파주·고양 등지에서 좋은 묏자리를 물색하여 정해진 곳이다. 철종 6년(1855) 추존왕 익종의 능인 수릉이 아홉 번째로 조성되면서 동구릉이라 하였으며, 그 이전에는 동오릉, 동칠릉이라 불렸다.

아홉 개의 능은 태조의 능인 건원릉(健元陵), 5대 문종과 현덕왕후 권씨의 현릉(顯陵), 14대 선조와 의인왕후 박씨·계비 인목왕후 김씨의 목릉(穆陵), 18대 현종과 명성왕후 김씨의 숭릉(崇陵), 16대 인조의 계비 장렬왕후 조씨의 휘릉(徽陵), 20대 경종의 비 단의왕후 심씨의 혜릉(惠陵), 21대 영조와 계비 정순왕후 김씨의 원릉(元陵), 24대 헌종과 비 효현왕후 김씨·계비 효정왕후 홍씨의 경릉(景陵), 순조의 세자 익종과 비 신정왕후 조씨의 수릉(綏陵)이다.

동구릉은 단릉(單陵)·쌍릉(雙陵)·삼연릉(三連陵)·동원이강릉(同原異岡陵)·합장릉(合葬陵) 등 다양한 왕릉의 조성 형태를 한곳에서 파악할 수 있으며, 능 전역에 우거진 숲과 능역을 가로지르는 개울물 등 자연경관이 빼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