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

‘꽃 잔치’는 끝나지 않았다

동봉 2009. 5. 1. 21:41

벚꽃 졌다 울지마… ‘꽃 잔치’는 끝나지 않았다

봄에 내리는 하얀 눈을 감상할 수 있었던 ‘한강여의도 봄꽃축제’가지난 18일로 아쉽게 막을 내렸다. 꽃구경에 여념이 없었던 시민들에게는 여간 힘이 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낙심하지는 말자. 꽃의 향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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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부터 5월 10일까지 18일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2009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1997년부터 국내 최초로 화훼무역박람회로 개최된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올해로 16년째가 되는 대한민국 대표 꽃 축제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온누리·꽃누리’를 주제로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집약해 가장 화려하고 품격 있는 꽃 축제를 펼칠 예정이다.

♥ 희망·기쁨·행복한 전시관

이번 고양국제꽃박람회는 5개의 실내전시관을 비롯해 실외전시관으로 꽃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외 화훼업체들의 비즈니스 교역의 장으로 이루어질 ‘희망관Ⅰ,Ⅱ,Ⅲ’에서는 우리 꽃의 우수성과 15개국 국가관을 통해 세계의 꽃들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되어 있다.

▲ 비단벌레 날개로 만든 벽 장식품.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온누리·꽃누리'를 한 몸에 느낄 수 있는 대표 전시관인 ‘기쁨관’에서는 20만 마리의 오색빛깔 비단벌레와 비단벌레날개로 만든 장식품, 희귀곤충표본, 나비 등 생태곤충과 꽃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희귀 곤충 표본.

그리고 ‘난 전시관’에서는 호접란, 텐파레, 대형반다 등 서양란 4000여 본을 오브제에 장식해 난 꽃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만끽할 수 있다. ‘기쁨관’에서는 온 세상의 꽃과 곤충을 만나 볼 수 있다. 박람회 기간 동안 ‘기쁨관’ 내에 매일 방생되는 나비는 꽃과 함께 어울려 전시관내에 아름다움을 더할 것이다.

▲ 오브제에 장식되어 있는 난.

다양한 생활조경을 통한 꽃과 인간의 조화를 연출한 ‘행복관’에서는 도자기와 유리공예 작품이 꽃과 어우러지는 ‘꽃과의 만남관’과 국내·외 우수 프로리스트들이 연출하고 장식한 꽃예술품을 전시한 ‘화훼장식관’, 산수조경·배란다 조경·옥상 조경·세계 압화공예작품·프리져브드화훼장식 등 생활 속 조경을 연출한 ‘생활조경관’까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꽃 장식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 시원한 봄바람을 맞으며 꽃길을 걸어봐요

야외전시관은 실내전시관을 이동하는 중간 중간에 위치해 고양꽃박람회의 새로운 재미를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

▲ 60년 된 우리나라 전통 감귤나무.

희망관 앞에 위치한 야외전시관에는 수목으로 둘러싸인 폭포와 신비로운 동굴, 햇빛에 반짝이는 와인글라스 분수, 25000여 본의 향기로운 허브와 상큼한 귤나무로 연출된 귤·허브정원, 다섯 개의 꽃잎이 하늘 가득 솟아오른 20만 송이의 꽃들로 만들어진 박람회의 랜드마크 꽃누리 조형물까지 다양하고 아름다운 전시물들을 시원한 봄바람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 허브정원.

▲ 튤립 정원.

‘기쁨관’옆에 위치한 야외 전시관에서는 더욱 다양한 전시물들을 관람할 수 있다. 축제의 꽃 튤립과 프리틸라리아, 아마릴리스, 히아신스 등 화려한 꽃들이 장식되어 있는 꽃밭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가운데, 1600년 된 주목나무가 전시되어 있는 아시아 분재관을 비롯해 일만 송이의 장미로 만든 하트조형물까지 관람객의 눈을 한시도 지루하게 놓아두질 않을 것이다.

▲ 1600년 된 주목나무.

♥ 꽃과 함께하는 축제의 한마당!

꽃박람회에서 꽃만 본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18일간 각양각색의 이벤트들이 꽃 축제의 흥미를 돋운다. 특히 야간에 이루어지는 특별공연은 꽃과 예술의 만남으로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고양국제꽃박람회와 떠나는 ‘7080추억여행’은 7080세대의 대표문화인 통기타와 포크음악을 통해 꽃과 음악의 절묘한 조화 속에서 아름다운 추억여행을 떠날 수 있다.

5월 2일에는 꽃으로 꿈꾸는 ‘꽃밤 클래식 콘서트’를 5월 3일에는 아름다운 음악과 극이 어우러진 화려한 오페라 공연 ‘카르멘’이 펼쳐질 예정이다. 그리고 5월 5일에는 꽃향기에 취하는 재즈 공연과 5월 9일에는 영화와 음악의 절묘한 만남을 보여주는 시네마 콘서트 등 가족, 젊은 연인들이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공연들이 즐비하게 마련되어있다.

학생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꽃이 우리 일상에 주는 사랑의 의미를 다시 생각함으로써 학생들의 정서 함양과 자연 사랑의 아름다운 사고를 키워주기 위해 꽃그림 그리기 대회도 개최된다. 참가대상은 전국 유치부·초·중·고등학생이고 참가접수는 5월 5일 12시까지 현장에서 받는다. 주제는 꽃을 소재로 자유로운 그림을 그리면 되고 1등에게는 농수산식품부 장관상을 비롯해 경기도지사상 등 다양한 상품들이 마련되어있다.

▲ 야외 정원.

너무도 아름다운 축제가 대한민국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다. 아름다운 축제의 열기를 가족과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한다면 꽃처럼 예쁘고 향기로운 사랑을 하게 되지 않을까. 아울러 침체된 대한민국에도 아름다운 꽃의 기운이 함께 만연하기를 기원한다.

2009고양국제꽃박람회 홈페이지: http://www.flower.or.kr/

출처: http://blog.daum.net/maf2006/

기사제공= 농림수산식품부 블로그 기자 권지은, 정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