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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토문강 ] 토문강 쑹화강 지류인 우다오바이허. 백두산정계비에 기록된 ‘토문’은 이 우다오바이허의 상류인 헤이스허로 추정된다. 헤이스허의 물길은 북한과 중국의 국경을 넘어 북한 쪽에 있는 백두산정계비터까지 이어진다. -안투현=특별취재팀난간이 절반쯤 부서진 이름 모를 다리. 그 아래로 쑹화(松花)강의 지류인 우다오바이허(五道百河)가 흐른다. 족히 6∼7m는 돼 보이는 강폭에 수량도 제법 많아 발원지는 아직 먼 것 같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헤이스허(黑石河)로 이어진다고 하나 차를 이용해 갈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다. “가이드 생활 십수년에 이런 데 오자는 손님은 처음 봤습니다.” 여정 내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던 현지인 가이드가 너스레를 떤다. 백두산정계비(白頭山定界碑)에 한국과 중국의 동쪽 경계로 새겨진 ‘토문(.. 더보기
<2>1962년 北中 ‘국경 밀약’ ]1962년 北中 ‘국경 밀약’ 《1969년 북한의 김일성(金日成) 원수가 돌연 백두산에 올라 천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북한 주민은 물론 일본 총련계 교포들에게까지 배포된 그 사진의 의미는 “천지와 백두산은 북한 땅”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정치광고일 뿐이었다. 북-중간 국계비(國界碑)에서 확인했듯이 북한은 이미 1962년 중국과 ‘중조변계조약(中朝邊界條約)’을 맺고 국경선을 확정했다. 천지와 백두산도 그때 분할됐다. 그러나 양국은 42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북-중 국경조약은 ‘유령 조약’ 취재 과정에서 만난 중국 학자들은 엄연히 존재하는 국계비를 들이대도 “중앙정부가 공식화하지 않는 한 1962년 조약은 설(說)일 뿐”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북한 당국이 .. 더보기
우리 땅 우리 魂 우리 땅 우리 魂 영토분쟁 현장을 가다 백두산을 가르는 중국과 북한 국계비의 마지막인 21번째 비석. 두만강이 시작되는 지점에 세워졌다. 중국과 북한간의 국경협정이 체결된 1962년에 처음 비석이 세워졌지만 1990년에 현재의 화강암으로 교체돼 비석에는 ‘1990’이라고 연도가 새겨져 있다. -특별취재팀《일제의 식민지배는 한민족의 강역을 압록강과 두만강 이남으로 축소시켰고, 남북 분단은 다시 우리의 영토의식을 휴전선 이남에 가뒀다. 독도 영유권에 대한 일본의 집요한 억지주장에만 분노하면서 우리는 오랫동안 북방의 변경을 잊고 지냈다. 그러나 본보 특별취재팀은 백두산과 천지, 압록강과 두만강, 간도와 연해주 등을 돌아보면서 영토문제는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의 문제임을 절감했다. 1909년 아무 권한도 없..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