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력에 좋은 개불의 쫄깃한 맛, 정말 끝내줍니다 | ⓒ 조찬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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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불알처럼 생긴 개불 아시죠. 생김새 때문에 개불이라는 이름을 얻었다는데요. 개불은 영양이 풍부한 강장식품입니다. 애주가들이 특히 좋아하죠. 값도 저렴해서 주머니가 얄팍한 서민들의 술안주로 아주 각광을 받는답니다. 고혈압에 좋고 숙취해소에도 좋은 개불이 한 마리에 1천원입니다. | ▲ 생김새 때문에 개불이라는 이름을 얻었다는데요. | ⓒ 조찬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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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불의 양끝을 칼로 자르고 배를 가릅니다. | ⓒ 조찬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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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를 가르면 붉은 피가 흥건하게 나옵니다. | ⓒ 조찬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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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개불 손질은 정말 간단합니다. 개불의 양끝을 칼로 자르고 배를 가릅니다. 배를 가르면 붉은 피가 흥건하게 나옵니다. 이때 나오는 내장은 과감히 버립니다. 해삼내장과 다르므로 절대 욕심을 내면 안 됩니다. 그런 다음 흐르는 물에 잘 씻어냅니다. 손질이 끝나면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하고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개불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이때 세로로 세조각 정도 자르면 먹기에 적당합니다. 살아 움직이는 개불의 때깔이 정말 곱습니다. 입안에 군침이 절로 돕니다. | ▲ 손질이 끝나면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하고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 ⓒ 조찬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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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를 살펴보니, 개불에는 체내의 알코올 대사를 촉진시켜 숙취 해소 및 간장 보호에 도움을 주는 아스파라긴산이 아주 많이 들어있답니다. 달짝지근한 맛이 나는 것은 글리신과 알라닌 등의 단맛을 내는 물질이 있어서 그렇답니다. 또한 고려 말 신돈이 정력제로 즐겨 먹었다는 말이 전해져옵니다. 한방에서는 성 기능이 쇠약해져 음낭이 습하거나 냄새가 날 때 개불을 권하기도 한답니다. | ▲ 된장과 잘 어울리는 산낙지와는 달리 개불은 초장 양념이 좋습니다. | ⓒ 조찬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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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과 잘 어울리는 산낙지와는 달리 개불은 초장 양념이 좋습니다. 오도독오도독 쫄깃한 식감이 정말 끝내줍니다. 개불이 제철을 만났습니다. 개불은 붉은빛을 띤 유백색이 아주 좋다고 하네요. 회로 먹어야 좋지만 곱창처럼 요리를 해먹기도 한답니다. 개불은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으며 단백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상추와 잘 어울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