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
172억원 … 세상에서 가장 비싼 달걀
동봉
2007. 11. 30. 10:18
172억원 … 세상에서 가장 비싼 달걀 [중앙일보]
`로스차일드 파베르제 달걀`
역대 작품 중 경매 최고가
역대 작품 중 경매 최고가
1902년 제작된 이 작품은 영국의 유대계 금융 부호 로스차일드 가문이 소장해 왔다. 제정 러시아 시대 최고의 보석 세공 명장 피터 칼 파베르제가 황실 제작기법으로 만들어 개인 고객에게 판매한 12개 중 하나다. 받침대를 포함한 높이가 27cm로 금과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분홍색 달걀에 시계가 부착돼 있다. 정시가 되면 달걀에서 각종 보석으로 만들어진 닭이 나와 고개를 흔들며 날갯짓을 한다. 크리스티 측에 따르면 이처럼 자동 장치가 달린 파베르제의 달걀은 세계에서 단 세 개뿐이다. AFP는 이 달걀의 구매자가 러시아인 컬렉터 알렉산드르 이바노프라고 전했다. 러시아 최대의 사설 박물관 설립을 추진 중인 그는 "파베르제의 달걀이 이제야 고향으로 돌아간다"며 "달걀의 가치는 낙찰가를 훨씬 넘어선다"고 말했다. 파베르제의 달걀의 이전 최고가는 2002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기록한 958만 달러(약 89억원)였다. 홍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