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0강 3.12(목) 차와 정신 / 김상래 법사(국방부)
우리 군법당 우리 주지/ 국방부 군종실 김상래 법사 |
특별교구 출범후 인식 달라져 종단-국방부 가교역할 최선 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해 장병선도에 활용할 계획 “군종특별교구본사 출범을 계기로 군불교를 바라보는 군내 인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군불교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현장에서 실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져 군불교 관련 현안이 원만히 처리될 수 있도록 종단과 국방부의 가교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국방부 군종실 김상래 법사(법명 한송.사진)는 조계종 군종특별교구본사 출범에 따른 군불교 위상 강화에 대해 이 같이 피력했다. 김상래 법사는 국방부 군종실에서 육ㆍ해ㆍ공군 군종정책 수립 및 실행, 소수종교에 대한 정책수립 등 군내 군종관련 제반업무를 주관하고 있는 총괄장교이다. 김상래 법사는 “국방부 군종정책 실무자로서 천태종, 진각종 등과 군종장교 파송에 대한 문제가 본격적으로 대두 됐을 때만 해도 군종교구 출범 이전이라 혼자 힘으로 이를 풀어나가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군종교구 출범 후 본사주지 일면스님이 관련 현안을 교구차원에서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천명하는 등 군종업무 수행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2월 국방부 군종실로 자리를 옮긴 김 법사가 국방부에서 가장 처음 맡은 공식 업무는 당시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의 이라크 자이툰 부대 위문이었다. 이는 우리나라 종교지도자로는 처음 분쟁지역인 이라크를 방문한 것으로 군불교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라크 방문에 동행했던 김 법사는 “당시 이라크 자이툰 부대 법당 평화사를 비롯해, 기독교, 천주교는 물론 이슬람 교당까지 방문해 현지 부대원 사기진작 효과가 기대이상으로 컸다”면서 “이에 군종교구도 일면스님을 비롯한 군불교 관계자들이 올해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이라크 자이툰 부대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승으로 임관한지 올해로 24년째를 맞고 있는 김상래 법사는 지난 1996년 중령으로 진급한 고참법사다. 강원도 철원 6사단 도피안사를 시작으로 전방지역에서 오랜 현장 경험을 쌓아왔다. 김 법사는 “철원 비무장지대 내에 위치한 도피안사 주지소임 당시 법당이 너무 좁아 밖에서 천막을 치고 법회를 보기도 하고, 비가 오면 버스 안에서 종교행사를 진행했다”면서 “당시 열악한 환경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러한 전방에서의 경험이 이후 군포교 활동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군종교구 출범을 계기로 현역 군승들은 본연의 임무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한 김 법사는 “앞으로 선(禪) 상담을 중심으로 한 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해 장병선도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국대 철학과를 졸업한 김 법사는 지난 1981년 서울 경국사에서 지관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군단 일승사 주지, 5군단 호국 금강사 주지, 5사단 광복 통일사 주지 35사단 충경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허정철 기자 shutup0520@ibulgyo.com [불교신문 2207호/ 3월1일자] |
수계장병 10만 명 달성으로 한국불교 인재 육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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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불총 회장 김태영 합참의장과 군불총 회원들이 지관 스님을 예방했다. |
군 장성 불자들이 2009년 수계장병 10만 명을 달성해 한국 불교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국군불교총신도회장 김태영 장군 등 소속 회원들은 1월 22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예방하고 군 장병들에게 불교를 널리 알리는 한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예방은 신년인사차 방문한 것이었다.
김태영 장군은 “지혜로운 임무수행으로 군 전력을 향상시키는 국가안보의 주역들이 군 장병들”이라며 “수계를 통해 군 장병들의 사기를 높이고 불교발전에도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관 스님은 “바쁜 와중에도 찾아주어 고맙게 생각한다”며 “계룡대 법당 마련 등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군 장성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태영 장군은 “늦게 인사드린 것이 아닌가 송구스러운 마음이 든다”면서 “창립 9주년을 맞아 열리는 기념법회에 지관 스님이 참석해 군 불자들의 사기를 북돋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지관 스님은 “꼭 동참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지관 스님을 함께 예방한 이석복 예비역 장군은 충정사 문제를 언급하며 “충정사 문제가 원만히 해결된다면 예비역불자모임이 활성화 될 것이며, 군 포교에도 많은 힘이 될 것”이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충정사는 남산 한옥마을 옆에 위치한 절로 과거 수도방위사령부 부속 사찰이었다. 수도방위사령부가 부지를 이전한 뒤 충정사 땅이 서울시에 편입됐고 예비역불자회가 서울시로부터 충정사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었다.
현재 예비역불자회 성보회는 서울시와 충정사 임대료 체납문제로 다툼이 있는 상태다.
국군불교총신도회는 수계장병 10만면 달성과 함께 부사관 불자 격려 및 모범신자 발굴 포상, 주한외국군인 등의 법회 활동 동참 추진, 호국영령천도법회 개최 등을 2009년 계획으로 설정했다.
또한 범종단 차원의 군 불교 적극 지원체제를 구축하기위해 현재 조계종으로만 구성된 군승장교를 타종단에서도 파송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조속히 해결할 방침이다.
현재는 타종단의 군승장교가 파송되기 전이라도 군 불교발전을 위해 불사, 법회 등을 함께 지원하고 동참해줄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권기원 군법사가 지관 스님께 파병 신고를 했다.
한편 군불총 회원 예방자리에서 레바논으로 파병될 예정인 최초의 군법사 권기원 법사가 지관 스님에게 파병 신고를 했다.
지관 스님은 “타국에서도 군과 불교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신년하례에는 김태영 합참의장, 임충빈 육군참모총장, 김종태 기무사령관, 허평환 예비역 중장, 이석복 예비역 소장 등 군불총 회원들과 군종교구장 일면 스님, 김상래 국방부 군종과장, 국방부원광사 주지 고현등 법사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군종교구, 새해맞이 타종식 및 신년 첫 기념법회 | |
국방부 원광사 군종교구에서도 12월 31일 새해맞이 타종식 및 신년 첫 기념법회를 봉행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