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줄타고 한강 건너기

동봉 2007. 5. 4. 16:21

줄타고 한강 건너기

집으로 돌아 가던중에 강변에 내려 갔더니
줄타고 한강 건너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냥 지나칠뻔 했는데 속으로 참 잘왔다 싶었습니다.

조금 보다가 보니 이 친구는 골인지점 50m를 앞두고 지쳐서 강물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길이 7m 무게 10kg짜리 철봉을 들고 강한 봄바람과 싸우며
외줄을 타고 강을 건넌다는것은 보통 힘드는것이 아니지요.

미국의 페드로 카릴로(59) 출발을 하고 있습니다.

바람도 무척 세니 조심 조심

나이가 좀 덜었지만 열심히 빠르게 걸었습니다.

기분좋은 골인입니다.

그다음은 중국계 청년이었는데
언제 출발했는지 벌써 저만큼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아예 뛰는것 같았습니다.
11분 22초 라니 그야말로 뛰었습니다.


그 다음에 이 친구는 누군지 모르나
돌아 나오면서 담았는데 무척 느리게 갔습니다.

생각같아서는 허리를 좀 더 수그리고 갔으면
중심도 더 잘잡고 바람도 덜 타고 속도도 있을텐데 하고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좋은결과들이 있기를 바라면서 자리를 떴습니다.




한강 양화지구 선유도옆에서 제1회 한강 횡단 세계줄타기 대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