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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100년 전 떨어진 전설적 ‘운석’

100년 전 떨어진 전설적 ‘운석’, 경매 논란

약 100년 전 미국 오리건주에 떨어진 15.5톤 무게의 운석 조각이 경매에 나올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논란을 낳고 있는 경매 물품은 지난 1902년 미국 오리건주 윌라메트 계속에 추락한 운석에서 떨어져 나온 13kg 무게의 파편.

미국에서 발견된 운석 중 가장 큰 크기인 ‘윌라메트 운석’의 무게는 15.5톤으로, 주요 성분은 철과 니켈이다. 이 운석은 현재 뉴욕 자연사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으며, 경매에 나온 운석 조각은 지난 1998년 운석 몸통에서 떨어진 종류다. 당시 뉴욕 자연사 박물관은 운석 조각을 화성 암석과 맞바꿨는데, 개인 소장자가 운석 조각을 경매에 내놓기로 한 것.

윌라메트 운석이 경매에 나왔다는 소식은 오리건주 인디언 부족의 큰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인디언 부족이 이 운석을 ‘신이 내린 선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 즉 오리건주 인디언 사이에서 윌라메트 운석이 종교적인 상징물로 여겨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인디언 부족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운석 조각 소유자는 경매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언론은 전했다. 운석 파면의 예상 가격은 최소 130만(약 12억원) 달러다. 운석 경매는 다음 달 28일 뉴욕 본햄스 경매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사진 : 논란을 낳고 있는 15.5톤 무게의 ‘윌라메트 운석’/ 미국 자연사 박물관 자료 사진)

/팝뉴스