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역사탐방

서울문화사학회 4월 답사모임

동봉 2007. 4. 25. 09:59

서울문화사학회 4월 답사모임


▣ 사 업 명 : 제205회 유적답사(남산 일대)

▣ 일 자 : 2007년 4월 28일(토요일)

▣ 시 각 : 오전 9시 30분

▣ 모임장소 : 충무로역(지하철 4호선, ④번 출구)

▣ 참 가 비 : 10,000원(학생 5,000원)

▣ 지 참 물 : 간소복, 도시락 지참 (매식가능)

♧ 연락처 : ☎ 02)762-0155 / Fax 02)762-0118


※ 답사안내 - 이상협(부회장)


◈ 답 사 코 스 ◈


◈ 와룡묘(臥龍廟, 서울특별시 민속자료 제5호)

부엉바위약수 위쪽에는 중국 삼국시대 촉한(蜀漢)의 정치가이며 군사지략가인 제갈량(諸葛亮)을 받드는 사당인 와룡묘가 있다. 와룡은 제갈량의 호이다. 와룡묘는 3칸의 팔작지붕 기와집으로, 이외에 경내에는 단군성전(檀君聖殿), 제석전(帝釋殿), 약사전(藥師殿), 삼성각(三聖閣), 문신각(文臣閣), 요사(寮舍) 등이 있다. 일설에는 철종 13년(1862)에 제갈공명을 추모하는 인사들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하며, 1924년 화재로 소실된 뒤 1934년 중건하였으며, 1976년에 보수하였다.


◈ 부엉바위약수

중구 예장동 산5번지 남산 공명골(孔明谷)에는 부엉바위(鵂岩)가 있는데, 이 바위 밑에는 물맛이 좋은 약수가 나와 부엉바위약수라 부른다. 약수는 절벽 사이를 흘러내려 맛이 매우 좋고 위장병에 특효가 있었다고 전한다. 이 부엉바위에는 조선시대 한 선비와 오래 묵은 암지네와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온다.


◈ 안중근의사 기념관

남산광장에는 1909년 10월 26일 만주 하얼빈역에서 일제 침략의 원흉 이토오 히로부미(伊藤博文)을 사살한 안중근 의사를 기념하는 안중근의사기념관이 있다. 먼저 숭의여고 앞에 세웠던 안 의사의 동상을 1967년 3월 이곳으로 옮기고 국민의 성금을 모아 1970년 10월 안중근의사 기념관이 건립, 개관되었다. 총건평 59,428㎡의 이 기념관에는 안중근 의사의 영정을 비롯하여 사진, 옥중 유물(보물 제569호)과 관계 문헌 등을 상설 전시하고 있으며, 광장에는 동상과 친필 휘호탑 등이 세워져 있다.


◈ 남산봉수대지(南山烽燧臺址,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14호)

남산봉수대지는 남산 정상에 있던 목멱산(木覓山) 봉수대 터이다. 남산봉수대는 일명 경봉수(京烽燧)라고 하는데, 조선시대 전국 각지의 봉수를 매일 받아 병조에 보고하는 중앙봉수소로서 조선 초부터 고종 32년(1895)까지 존속되었다. 목멱산봉수대는 동쪽에서 서쪽 방향으로 제1봉으로부터 제5봉에 이르는 5개가 있었다. 현재 남산 정상의 케이블카 정류장 위에는〈청구도(靑邱圖)〉등을 참고하여 옛 경봉수대 5개를 복원하였는데, 1992년 7월 16일 착공하여 1993년 7월 16일 준공하였다.


◈ 노인정 터(老人亭址)

중구 필동 2가 134-2번지에는 조선말 조만영(趙萬永)이 세운 노인정이 있었는데, 지금 정자는 없고 뒤쪽 바위벽에 ‘趙氏老基(조씨노기)’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이 노인정에서 청일전쟁이 일어나기 2개월 전 1894년 6월 8일 일제가 우리나라에 내정개혁을 요구하는 노인정회담이 열렸다. 우리 정부는 이를 내정간섭이라 하여 거부하였으며, 일제는 무력으로 친일내각을 구성하였다. 우리 정부는 군국기무처를 설치하여 6개월간 근대적인 개혁조치를 단행하였으니 이가 곧 갑오개혁이다.


◈ 동악시단(東岳詩壇)

동국대학교 내 큰 자연석에는 ‘東岳先生詩壇(동악선생시단)’이라 새겨져 있는데, 이는 조선 선조 때 시인이자 예조판서를 지낸 동악(東岳) 이안눌(李安訥)이 이곳에 살면서 당시 권필․윤근수․이호민 등 많은 문인들과 교제하면서 ‘동악시단’의 모임을 만들었음을 기념한 것이다. 본래의 ‘東岳先生詩壇’이란 각자는 이안눌의 현손인 이주진(李周鎭)이 새긴 것으로 동국대학교 북문 가까운 암벽에 있었으나 1985년 동국대학교에서 암벽을 헐어내고 건물을 세울 때 없어졌다.


◈ 숭정전(崇政殿)

숭정전은 원래 경희궁의 정전(正殿)이었는데, 1926년에 필동 남산 기슭, 지금의 동국대학교 자리인 조계사(曹溪寺) 본전으로 사용되기 위해 이건되었다. 광복 후 그 자리에 동국대학교가 세워지면서 1976년 9월 현재 위치로 옮겨져 학교의 법당인 정각원(正覺院)으로 사용되고 있다. 1980년대 말 경희궁을 복원․정비하면서 동국대학교에서 원래의 자리로 이건하려 하였으나, 부재들이 낡아서 손상될 것을 우려하여 원래의 숭정전은 그대로 남겨두고 경희궁지에 새로 숭정전을 복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