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콩나물 국밥의 원조로 유명한 '삼백집'.
하루에 딱 300그릇만 판다고 해서 '삼백집'이라는 상호를 얻게 됐다고 합니다.
주말 아침인데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것일 보니 '역시 원조집 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부는 여느 국밥집과 별다른 점을 못 느끼겠더군요. 안으로 들어가면 방이 있는데, 밖에서 보는 것보다는 꽤 넓었습니다.
메뉴판도 단촐했습니다. 콩나물국밥, 선지국밥, 모주, 돌솥밥. 이게 전부였습니다. 선지 국밥이 먼저 눈에 들어왔지만 콩나물 국밥을 시켰습니다.
과연 원조의 맛은 어떤지 궁금해서였지요.
사람들이 꽤 몰려들어 바쁜 와중에도 콩나물 국밥은 15분 만에 나왔습니다.
맛깔나는 반찬에 국밥 한 그릇. 입에 침이 고이는 것은 시간문제였지요. 별로 배고프지 않았는 데도, 어느새 한 그릇 뚝딱 해치웠습니다.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요즘에는 조미료 가지고 장난치는(?) 음식점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렇게 재료 맛을 그대로 살린 음식에 더 끌립니다. (이건 순전히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래도 동의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