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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MID, ‘디바이스’ 개념 어디까지?

승승장구 MID, ‘디바이스’ 개념 어디까지?

Jun 16

승승장구 MID, '디바이스' 개념 어디까지?
[ 심범석2009-05-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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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Korea (AVING) -- <Visual News>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가 아니라 모바일 인터넷 컴퓨터로 불려져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MID(Mobile Internet Divece)'에 대해 적합하지 않은 표현이라며 관련시장에서 전문용어로 굳어질 것을 우려한 박병강 디지프렌즈 대표의 주장이다.

박 대표는 "단말기 용어에 대한 정의는 단말기 제조사 입장에서 해야 한다"면서 "MID란 용어는 칩 제조사인 인텔이 만든 용어로, 실제 관련 분야의 기기를 표현하는 데 적절하지 않고 소비자들이 개념을 혼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박병강 대표가 내놓은 용어는 MIC. 바로 모바일 인터넷 컴퓨터(Mobile Internet Computer)를 의미하는 약어다. 그는 "현재 모바일 인터넷 컴퓨터 제품을 제조하고 있는 제조사들이 MID라는 용어보다는 MIC로 재정의해 사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병강 대표는 CES 2009 등에서 대거 등장한 모바일 인터넷 컴퓨터들이 이슈가 되면서 관련시장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구축되고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시점에서 명확한 용어를 세우지 않으면 모바일 인터넷 컴퓨터는 그저 작은 사이즈이면서 성능이 좋은 넷북이나 PMP와 흡사한 기기로 인식되는 MID로 계속 불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모호하게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로 불리는 것은 맞지 않다. 명확한 콘셉트를 제시하는 노트북과 스마트폰, PMP, MP3P처럼 모바일 인터넷 컴퓨터 또한 하루 빨리 정확한 용어 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MID 즉,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는 '디바이스'란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인터넷이 가능한 스마트폰과 넷북, PMP, UMPC 등을 다 포함할 수 있는 개념이라는 것. 인텔의 경우, 넷북도 MID의 한 카테고리로 보고 있다.

반면,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MID를 "3~7인치 사이의 스크린을 탑재하고 와이파이가 내장된 슬라이드•태브릿•클램쉘(뚜껑을 여는 형식) 단말기"라고 표현했다.

넷북과 MID라는 두 용어를 모두 만들어낸 인텔이지만, 알고 보면 이 두 카테고리가 완전히 같은 제품이 아니면서 용어의 개념은 묘하게 겹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7인치 사이의 스크린을 가진 휴대형 인터넷 기기를 MID라 부르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아톰 프로세서를 장착한 일부 넷북이 7인치 스크린을 제공해 외관상 별반 다를 바가 없다는 평이다. 결과적으로 두 제품군의 구분이 모호해진 것이다.

향후 전개되는 시장 판도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 포괄적인 개념을 담고 있는 용어인 MID 사용과 함께 모바일 인터넷 컴퓨터 제품군을 따로 구분하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한번쯤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서 잠깐, 국내기업들이 선보인 인기 모바일 인터넷 컴퓨터들을 간단히 살펴보자.


(사진설명: 디지프렌즈가 최초로 CES 2008에서 공개한 MID(MIC). 출시는 되지 않았지만 MID(MIC) 형태를 갖췄다)

디지프렌즈의 와이브로 MID(MIC)는 인텔의 차세대 멘로(Menlow) 플랫폼을 적용해 기존 UMPC에 비해 전력소모와 단말기 사이즈를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4.8인치 WSVGA 터치 LCD를 적용해 풀브라우징이 가능하다.

또한, 자체 개발한 와이브로 모듈을 내장해 언제 어디서나, 이동 중에도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사진설명: 유엠아이디의 '엠북')

엠북은 전자사전 정도의 크기(150x94x18.7mm)에 무게는 315g에 불과한 초소형•초경량 MID다. 인텔 아톰 프로세서가 탑재된 멘로우 플랫폼을 기반으로 강력한 성능과 낮은 소비 전력을 보여주는 이 제품은 성능이 더욱 향상된 배터리(표준 배터리 장착 시 6시간 동영상 재생 가능)를 USB를 이용해 쉽게 충전 가능하다.

또한, 업계 최초로 노트북 타입의 키보드를 장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키보드를 장착하고도 두께가 18.7mm에 불과한 슬림한 사이즈에 아이보리 및 블랙 컬러를 채용한 세련된 디자인은 휴대용 인터넷기기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해준다.

4.8인치 터치스크린 LCD 화면을 탑재한 엠북은 1024 X 600의 해상도를 보이며, 인텔 아톰 프로세서(1.1GHz 또는 1.3GHz)와 최대 1GB의 메모리 및 최대 32GB의 낸드 플래시 스토리지를 장착했다.

무선랜 및 와이브로, HSDPA와 WiMAX, Wi-Fi, 블루투스2.0 등을 탑재했으며, DMB와 PMP, 전자사전, 카메라, MP3플레이어, 보이스 레코더, 메신저, 스카이프, 이메일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사진설명: 빌립 'S5')

빌립 S5 시리즈는 공통적으로 4.8인치 화면 크기에 가벼운 무게로 윈도우 XP가 탑재된 휴대용 PC다. 이는 엑티브엑스(Active X)를 완벽하게 지원해 XP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검색과 인터넷뱅킹, 인터넷쇼핑, 홈트레이닝, 문서작업, 영화보기 등의 모든 PC 기능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Just ON' 이라는 슬립모드 기능이 200시간의 긴 대기시간을 지원하며, 전원을 On으로 바꿀 때 3초 내외의 짧은 부팅속도를 보인다. PMP에서는 재생이 불가능했던 블루레이 HD 영상도 재생할 수 있으며 동영상 재생 기준으로 6시간 정도의 긴 배터리 사용시간을 지원한다.

첫 화면에 '큐브UI'라는 3D UI를 적용해 PC를 터치할 때 진동이 오는 햅틱 기능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외에도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가상 키보드와 인텔 아톰 프로세서(Z520) CPU를 탑재했고, 무선랜(WIFI)과 블루투스, 1기가 RAM을 장착했다.

(사진설명: 삼보 '루온 모빗')

국내에서 출시된 최초 MID인 삼보 루온 모빗은 와이브로를 내장하고 인텔 아톰(Atom) 프로세서 Z520과 DDR2 1GB SDRAM을 장착했으며, 4.8인치 화면과 와이브로, 무선랜, 블루투스를 탑재했다.

Global News Network 'AVING'
심범석 기자( www.avi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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